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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BP/AUTO] 바이크...그리고 일본업체들.

by bruprin 2013. 4. 1.


BP's : 혼다의 마크는 2가지다. 바이크는 저렇게 날개가 달려 있다. 자동차는 그냥 H 자 문양을 쓴다. 혼다 소이치로가 자전거 가게에서 일을 했고, 처음에 기업을 일으킬 때 바이크 부터 시작했으니 어떻게 보면 혼다라는 기업 입장에서 바이크 사업은 사업규모나 수익성과 별개로 신성시 되는 수준까지 되는 것 같다. 
마쯔시나 고노스케 역시 자전거 가게에서 일을 시작했으니 일본 기업들에게 바퀴 달린 제품의 의미는 남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혼다는 결국 저 날개의 이미지에 맞게 비행기용 엔진을 개발했고, 개인용 비행기까지 만들었다. 항공기 부문은 미국이나 독일, 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들의 영역이고 혼다가 제트기를 만든다고 했을 때 모두 불가능하다고 했다고 한다. 그렇게 보면 우리에게는 선진국으로 보이는 그네들 사이에서도 일정한 금이 있는가 보다. 

최근 전자업계에서는 일본업체들이 아주 곤란한 상황에 빠졌지만, 자동차나 바이크 같은 쪽...주요 부품 쪽은 여전히 일본업체들의 입지가 탄탄하다. 
올림푸스가 카메라 회사로 알려져있지만 내시경을 포함한 의료기기 부문이 훨씬 크다.
도시바가 원자력 사업을 하는지 아는 사람도 많지 않다. 
소니는 전자부분이 60%를 넘지만 금융부문도 10%나 된다. 

일본업체들의 강점은 아무래도 적당한 가격에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서랍 속에 있는 오래된 제품 중에 혹시나 하고 켜보면 여전히 제 역할을 하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그렇게 만들기 때문에 속도는 늦을 수 밖에 없고, 그래서 빠르게 변하는 최근 전자 부문에서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시간이 길게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어떤 부분이던지 한 분야에서 오래된 경력을 쌓은 장인들이 있기 때문에 그 물리적인 시간이 경쟁력이 되어버리면 따라가기가 아주 힘들게 된다. 

그런면에서 일본업체들은 여전히 저력이 있고, 견제해야 하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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