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BP/IT] 팀쿡과 나델라의 트윗 주고받기

by bruprin 2014. 3. 29.




BP's : 아이패드용 오피스가 출시됐다. 이미 맥에도 오피스가 있지만 아이패드용 오피스는 기본적으로 무료로 출시된다. 1년 쓰려면 99달러를 지불해야하지만 지금은 할인해서 67달러고 쓸 수 있다. 여전히 PC에서 오피스는 막강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용에서 오피스의 역할은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MS의 아이패드 오피스 출시는 꽤나 파격적이다.
최근 MS의 행보를 보면 가격과 조건을 낮추면서 낮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인도의 스마트폰 제조사에게 윈도폰 라이센스 가격을 낮추는 것, 가이드라인도 좀 더 유연하게 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더 이상 MS가 시장지배자적인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같다. 내놓으면 팔리고, 살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이제는 구글과 애플 그리고 다른 SW업체들과 같은 선상에서 경쟁을 해야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전략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다. 
MS가 모바일 부문에서 힘을 못쓰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 1위의 SW업체이고, 윈도와 오피스 이외에도 MS는 일반인들은 모르는 다양한 영역에서 시장지배력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CEO가 부임했으니 그의 지휘에 따라 MS가 어떻게 흘러갈지 전환점이 될 것 같다. 
이전 CEO 였던 스티브 발머는 때로는 놀림감이 될 정도로 과소평가받고 있지만, MS라는 큰 회사를 움직이기에는 외부에서는 알 수 없었던 많은 난관이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MS가 더 성장할 수 있을 수 있던 기회를 놓치거나, 아니면 그 반대이거나. 아무튼 본인의 뜻을 다 펼치지는 못했던 것 같다. 빌게이츠가 이사회에서 스티브 발머를 견제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스티브 발머가 CEO였기는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서는 빌게이츠에 가려진 2인자라는 이미지가 숨어 있다. 

이번에 아이패드용 오피스가 나오는 것에 대해 애플CEO 팀쿡는 트윗을 남겼다. 그리고 나델라 신임 MS CEO도 답글을 남겼다. 별 말은 아닌 것 같지만 행간에 숨은 의미가 꽤 크다. 

이렇게 우리나라에서도 CEO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자기 표현을 했으면 하지만, 대기업 총수, 오너들은 통제되지 않은 환경에서 각 CEO들이 외부에 자신의 의견을 표하는 것에 대해 매우 엄격하게 제한하기 때문에 쉽게 못하고 있다. 트위터에서 유명한 CEO들도 대부분 오너들이다. 삼성전자나 LG전자 임원 중 활발하게 트위터와 페이스북 활동을 하는 분들은 그 것과는 관계가 없겠지만 대부분 지지난해와 지난해 계약해지를 당하셨다. 

SNS활동을 하면 주위 다른 임원들이 ‘그걸 할 시간이 있느냐’라고 하기도 하고, 별 거 아닌 내용이 불리하게 작용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래서 대부분 하던 SNS도 안하고 관전만 하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참...그러면서 스마트폰처럼 SNS와 밀접한 제품을 만들어 내다니 그것도 참 신기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