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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BP/AUTO] 재미있는 차

by bruprin 2014. 1. 4.


Bp's : 어떤 부문의 산업이 발달했는지 확인하려면 관련 유관기관이 있는지, 관련 통계가 있는지 확인해보면 된다.
이런 것들이 없다는 것은 관련 시장이 없거나 작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일본은 경차가 하도 많아서 매월 경차 판매 순위를 따로 집계한다. 경차협회 같은 것도 있어서 꽤 놀랐다. 우리나라도 예전에 800cc 인가 하는 경차 동호회가 있었는데. 아직도 있는지는 모르겠다.
레이가 등장해서 경차가 3종류가 됐지만 여전히 경차가 부족하다. 경차 뿐 아니라 소형차 라인업도 약해서 기본이 되는 차량은 대부분 아반떼, K3, SM3 등 준중형차인데. 이렇게 작은 나라에서 큰차를 타는 곳도 없는 것 같다.

사실 경차나 소형차는 직접 몰아보면 불편함보다 편리함이 많다. 주차와 좁은 골목을 주행할 때 편하고, 의외로 실내도 크다. 경제성 부문에서도 세금 혜택과 연비 등을 통해서 상쇄 받을 수 있으니 꽤 좋은 선택. 하지만 작은차에 대한 편견과 시선 때문에 정작 경차나 소형차를 사야 하는데도 큰 차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자동차 업체에서는 경차와 소형차 시장이 없다고 하는데. 그것보다 국내에 탈만한 경차나 소형차가 적다는 것이 맞는 말일 것이다.
선택권 자체가 몇 개 안되고, 자동차 업체들도 크게 신경쓰지 않으니..

그래서 일본이나 다른 나라의 소형차, 경차를 볼 때 우리나라에도 저렴한 가격에 좀 들어 왔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 몇 개월간 일본 경차 시장에서는 혼다 N-BOX가 부동의 1위를 하고 있는데, 디자인도 괜찮고, 실내 편의장비, 공간 등도 꽤 좋다.

혼다 뿐 아니라 스즈키, 다이하츠, 닛산, 미쓰비시까지 경쟁을 하고 각 업체별로 3종류 이상의 경차를 내놓으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작은차가 아니라 자신의 개성에 맞는 차를 선택하게 된다.
신기한 것은 일본 경차는 660cc 인데, 그렇게 따지면 국내 1000cc 경차들은 충분한 출력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경차지만 실내공간은 중형 이상급...레이 타본 분들은 안다.

어떤 차를 타는 것보다, 그 차로 어떤 일을 하는지가 훨씬 중요한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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