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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BP/AUTO]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 첫인상

by bruprin 2013. 2. 25.


BP's : 트랙스. 생각보다 괜찮았다. 1.4터보는 그냥 1.6리터 엔진이 탑재됐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힘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정도면 시내와 고속도로에서 나쁘지 않다. 
그냥 아반떼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실내는 천장이 높아서 편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아반떼 보다 살짝 좁게 느껴졌다. 
내장도 평범한 수준. 논란이 됐던 기어레버의 PRND도 저렴하게 보이지만. 운전하면서 거기를 계속 쳐다볼 것도 아니고. 오히려 스마트키의 부재, 오토에어컨의 부재 등이 아쉬웠다. 
특히 쉐보레 마이링크는 매우 불편해 보였다. 구입하더라도 내비게이션은 애프터 마켓 것을 사거나 그 돈으로 아이패드 3G를 사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써야 하는 전자지도는 넌센스다. 

바이크를 연상하게 하는 계기판은 초등학교 때 문방구에서 팔던 조립식 자동차를 연상케 할만큼 조잡했다. 아이디어 자체는 좋지만 조금만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 줄 수는 없었을까? 
이 부분은 상시 보는 곳이라서 중요한데.
 내부는 아베오와 거의 비슷하다. 수납공간은 여러군데 있지만 공간자체가 넉넉하지는 않다. 이런 것들은 국내 차들이 너무 잘만들어서 이제 웬만큼 잘해서는 안된다.

차는 비율이 좋아서 디자인은 볼 수록 마음에 들었다. 트렁크는 조금 좁지만 2열이 완전히 평평해지니 많은 짐을 적재할 수 있다. 

주행성능은 가솔린이라 매우 조용하다. 터보랙이 적다고 하는데 그건 아니고. 반박자 늦게 반응한다. 이게 뭐지? 하는 수준은 아니고. 아 빠릿빠릿 하지는 않군. 하는 정도. 
가속페달도 브레이크도 답력의 간격이 길다. 원하는 수준으로 하려면 생각한 것보다 좀 더 눌러야 한다. 
중고속 주행시 소음이 잘 절제되어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하부소음도 괜찮고. 이런 부분은 아반떼 보다는 훨씬 좋아보였다.

역시나 가격이 문제인데, 투싼이나 스포티지에 대적할 것은 아니고.
비슷한 가격대인 아이서티나 아반떼, 쏘울, 큐브까지... 나쁘지는 않은데 확 끌어당길 수 있는 뭔가가 없다. 

아 사운드는 매우 훌륭해서 별도의 음질 튜닝이 필요 없을 정도다. 타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이 부분을 체크. 

도로 바닥에 쓰여져 있는 속도 정도로 안전운전을 하고, 주차 편하게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차다. 디젤의 소음과 진동에 머리가 아파본 사람들이라면..

한국지엠 분들이랑도 왜 디젤을 내놓지 않았느냐고 물어보니. 
판매되는 양이 절대적으로 적은 상황에서 다양한 트림을 내놓을 수 없었다고 한다. 많이 팔린다면 디젤, 1.6 가솔린도 내놓고 싶었다고. 상위 모델인 올란도 랑 잠식효과를 생각해서도 디젤을 내놓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라는 문제인데. 일단은 소비자들은 차량이 나와야 구입을 할테니 한국지엠 쪽에서도 어느정도 위험을 감수하고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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