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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IT/IFA2012] 삼성전자는 생활가전에서도 1위를 할 수 있을 것인가?

by bruprin 2012. 10. 6.



BP's : 기존에 전혀 관심이 없던 분야인데, 최근에는 TV도 자주 살펴보고 냉장고와 세탁기도 둘러보고 있다. 처음에는 어절 수 없이 확인해야 했는데 이제 어느정도 익숙해지니 안보이던 것도 보이고, 이 부문에 관심이 있는 사람 자체가 업계 사람들 밖에 없어서 그런지 알고 보니 나름대로 재미있는 시장이다.
최근 관심을 갖는 것은 신흥시장과 각 업체들의 현지화 전략.
스마트폰 경우에는 가격이 비싸고, 크기가 작기 때문에 어디서 만들던지 비행기로 보내면 된다. 물류비용이 전체 원가에서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생산하는 즉시 수급을 맞출 수 있으니 SCM 쪽에서도 편리한 품목이다. 상할 이유도 없고, 배포도 빠르게 할 수 있다.

하지만 TV부터는 문제가 달라진다. 배송에 대한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원가 구조가 박하기 때문에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추지 않으면 이제는 가격 경쟁력을 갖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중국에서 바로 저가에 보내는 것이 아닌이상). 그런데 여기에서 냉장고나 세탁기는 물류의 역할이 더 커진다. 가격은 낮은데다가 크기와 무게가 크다보니....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동유럽이나 아프리카, 남미 쪽에 생산공장을 늘리고 있는 것이 그런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북미로 보내는 물량은 멕시코에서 생산해서 공급하고 있다.
남미 경우에는 일단 거리상으로 멀기 때문에 중국 업체들의 진입이 상대적으로 덜한 부분이다. 또 수입 물품에 대한 관세가 30% 가까이 되기 때문에 수출을 해서 수익을 낸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각 업체들이 가전제품 부문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집안의 가전, 전자제품의 연결성이 중요해지면서 단순히 개별 제품으로 상대하기에는 점점 어려워 지는 시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가전이 바로 올 것처럼 전체 제품군에서 스마트 가전을 출시했지만 역시나 시장에서 외면 받았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인터넷 되는 냉장고가 아닌 것을 또 비싼 돈을 치루고 확인해야했다.

올해 스마트 가전이라는 말은 슬그머니 들어가고 고효율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사실 이미 전자제품의 고효율화는 상당히 진행된 것이라서 최근 몇년 내에 출시된 냉장고나 세탁기들은 올해 출시되는 제품에 비해서도 큰 차이가 없다. 100 에서 40% 를 줄이면 60이지만 1에서 40%를 줄이면 0.6이다. 초대용량 제품이 아니라면 전기세의 차이는 무시해도 될만한 수치다.
예를 들어 현재 40인치대 PDP TV의 전력소비량은 200와트 정도인데, LED는 110~150와트다. 거의 절반 까지도 전력소모량이 줄어든 것인데,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면 한달에 몇 천원 수준의 전기세(물론 TV를 24시간 본다면 좀 더 차이가 크겠지만)가 차이난다. 그 정도 차이 때문에 수십만원을 들여 고효율 제품을 구입할 필요까지는 없다.
물론 에너지효율이 높으면 지구에도 좋고, 전기세도 적게 들겠지만 현재 국내 TV와 가전제품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전기세는 일단 후순위로 밀어둬도 된다.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1위를 몇 년 뒤로 잡았는지는 모르지만 올해부터 바뀌기 시작했으니 빠르면 3년 늦으면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과연 삼성전자가 다품종, 다업체들이 지배하는 생활가전 부문에서 선전할 수 있을까? 
 아마 부문별 1위는 가능할 것 같다. 예를 들어 프렌치도어 냉장고, 드럼 세탁기, 600리터 이상 냉장고 등. 특정 부문에서는 1위에 오를 수 있겠지만, TV나 스마트폰처럼 되기까지는 아주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는 앞에서 언급했든 삼성전자의 장점인 빠르고 대량으로 제조하는 능력을 적용하기가 까다로운 시장이다. 생호라가전의 제품 수명주기가 긴 것도 단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만약 전세계인이 2~3개 종류의 세탁기, 냉장고를 쓴다면 삼성전자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부문의 핵심기술력은 대부분 상위 평준화됐고, 너무 많은 시장과 고객들이 있다.
이 제품의 결정권을 쥔 것은 주부들이 대부분인데 이들은 성능도 중요시하지만 감성적인 부분을 우선시한다. 색, 재질, 구조 등이 논리적인 것보다는 개인의 취향에 맞춰서 가는 경향이 있다.

이런 불리한 점은 뭐 다 알았을 것이고, 이 문제를 얼마나 단순화해서 하나로 꿰느냐가 생활가전 부문의 숙제일 것 같다.


이제 삼성전자 프레스컨퍼런스는 CES와 이파의 가장 중요한 행사가 되어 버렸다.


발표 방식이나 화면 구성도 매우 발전했다.

이만큼을 해야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삼성전자가 이만큼 성장했고, 외부에서 이 정도의 기대를 한다는 것,.


나중에 나온 모델 분보다 이 분이 더 인기가 많았음.


윤부근 사장님....참 대단하신 분이다. 생활가전 맡고 체력이 더 필요할 것 같아서 8kg 이나 감량하셨다. 원래 운동을 하는 분이 아니셨는데...
상당한 자극이 됐다. 이렇게 바쁘신데도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시다니. 새벽 5시에 일어나신다고 함.


식은 차례로 각 제품과 연구진들이 제품을 설명하는 것으로 진행


생활가전 부문에서 중요시하는 것이 디자인이다. 올해 삼성전자 디자인 많이 좋아졌다.


이분 스마트TV 유튜브 광고에 출연하신..


너무 비현실적인 얼굴과 몸매였다.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이시라함.


모션 컨트롤이 아이디어느 좋은데 사실 정말로 쓰기에는 좀 불편하다. 동작인식이 대중화되려면 일단 리모컨과 경쟁에서 승리해야 할 것 같다.


스마트 가전은 올해 쏙 들어갔다. 가격도 높고 활용성도 떨어지니 예상해던 결과다.


이 세탁기와 냉장고 발표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제품을 제대로 잘 표현했다.


저 삼성전자 분은 V(NEW)의 다이애나와 너무 이미지가 비슷했다.


이제 프리젠테이션도 아이디어 싸움이다. 저렇게 연사가 나오는 부분은 하얀 구조물로 앞으로 내세워 입체감 있게 진행


갤럭시 카메라....비운의 이지프로와 같은 전철을 밟을 것 같은 근거 없는 예감이 강하게 든다.


세탁방식에 대해서 설명을 했는데


이렇게 회장을 거품으로 가득 차게 만들었다.


제품의 특징을 잘 살린 발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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