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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vent

[BP/IT] 더 나은 콘텐츠 경험을 위해 넷플릭스가 도입한 기술 - 돌비 비전, 돌비 애트모스 (The Netflix Home Experience in Singapore)

by bruprin 2017. 11. 7.

BP's : 넷플릭스 싱가포르 행사(The Netflix Home Experience in Singapore)에서 더 나은 콘텐츠 경험을 위해 도입한 돌비 비전(Dolby Vision),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관련 소개 시간이 있었다. 

사실 이 같은 기술적인 부문은 TV나 오디오 업체가 나서는 것이 일반적인데, 넷플릭스가 새로운 기술 적용에 적극적인 것이 특이했다.

영상 부문에서는 돌비 비전, 음향 부문에서는 돌비 애트모스 기능을 지원한다.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되는 모든 콘텐츠가 아닌 돌비 비전과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콘텐츠가 별도로 있고, 해당 영화, 드라마에는 '돌비 비전', '돌비 애트모스' 로고가 붙어 있다. 

여기에 몇 가지 필요조건이 있다. 

우선 TV가 돌비 비전을, 오디오가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해야 하고, 넷플릭스 계정은 UHD 구독 계정이어야 한다.  

콘텐츠는 옥자, 블레임, 데스노트가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고, 

기묘한 이야기 2, 퍼니셔, 브라이트가 돌비 비전을 지원한다. 

앞으로 등장할 대작들은 대부분 돌비 비전과 애트모스를 지원할 것이다.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에 대해서 설명하면 밝기와 블랙과 메타데이터 등 어려운 기술적인 부분을 이야기해야 하지만, 

결론적으로 돌비비전은 '더 좋은 영상', 돌비 애트모스는 '더 좋은 음향'을 제공하는 콘텐츠라는 표시라고 생각하면 된다. 

행사에서는 TV 2대를 나란히 놓고, 같은 콘텐츠를 한쪽에서는 돌비 비전으로 재생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돌비 비전 기능을 제외하고 재생했는데. 

화질 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도 충분히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이 두 가지 기술은 

- 돌비 비전 = 화질에 낀 먼지를 제거해주는 공기청정기

- 돌비 애트모스 = 소리를 머리 위에서 뿌려주는 실링팬  

이라고 비유하면 이해가 빠르다.

돌비 비전은 화질에 낀 미세먼지를 제거해서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을 더 세밀하게 표현해준다.

역광으로 어둡게 찍힌 사진을 보정하는 것처럼, 모두 검은색으로 표시돼 구분이 안되는 어두운 장면을 더 선명하게 보여준다.

돌비 홈페이지에서 설명하는 돌비비전(왼쪽)과 돌비비전이 적용되지 않은 화면. 

돌비비전이 적용된 화면을 먼저 보면 어떤 것이 다른지 잘 모르겠지만, 돌비지전을 적용하지 않은 화면과 겹쳐보면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더 풍부한 색으로 표현하기 떄문에, 영상에 더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돌비 애트모스는 기존 입체음향 기술을 개선한 것으로 평면적인 소리에 상하 개념을 더했다. 

돌비 애트모스 프론트 스피커에는 천장으로 소리를 내주는 유닛이 붙어 있어서 2차원적인 소리를 3차원으로 만들어 준다. 

마치 선풍기만 돌리다가, 머리 위에서도 바람이 나오는 실링팬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돌비비전은 7.1채널을 권장하지만, 돌비 비전을 지원하는 5.1채널이나 사운드에서도 즐길 수 있다. 

돌비는 원래 극장용 사운드 솔루션을 제공했었는데, 변화된 콘텐츠 환경에 맞춰 TV, PC, 스마트폰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전통적인 영상 콘텐츠는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영역보다 제한된 화질을 전달했다. 

돌비 비전은 최대한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영역에서 실제와 비슷한 화질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각 장면마다 어디를 더 밝게하고, 어디를 더 어둡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넣어서 화질을 개선한다.

현재 돌비비전을 지원하는 TV들. LG전자, 소니, 필립스, 비지오 등이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돌비 비전이 아닌 'HDR 10+'라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돌비 비전 기능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는 돌비 비전을 지원하는 LG전자 TV를 사야 한다. 

돌비 애트모스에 대한 설명. 소리는 평면적인 것이 아니라 입체적인 것이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 돌비 애트모스를 개발했다고. 

원래 돌비 애트모스는 극장용 음향시스템이었다. 국내에도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극장들이 있고, 돌비 홈페이지에 가면 해당 극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서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극장 위치

돌비 애트모스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넷플릭스 콘텐츠 중에서는 옥자, 블레임, 데스노트에서 제공한다.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기기들.

왼쪽이 일반 영상, 오른쪽이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영상.

사진으로 보면 큰 차이가 없는데, 실제로 보면 다리 위에 가로등, 건너편에 있는 빌딩 불빛 밝기가 확연히 차이 난다. 

대부분 콘텐츠 스트리밍 업체들은 어떤 콘텐츠를 제공하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그 콘텐츠를 더 나은 환경에서 제공하기 위해 관련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콘텐츠와 기술을 모두 활용하는 장점을 부각시키는 전략이다.  

Nigel Baptiste(Director Partner Engagement)가 TV업체, 셋톱박스 업체 협력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 CJ헬로비전과도 협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넷플릭스는 TV업체, 셋톱박스 업체와 협력을 하고 있다. 

TV와 셋톱박스에 넷플릭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리모컨에 'Netflix' 버튼을 넣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한다.


넷플릭스 영향력이 커지고, 가입자가 증가하는 것은 바뀐 콘텐츠 환경에 발맞춰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하기 때문인 것 같다. 

소비자들이 뭘 원하고, 뭘 싫어하는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실행한다. 

상식적이지만 효과적인 전략으로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 해당 포스팅은 넷플릭스 후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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