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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온라인 창고로 전락한 전자상가

by bruprin 2017. 4. 16.

BP's : 오래간만에 전자상가에 방문.
직접 방문하는 것은 조금이라도 빨리 제품을 받거나.
잘 모르는 제품을 구입하거나 할 때.

그런데 나는 돈은 안남아도 시간이 남고.
결정적으로 오프라인형 인간이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직접 간다.

운동도 되고 이런 저런 것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으니.
이날도 오디오 인터페이스 구입하기 위해서 전자상가를 찾았다.

예전에는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아주 비쌌고. 대부분 전자기타 를 연결하는 등 사용이 제한적이었지만. 요사이는 인터넷 방송을 하고, 집에서 녹음하는 '홈레코딩' 시장이 커지면서 이 부문도 변하고 있다.

고 해서 봤는데 큰 변화는 없는. ㅡ ㅡ

시장을 재편하는 것은 전문가들이 아니라 일반인들인 것 같다. 카메라 부문이 커진 것도 사진을 찍는 일반인들이 많아지면서 그렇게 된 것이니.

그런데. 오디오나 비디오 부문은 예전에 비하면 진입장벽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전문가들 영역이다.
이 시장이 커지기 위해서는 더 쉬워지고 간편해져야 한다.

별도 인터페이스, 마이크 등이 필요하지 않는 상황이 되면 이 시장이 바뀔 것이다.

전자랜드에 가봤더니 가장 좋은 자리가 비어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이전에도 그런 조짐이 있었지만 더 심해진 것 같다.

사람들이 몰리는 에스컬레이터 주변 출입구 주변도 빈 자리가 많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낮은 지하를 보니 매장이 가득차 있다.
이전에는 여기 완전히 부품 중심이었는데. 이제는 드론, pc 메모리. 카메라 업체들이 있다.

이들 업체들은 매장으로 활용하는 것보다, 온라인 쇼핑몰 중심의 매장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어떤 매장은 콜센터처럼 되어 있어서 실시간으로 온라인 구매자들을 상담하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매우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너무 온라인 매장 중심으로 움직이다보니 제품을 보고 문의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 약하다는 것.

하긴 온라인으로 몇 배의 판매가 이뤄지지만 직접 방문한 사람들은 물어보다가 그냥 갈 수 있으니.

예전에는 온라인을 너무 가볍게 생각해서 용산에 있는 매장들이 어려웠는데.
이제는 반대로 오프라인 응대를 조금만 잘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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