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BP/IT] 애플TV와 크롬캐스트

by bruprin 2013. 9. 6.




BP's : 크롬캐스트가 등장하기 이전 별 감흥이 없었던 것은 이 제품과 거의 동일한 제품을 3년 쯤 전에 봤기 때문이다. 아니 더 오래 됐나?
 휴맥스와 가온미디어에서 나오신 분들이 모여서 스마트TV 스틱을 만들었고, 그 때 봤던 제품들이 이미 크롬캐스트 이상의 기능을 구현했다. 당시 가격도 99달러에 수출을 목표로 하셨으니 파격적인 가격이었다. 애플TV 2가 나오기 이전이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더 경쟁력 있게 느껴졌다. (흠 그분들은 지금 뭘하실까?)
그런데 그 때 한창 설명을 듣다보니...문제점이 느껴졌다.

TV로 PC안에 있는 동영상을 볼 수도 있고, 스마트폰에 있는 것도 미러링이 가능한데. PC만큼은 조작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TV라는 큰 화면으로 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이다. 하지만 PC에서 유튜브를 보는 사람은 알겠지만 대부분 3~5분 정도의 짧은 영상을 보고 나면 관련 검색을 하거나 다시 원하는 영상을 찾아봐야 한다. 그리고 영상을 전체를 보는 것도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부분만을 넘겨보는 형태의 시청방식이 편하다.

결국 리모컨이 아닌 마우스와 키보드가, 스마트TV나 스마트TV 스틱이 아닌 PC가  인터넷 영상시청 환경에서는 절대적인 활용성을 자랑한다.
원하는 곳만 건너서 볼 수 있고, 두 세개의 창을 띄워 놓을 수도 있다. TV에서 여러명이 보는데는 어울리지 않지만 PC로 영상을 보기 시작하면 TV로 영상을 보는 것은 꽤 답답한 일이 된다.

 결국 이런 크롬캐스트나 애플TV, 스마트TV의 문제는. TV옆에 30만원짜리 HTPC를 한대 조립해서 보거나 노트북을 미러링해서 보는 것이 더 편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따지면 애플TV나 크롬캐스트가 왜 성공할 수 없는지에 대한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어느정도 파괴력은 가질 수 있지만. 기존 산업을 모두 바꿀 정도의 파급력은 아직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반대로 애플TV나 크롬캐스트에 현재 PC가 가지고 있는 기능을 월등히 뛰어넘거나 대부분 지원할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다.

어떤 제품의 사양이 좋다, 시장을 바꿀 것이다. 뭐 이런 거창한 얘기들 말고,

현시점에서 내 주위 사람 중 누군가가 그냥 유튜브, PC안의 영상을 TV로 보고 싶다. 는 생각에 이런 제품 구입을 고려한다면 당연히 애플TV를 추천할 것 같다.  
특히 어린이들이 있는 가정은 애플TV의 유튜브 디즈니 채널만 돌려도, 아이튠즈 어린이 동영상 채널만으로도 구입할 가치가 있다.

비슷한 형태의 제품으로만 비교하면 애플TV와 크롬캐스트 중 활용도는 애플TV 쪽의 완승이다. 아이패드나 맥, 아이폰이 있다면 더더욱.
크롬캐스트처럼 복잡한 인증절차 없이 홈공유만 해놓으면 미러링으로 모바일 기기,맥에 있는 동영상, 사진을 바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같은 기능이 되더라도 각 메뉴의 전환, 폰트, 인터페이스 부문에서는 메이저리그와 직장인 야구 수준이다.
어떻게 나온지 2년이 된 애플TV가 더 좋다. 물론 가격은 크롬캐스트가 더 싸지만. 비교할 정도의 성능이 아니다.
새로 켜보니 애플TV가 다시 업데이트 됐는데 많은 기능이 추가됐다. 무엇보다. MLB나 NHL, NBA 등 스포츠 채널이 대폭 늘어났고, 지역 제한이 있던 것들도 조금 풀어졌다.
아이라디오가 생긴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살 이유가 된다.


사용의 간편함은 크롬 승~ 하지만 리모컨이 제공되지 않아서 안드로이드 기기나 PC의 크롬 브라우저를 써야 한다. 


처음에는 설정이 필요. 


설정은 단순하다 화면에 나오는 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클릭 클릭 클릭 


무선랜만 공유하면 됨. 


크롬 브라우저를 띄우는 것과 유튜브 동영상을 보는데 가장 많이 쓰이는 것 같다. 


그런데 크롬캐스트가 직접 받는 것이 아니라. PC 크롬의 정보를 다시 가져가는 것인지...화질이 좀 낮았다. 이거 설정하는 방법이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다가 애플TV도 비교해볼 겸 오래간만에 켜봤다. 바로 업데이트하라고 나오더니 몇 가지 서비스가 더 생겼다. 


애플TV 리모컨은 훌륭하지만 그래도 검색은 아주 불편하다. 다행히 리모트 앱이 있는데. 이건 거의 -_- b 


업데이트 


영화 예고편은 당연히 볼 수 있고, 각 메뉴가 잘 구성돼 있다.  


스포츠 채널이 대거 늘어나 있음. 


이 인터페이스가 독특한데 문자는 최소한으로 하고 다 이미지로 만들어 놨다. 


스카이 뉴스는 무료... 


MLB도 프리미엄이 아닌 짧은 클립이나 뉴스는 무료다.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아이라디오 


전체 메뉴가 좀 늘어났다. 


이 조작의 간편함. 인터페이스는 역시 최고다.


음성, 터치, 문자 입력 가능... 


확실히 큰 화면으로 보니 편하다. 


유튜브 앱도 잘 만들어져 있다. 



오래간만에 레드불 영상을 한참 봤다. 
 


어린이들용 영화가 많고. 어린이 채널도 있다. 한글은 안됨... 


화질이 꽤 괜찮다. 


사놓은 영화 잘 남아 있는지 한번씩 틀어보고... 한번 구입하면 내 계정에 남아 있어서 언제든지 볼 수 있다. 


  DVD, 블루레이 메뉴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리모컨으로도 들어갈 수 있었다. 풍부하지는 않지만 장면 선택과 자막 선택, 오디오가 가능...

크롬캐스트 살펴보려다가 애플TV 찬양으로 끝나는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