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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BP/AUTO] 테슬라, 완전자동주행 전모델에 탑재

by bruprin 2016. 10. 24.


BP's : 테슬라의 최근 발표를 보면 아이팟에서 아이폰으로 넘어가는 애플을 보는 것 같다. 

스티브 잡스에 비하면 어눌하게 말하는 테슬라 CEO 앨런 머스크의 입에 세계가 주목한다. 


무슨 발표회에서 앨런 머스크가가 발표를 한다고 치면, 뭔가 입밖으로 내기 전에 투자가 진행된다고 할 정도니..


이번에 테슬라는 완전 자동 주행기능을 지원하는 '모델 S'와 '모델 X'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동안 자율주행기능을 적용해 수집한 수백만km 실제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알고리즘을 만들어 반영한다. 


테슬라는 유효성 검사가 완료되는대로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이 기능을 배포한다. 






소프트웨어 적인 개선 뿐 아니라 새롭게 출시되는 모델은 하드웨어가 개선되는데, 최장 250m, 차량 주변 260도를 감지하는 8개의 서라운드 카메라가 탑재되고, 범위가 2배 증가한 12개의 초음파 센서, 강우와 강설, 안개, 먼지 속에서도 앞에 달리는 차를 파악할 수 있는 전면 레이더가 탑재된다.

처리능력이 40배 빨라진 CPU가 탑재돼 새로운 카메라, 음파탑지기, 센서, 레이더를 관리한다.  


현재 제공하는 오토파일럿만해도 고속도로에서는 상당히 편하게 운전할 수가 있다. 계기판에 주변의 차량을 인식해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방향지시등을 켜면 차량 흐름에 맞춰 차선을 변경해준다. 


변화가 있으면 즉각 경고를 해주고, 앞차가 정차하면 같이 정차했다가, 재출발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매우 부드럽게 진행된다. (물론 이게 되나?하고 조마조마하기는 하다) 


다른 자동차업체들도 일부 자율주행기능이 들어가지만, 전기차라서 유리한점들이 있다. 내연기관과 달리 전자시스템에 의해 모든게 관리되기 때문에 더 정확하고, 민감하게 관리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한다고 해도 얼마나 자연스럽게, 오류 없이 제공하는지가 더 큰 문제이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센서와 레이더를 조합해 오류를 걸러내야하는데, 현재 다른 차량에 탑재된 어드밴스드 크루즈 컨트롤, 충돌 인식 긴급정지 기능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문제 없이 쓸 수 있지만, 외부 환경에 따라 오류의 가능성이 있다. (이 문제는 자동차 업체들도 모듈로 구입해서 장착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응의 여지가 크지 않다. 반면 테슬라는 그런 데이터를 모델S, 모델X에서 자동으로 수집하고 있다)


전기차는 진동도 줄어들어, 시스템 수명, 고장 등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통신기능으로 무선으로 기능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


전기차와 통신기능...이 두 가지 장점을 통해 자율주행기능을 더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통신기능은 오류를 바로 수정할 수 있고, 테스트할 필요 없이 도로에 달리는 테슬라 자동차들이 관련 정보를 수집해 준다. 

다른 자동차 경우에는 기능 추가하기 위해서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야하지만,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모두 원격으로 이뤄진다. 

모델X에 보면 룸미러 앞에 모듈 소켓이 있는데, 아마도 이 곳을 통해서 하드웨어적인 업그레이드도 가능할 것 같다. 




테슬라 모델 S와 모델X를 타보고 느낀점은 이건 차가 아니라 새로운 종의 출현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차를 사는 것(모델3나 모델 X가 국내 출시됐을 때 살 수 있는 가격대)를 말리고 있다. 

지금 차를 좀 더 타거나, 중고차를 구입해서 타다가 전기차로 바꾸라고 하고 있는데, 그만큼 모델 S와 모델X의 장점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실제 테슬라 차들을 보면 완성도는 상당히 떨어진다. 

마감은 예전 미국차를 보는 것 같다. 문은 제대로 닫히지만, 문짝과 차체의 연결 부위, 트렁크 안쪽, 가스리프트 연결 부위 등 기존 부품을 연결한 곳은 죄다 현재 나온 자동차들에 비해 떨어진다. 단차가 이렇게 큰 차는 오래간만에 본 것 같다. 


하지만, 한번 충전으로 400km를 갈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를 가진 전기차라는 점, 무선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점은 그런 단점을 상쇄해준다. 

단차가 문제가 아니라는 말이 아니라 그런 단점보다 전기차와 무선 업데이트의 장점이 훨씬 차를 편하게 타는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기존 차와 테슬라 차를 비교하자면, 마차에서 차로 변한 정도의 차이가 아닐까? 아니면 인터넷이 안되는PC와 인터넷이 되는 PC, 피처폰과 스마트폰 정도의 차이인 것 같다.

그렇기 떄문에 당분간 차를 산다면 아예 저렴한 중고차나 하이브리드, 현재의 차를 타면서 기다리는 것이 좋은 선택일 것 같다. 


스마트폰 나오는데 뭐하러 비싼 피처폰을 사겠는가? 



관련링크 : https://www.tesla.com/k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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