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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Review

[BP/IT/TABLET] 삼성전자 태블릿PC '갤럭시 탭' 첫 느낌..1

by bruprin 2010. 11. 5.


삼성전자 갤럭시 탭. 첫 느낌.

디자인 : 깔끔하다. LCD 테두리도 얇고, 측면 버튼이나 뒷면도 깔끔하다. 하지만 이제는 제발 고광택 말고 다른 아이디어를 내놨으면 한다. 나쁘진 않지만, 새로운 도전을 전혀 하지 않고 있으니..고광택 때문에 장갑을 끼고 잡지 않으면, 지문이 여기저기 뭍는다.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제조능력은 최고 수준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깔끔하게 잘 만들었다. 재질만 빼고, 아 그리고 전면 하단의 터치버튼은 갤럭시 S와 같이 똑같이 들어갔다. 이거 좀 바꿔주면 안될까?

화면 : 7인치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1024×600 해상도는 꽤 괜찮았다. 웹서핑시에 폰트가 약간 깨지는 곳이 있었지만,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1024 이상의 해상도를 필요로 하는 웹페이지들도 있어서 그런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확대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문서 경우 대부분 확인은 가능하지만 파워포인트나 그래픽 작업은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워드 문서를 확인하는데는 충분하다.
 
성능 : 짧은 시간이라 웹서핑과 멀티미디어, 내비게이션 등 몇가지 주요 기능만 써봤다. 인터넷 로딩 속도는 상당히 빨랐는데, 동영상이나 플래시가 많은 페이지는 늦었다.
멀티미디어는 상당히 만족. 동영상 플레이어로 충실히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DIVX나 MKV 등이 다 돌아가고, 외장 메모리 슬롯까지 있어 활용도는 높을 것 같다. 
 음악, 동영상 모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생각해보면 된다. 차이는 없다.

애플리케이션 :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환경을 바꿨는데,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애플리케이션에 의해 주도되는 것이다.
 단순 하드웨어 경쟁이 아니라 하드웨어 + 애플리케이션 조합이 플랫폼이돼 전체 경쟁력을 나타내는 것.
 기본 내장된 애플리케이션은 쾌적했다. 제품 안에는 전자책과 만화를 볼 수 있는 이북 리더, 인터넷, 메일, 주소록, 일정관리 프로그램 등이 있다. '쎄씨' 같은 잡지들은 급조한 듯 보였다.
 아이나비 전자지도 탑재는 가장 괜찮은 선택이었다. 7인치 화면은 내비게이션으로 완벽히 작동한다. 거치대는 지금까지 나온 제품중에 1등이라고 할만큼 잘 만들었다. 다른 건 몰라도 완벽히 작동하는 최초의 내비게이션 겸용 PC가 될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있다. 안드로이드마켓에서 게임을 내려받을 수 없으며, 현재 스마트폰에 맞춰져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어떻게 갤럭시탭으로 끌어들이느냐?다. 태블릿PC 경쟁은 어떻게 보면 앱의 경쟁이다. 
 이번 발표회에서 알린 것처럼 100만대를 팔려면 그에 맞는 앱을 개발하던지, 개발환경을 제공해야할 것이다. 그 것도 아주 빨리.

가격 : 이번 발표에서 갤럭시 탭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다. 다음주에 출시인데 가격을 발표하지 않은 것은 조만간 출시될 아이패드를 염려하는 것 같았다. 보조금을 얼마나 얹어줄지는 모르겠지만. 가격을 전혀 종잡을 수 없는 이런 정책은 소비자들을 혼란하게 만든다. 내일 60만원이라고 하더라도, 강남역에 있는 휴대전화 대리점에서는 '오늘만 70만원에 드릴께요'라고 말할 것 같다.
 전화기능을 탑재한 것은 갤럭시탭의 양날의 검이 될 것 같다. 2년에서 3년간 약정을 할 수 밖에 없는데, 빠르면 6개월, 길면 1년 주기로 두 배 빠르고, 더 가볍고, 새로운 기능을 갖춘 제품이 등장하는데, 긴 약정을 선택할 수록 후회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BP's : 예상보다 아주 괜찮았다. 갤럭시S를 봤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짧은 기간 동안 이렇게 완성도를 높일 줄은 몰랐다. 삼성전자가 그래도 맘먹으면 무섭군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출시일까지 밤잠 설쳤을 개발자들의 얼굴이 보이는 것 같다.

사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갤럭시탭과 같은 이전 제품을 수도 없이. 정말..완전히 말아먹은 적이 몇 번 있다. 넥시오 시리즈가 대표적인데, 숙제와 업무를 다 해주는 만능기기처럼 얘기했다가, 나중에 5만원짜리 떨이로 팔리는 치욕을 겪어야했다.( 출고가는 105만원 쯤 했다. 지금도 강남역에서 그걸 2년 약정에 산 누군가를 안다. 넥시오 얘기만 나오면 치를 떠는..)

갤럭시탭  7인치 화면은 기존 우려보다 오히려, 휴대성을 높여줘 장점으로 보였다. 아이패드와 같은 10인치보다 7인치를 택한 것은 잘 한 것 같다. 지하철에서 이걸 들고 만화나 동영상을 보는 사람들 모습이 머리속에 저절로 그려졌다.

 오히려 애플리케이션의 지원이 어느정도 될지 우려됐다. 갤럭시 탭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이 어느정도 나오느냐가 성공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해상도가 조금이라도 안맞는 애플리케이션은 제품 사용이 거북할 정도다.

주변기기도 아이패드나 다른 제품에 비해 아직 적은편이다. 향후 출시할 제품과 전압, 전원잭 같은 사소한 부분이라도 통일해 놔야 주변기기업체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태블릿PC, MP3플레이어까지 이제 좀 더 복잡해졌다. 단순히 제품만 잘 만들어서는 눈높이가 높아진 소비자들의 만족시킬 수 없다. 갤럭시탭의 하드웨어적인 완성도는 훌륭해보인다. 하지만 이 하드웨어 성능을 뒤받침해줄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 아이나비를 기본 탑재한 것은 좋아보인다. 소비자들 머리속에서 내비게이션 가격만큼 가치를 더했으니, 하지만 콘텐츠 소비 역할로 많이 쓰일 것을 생각해보면 이전 옴니아2에 제공했던 멜론 무한 제한 같은 서비스 같이 좀더 강력한 서비스가 필요해 보인다. 그래서인지 '괜찮은데'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결정적으로 '이 녀석을 안사면 안되겠는걸' 이라는 생각까지는 살짝 못 미치는 정도. 그렇지만 제품은 정말 잘 나왔다.

그리고 갤럭시S 때와 마찬가지로 한가지 의문이 들었다. 이것은 삼성전자 능력의 성과인가. 아니면 안드로이드 OS의 성과인가. 아직 비교해볼 태블릿PC가 없으니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갤럭시 탭의 판매수량 = 삼성전자 마케팅의 정도, SK의 보조금 정책에 비례할 듯.  



갤럭시탭 동영상 재생



갤럭시탭 전자책



미디어 행사장...



갤럭시S가 탭으로 바뀌었다.



행사장 앞에 웬 K7 택시 3대가 있나 했는데, 내비게이션 시연용이었다.


역시..다시 봐도 K7 내부는 엉성하다. 이걸 고급차라고 만들어 놨다니..



완벽하게 내비게이션과 대응. 카메라를 이용해 주행기록기 기능도 제공한다고 함.



완벽한 내비게이션이다.


거치대가 확실히 마음에 든다.


고해상도니 검색도, 화면도 괜찮다.  



전원은 USB로....흠..USB 없는 차량은? 시거잭이 따로 제공되겠지. 물어보지는 않았다


이 거치대 정말 잘만들었다. 디자인과 유용성 지금까지 나왔던 거치대 중 1등.


그런데 전화가 오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싶었는데, 아직 개통전 제품이었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고 길안내를 하다가 전화가 오면 리부팅 되거나, 오작동을 일으키는 일이 잦아 내비게이션 전용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야 아이나비 탑재가 빛을 발할텐데..



거치대....재질, 디자인...다 마음에 든다.


작고, 가볍다. 무선랜 모델이 빨리 출시되길 기대한다.



뒷면... 카메라는 그냥 달려 있다는데 의미를 둬야 할 듯.


카메라 홀...



하단 충전부...


전원ㅡ 음량, 메모리카드 슬롯, 심카드 슬롯...


마감도 잘 됐다.


마이크...


아 지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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