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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BP/AUTO] 여성운전자를 위한 오토케어카페 현대차 블루미

by bruprin 2013. 1. 26.


BP's : 현대차나 삼성전자처럼 자국민으로부터 비판을 많이 받는 내수기업이 있을까? 온라인에 돌아다니는 글들을 보면 현대차나 삼성전자 모두 팬보다는 비난하는 살마들이 많은 것 같다. 물론 국내 대기업들이 최근 덩치가 커지면서 크고 작은 문제가 내외부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그런 문제도 있지만, 오래전부터 쌓여온 감정들이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그런데 내수업체들을 무작정 비난하다보면 외산업체들을 두둔하는 결과가 생기기도 한다. 알아서 훨씬 손해인....
하지만 현대차와 삼성전자 모두 소비자 대응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세심한 노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일부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광범위하게 문제가 퍼져 있다. 

다행히 최근에는 이런 문제점을 내부적으로 인식하고 이전과 다른 대응을 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얼마전 양재동에 생신 여성전용 서비스 블루미에 가봤다. 이 곳은 자동차에 대해서 잘 모르는 여성운전자들에게 자동차 진단과 상담을 위한 국내, 수입차 통틀어 유일한 여성전용 서비스다. 여성운전자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남성 운전자에게는 해당이 없다. 이게 역차별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자동차 관련 지식이 상대적으로 낮은 여성운전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괜찮은 아이디어 같다.

아직 문을 연지 얼마 안되어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대상은 현대차를 소유한 여성운전자(자신의 명의가 아니라도 됨)로 센터에도 여성운전자가 차를 몰고 와야 한다.
그럼 남자는 따라오면 안되는가?라고 물어봤더니. 따라와도 되지만 여성운전자와 꼭 동승해야 한다고 한다. 명의가 남편 또는 다른 사람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블루미가 다른 현대차 서비스와 다른 점은 여성운전자를 위한 1:1 상담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전담 매니저가 차량을 점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준다.
특히 좋은 점은 서비스센터에 입고할 경우 동급 또는 그 위의 차량으로 대차 서비스를 해준다는 점이다. 수리 차량은 블루미에서 보냈다가 가져온다니 여성운전자에게 좋은 서비스다.
사실 남성운전자도 서비스센터에 가서 유지보수를 받을 경우 뭔가 미심쩍은 부분이 많은데, 이런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하니 누나 여동생 어머니 이모...모두에게 필요한 서비스다.

2층에는 라운지도 있고, 소규모 강의실도 있다. 자녀와 함께 오는 운전자를 고려해 어린이 놀이방도 있었다. 이 아이디어는 새로운 고객 서비스를 위해 고민하던 신입사원에게서 나왔다고 한다.  현재는 강남에만 있지만 반응이 좋으면 다른 지역에도 열 계획이라고 하니 지방에도 한군데씩 생겨서 자동차에 대한 부족한 정보 때문에 과도한 서비스나 비용을 내야했던 여성 운전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 



블루미... 


3명의 전담 매니저가 있어서 1:1 상담을 해준다. 


간단한 점검은 여기서 하고 수리가 필요 할 경우에는 센터로 입고 시킨다. 소모품은 바로 교환. 


내가 갔을 때 서비스를 받으러 온 여성 운전자가 한분 있으셨는데, 원래는 동부 서비스센터에서 받으려다가 이쪽으로 와서 받으셨다. 
입고가 결정돼 바로 대차 받으셔서 나가심... 


많이 신경쓴 것이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강남에 규모가 있느 곳을 찾다가 힐스테이트 쇼룸을 잡았다고. 현대 것인줄 알았더니 여기도 임대해서 쓰신다고 한다. 


어린이 놀이방. 


잘꾸며져 있다. 


라운지....


여성운전자를 위한 소규모 모임도 진행한다고 한다. 


간단한 다과도 즐길 수 있다. 



차에 고장이 났을 때 뿐 아니라 차에 대한 궁금증이 있을 때..현대차를 가지고 온 여성운전자라면 누구나 올 수 있다. 


소규모 강의실... 

이런식으로 고객들에 접근하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들도 조금씩 돌아서지 않을까? 

직접적인 수익과는 상관없지만 기존 고객들의 충성도, 고객들의 만족도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만큼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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