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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0원 윈도. MS 태블릿의 반격

by bruprin 2014. 10. 7.


BP's : MS가 윈도 위드 빙 이름을 붙여가면서 태블릿과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윈도를 사실상 0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공짜라는 단어의 사용에 지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아마도 PC 부문에서 라이선스로 받는 시장을 인식하기 때문에 전면적인 무료화에 대해서 선언하지 못하는 것 같다. 
하지만 언제나 새로운 시장을 잡기 위해서는 기존의 시장을 놔야할 필요가 있다. 업체 입장에서는 돈이 나오고 있는 시장을 포기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겠지만, 
예전 PC통신에서 하이텔과 같은 PC통신 업체들이 네이버와 다음에게 자리를 내준 것은 매월 10억원 정도 들어오는 고정 비용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무료로 계정을 풀면 이 고정 비용을 놔야 하는 것인데 그 것을 책임질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모두 그러지 않으려고 하니. 그 10억원 때문에 다음과 네이버 신예들에게 몇 조의 시장을 내주고 말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MS가 이 시장을 잡기 위해서는 더 빨리 전면 무료화를 선언하고 오피스365, 원드라이드 쪽을 강화해야 한다. 
그런데 여전히 MS는 선택을 하지 못한 것 같다. 
OS를 0원에 줘야 만들 것 같은 업체에게는 그렇게, 그렇게 안해도 되는 업체에계는 계속 기존 계약대로 진행하려고 하는 것 같다. 

물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대세가 iOS와 안드로이드이기 떄문에 이 부분에도 나름 공을 들여왔던 MS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일 것이다. 
하지만 다른 업체들이 열악한 윈도 모바일 시장에 제품을 내놓기에는 이들을 자극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아수스와 에이서 등 기존 PC업체들 외에 중국업체들이 연말 시즌에 맞춰 윈도 태블릿을 대거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면 아이패드와 갤럭시탭과 같은 기존 태블릿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이전 세대와 달리 윈도 태블릿도 베이트레일을 탑재해 성능과 배터리가 태블릿 환경에서 쓸만큼 좋아졌고, 이 중국업체들이 내놓는 태블릿의 가격이 극악무도하다.
일본에서 아이패드 미니 정도의 윈도 태블릿이 3만엔 정도에 나오고 있는데, 아마 연말에는 2만엔 전후로 떨어질 것 같다. 
실제 만져봐야겠지만 리뷰와 제품 사양을 보면 꽤 쓸만한 것 같다. 

아쉬운 것은 아이패드나 갤럭시탭처럼 윈도 태블릿을 대표할만한 전략제품이 없다는 것이다. 몇 몇 업체들이 괜찮은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한번에 수천만대씩 찍어내는 제품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브랜드와 제조원가 등을 모두 고려해서 전략제품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윈도 태블릿은 기존 윈도 SW를 그대로 쓸 수 있기 때문에 B2B용으로는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터치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지려면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태블릿을 구입하려고 한다면 안드로이드, iOS, 윈도 중에 자신의 용도에 맞는 제품을 사야 하는데, 
어떤 것을 사든지 좀 기다렸다가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이 지나고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마 가격이 전체적으로 많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http://www.teclast.com/zhuanti/X89HDwin8/

이 제품은 일본에서 3만엔에 판매되는 제품인데, 아이패드 미니에 윈도8.1이 깔려 있는 것 같다.  안드로이드도 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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