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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News

[BP/IT] 모바일 기기에서 IPS와 OLED

by bruprin 2011. 7. 26.


BP's : LG디스플레이 실적 발표. 2분기 매출 6조 471억원, 영업손실 483억원. 지난 1분기 LGD는 흑자를 확신했지만, 적자로 마감. 여기에 3분기와 4분기에도 LGD 답지 않게 흑자를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얘기를 하는 것을 보니 디스플레이 시장이 안좋은 것 같다. 

 하긴 금요일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장원기 사장을 사실상 물러나게 하고, 부사장급도 인사를 단행했으니. (그러고보면 임원들도 올라가기도 힘들지만, 유지하는 것도 참 힘들겠다. 사실 이번 일은 디스플레이 업황 자체가 안좋았던 것인데)

 삼성전자 실적이 나와봐야 하겠지만, 실적 전에 서둘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조직을 합친 것을 보니 실적 자체도 통합해서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구분했다고 하더라도 상당부분 회계 기술상 처리를 통해 적자폭을 줄였을 것 같다. 실제 적자는 공시 자료보다 더 클 수 있다.

 LGD는 2분기 실적을 선방했다고 보는 것 같다. 사실 경쟁사 LCD 쪽 얘기를 들어봐도 LGD의 적자폭 정도면 2분기에 아주 잘한편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황이 좋지 않은 것은 AOU와 치메이 등 중국 업체들 점유율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TV신규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는 지난해와 올해 TV업체들이 내세웠던 3D와 스마트가 실적을 예상만큼 거두지 못했다는 얘기도 된다.

디스플레이서치 자료를 찾아보면


 삼성전자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을 볼 수 있다. 점유율 하락에는 분사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영향도 있을 것이다.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데 그 부분이 빠졌으니..

통계청의 다른 자료를 보니 디스플레이 시장은 커지는데 수익성은 계속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2인치 TV용 패널 가격은 2004년에 비해서 1/5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브라운관이 LCD로 LCD가 LED로 바뀐 것과 같은 변화가 일어나야 하는데 3D는 디스플레이 전환 수요를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LGD가 실적 발표를 하면서 '스마트북'이라는 단어를 쓴 것이다. 

LGD는 실적보고서에서
 '2분기 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745만㎡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8%, 모니터용 패널이 20%, 노트북PC용 패널이 14%, 스마트북용 패널이 10%, 모바일용 패널이 8%를 차지했다' 라고 밝혔다.

스마트북이라는 카테고리는 없다. 태블릿PC 나 태블릿이라고 해야하지만 스마트북이라는 얘기를 쓴 것은 애플을 의식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LGD는 애플 아이패드의 주요 공급업체고 아이폰용 레티나 디스플레이도 LGD가 만들었으니. 매츨의 10%라면 애플에 공급한 아이패드 디스플레이가 6000억원을 넘는다는 소리다. 

 LGD는 빠르면 내년초 스마트북용 카테고리 매출이 노트북PC 패널을 넘어설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아이패드용 (물론 전부 애플에 공급하는 것은 아닐 것이지만, 대부분이 아이패드 용일 것이다) 

 이날 LGD는 모바일 기기용 소형 패널은 OLED를 포기하고 고성능 IPS 방식을 사용할 것이라고 하면서 OLED와 비교 시연을 했다.
 내놓은 논리가 몇 가지가 있는데, 주위 얘기들어보니 모바일 쪽에서 삼성전자를 능가하긴 힘들고 해서 자신들이 잘하는 IPS에 집중하기로 한 것 같다는..

그런데 여기서 확인할 것은 LGD는 애플 아이폰용 디스플레이의 중요한 공급업체 중 하나인데 OLED를 포기한다고 하니, 아이폰 5세대도 OLED가 아닌 IPS로 등장할 것 같다.

LGD는 향후 OLED는 대형 TV에 집중하기로 한다는데, 흠...너무 막 얘기하는 경향이 있어서 이것은 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많이 공개하는 것은 좋지만 공식적으로 얘기하는 부분에서는 좀 더 신중을 기해줬으면 한다.

모바일 OLED 경우 지난해 대폭 투자를 약속한 부문이고, 실적과 관련해서도 아무리 상황이 급변했다고 해도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흑자를 공언했었는데...

이날 IPS와 OLED 성능 비교로 들고나온 참고자료도 참가자들을 납득시키기에는 좀 약했다. LGD 같은 기업 정도면 좀 더 신뢰도 있는 자료를 내줘야 하는데.


실적 발표회장에는 IPS와 OLED 비교 시연이...


왼쪽이 IPS 오른쪽이 OLED


사진은 참고만..

이렇게 나온 것은 대비를 극명하게 하려는 의도이기 때문에 자사 제품이 좋게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 

내 생각에는 IPS와 OLED는 일장일단이 있음.



사진으로 잘 구분이 안되는데 실제 시연에서는 왼쪽 IPS가 월등히 선명..


특히 하얀색 배경 부분에서는 차이가 좀 많이 났다.


이 것은 화면을 확대해서 보여주는 것. 해상도 차이는 조금 있겠지만, 아무튼 왼쪽 IPS가 훨씬 선명하다.





OLED는 화면 중간에 줄도..


이제는 PPI도 확인해야 하는...


내 아이폰도 한번 비춰봤다.

그리고 결론은


음....이 확대경 좋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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