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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BP/AUTO] 디젤 세단은 어떻게 될까? - BMW 520d

by bruprin 2016. 6. 7.


BP's : JI 형님이 주차해 놓은 차가 받혀서 520d를 받아오셨다. 오래간만에 타면서 꽤 놀랐다. 

관리가 제대로 됐을리 없는 렌터카일텐데. 주행거리도 많은데 차량 상태가 좋다. 

디젤의 소음과 진동은 어쩔 수 없지만...그래도 이만큼 주행거리가 있는데.... 이 정도 상태라니... 누적 주행거리는 이미 수만km를 넘었는데. 

디자인도...부분변경 모델이 거의 안바뀌어서 그런지 별 차이도 없고.. 


계기판의 디스플레이 정도가 다른 것 같다.

4기통 디젤 엔진이지만 고속 주행도 어느 정도 가능하고. 중저속에서 엔진 회전 느낌도 좋다. 

소음과 진동도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_-; 가솔린도 디젤만큼 시끄러운...) 


물론 내가 고른다면 528i겠지만... 520d도 좋은 선택이다. 


사실 몇년전까지만해도 세단에 디젤 엔진을 얹는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정서였다.

디젤차 = SUV, 트럭 등 상용차용 이라는 인식이 뿌리깊이 박혀 있었기 때문에....


폭스바겐이 골프, 파사트을 들고 나올 때만해도 이게 되나? 싶었는데...

다른 독일 자동차 업체들도 세단에 디젤 모델들을 들여오면서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 세단은 주류가 되어 버린다. 


난 참 이게 이상했다. 세단 이라는 것이 승차감이 주는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차량인데, 왜 SUV도 아니고 세단을 사면서 디젤 모델을 선택할까? 

물론 높은 토크와 연비는 장점이지만, 고가 수입차를 사면서 승차감을 포기할만큼 토크와 연비가 중요한가? 라는 의문이 있었다. 


아예 가솔린 모델은 판매 비중이 낮아서, 할인도 가장 많이 된다.

그런 아마도 디젤 모델의 성능보다 수입차 뱃지 그리고 높은 연비로 유지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점 때문인 것 같다. 

아니 가솔린과 디젤에 대한 특성을 구분하기 어려운 점도 있을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국내 수입차 시장에 디젤 바람을 몰고온 폭스바겐은 연비와 배기가스 제한을 속여 뭇매를 맞고 있다.

클린디젤이라는 용어도 이제는 주홍글씨로 바뀐 것 같고...

이런 상황에서 디젤 차량이 수입차 시장에서 계속 잘 팔릴까? 


이번에 520d를 다시 타면서 든 생각은 '그래도 잘 팔릴 것 같다' 는 점이다. 

여전히 가솔린과 디젤 모델간 연비 차이는 30% 이상나고, 유류비 가격 차이를 감안하면 50% 가량 나는 것이다.


연 3만km가량 운행한다고 치면, 디젤 모델을 선택했을 때 꽤 강점이 있다. 그리고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가 좋다. 




디자인은 질리지 않는... 


그런데 BMW 모델들 연식과 상관없이 옵션이 좀 뒤죽박죽 된 모델들이 있다. 

이건 아마도 몇 개의 모델만 떨이오로 나온 것 같다. 

이 모델도 주행모드 변경 기능이 없다. 대신 오토홀드는 있고... 



문열고 가면 디젤인지 가솔린인지 잘 모르게 됨... 


F10 535i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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