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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Mobile

[CES 2009] 와치폰에 대하여.....

by bruprin 2009. 1. 13.


'키트 도와줘~ '

어릴적 '전격 Z작전'을 봤던 사람이라면 한번쯤 자신의 시계에

대고 소리쳐 봤음직한 대사다.

전격 Z작전 이외에도 007,  공상과학영화, 만화 등에

단골소재로 나오는 것이 통신기능을 갖춘 시계다.

시계는 작은크기에 누구나 의심하지 않는 액세서리이기 때문에

스파이의 필수품...

이런 제품을 LG가 이번 CES 에서 선보였다.



이번 CES 2009에서 인상적인 제품을 꼽으라면

소니 P시리즈와 와치폰 정도로 볼 수 있다.

(사실 사고 싶은 것은 대부분 소니 부스에 있었다)

[CES 2009] 와치폰에 대하여.....

백사장님에게 와치폰 좀 구경시켜 달라고 했다.



[CES 2009] 와치폰에 대하여.....

백사장님께서는 "실제 몇일 써보고 있는데 확실히 편리합니다. 언제 살 수 있는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컨셉 제품이 아니라 실생활에 쓸 수 있는 제품입니다"라고 말씀하셨다.



[CES 2009] 와치폰에 대하여.....

내가 관심있게 본 것은 와치폰에 있는 시계 기능이었다.

사진에도 나와 있지만 서울과 라스베이거스 시간이 나눠져 있다.

이런 시계는 이미 듀얼타임 클럭이라고 나와 있지만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게 없었고

시간을 편리하게 셋팅할 수 있는 것도 없었다.

조금만 디지털적인 상상력을 더하면 이쁘고 재미있는 시계를 만들 수 있을텐데..

왜 이런 단순한 기능을 이쁘고 쉽게 쓸 수 있게 나오는 전자시계는 없는건가! 라고 생각했었다.

(카시오나 세이코 이런 시계 좀 만들어 줬으면 한다. 이쁜걸로..)

아무튼 전화 기능과 별도로 이 듀얼 타임 기능과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들었다.

[CES 2009] 와치폰에 대하여.....

많은 것도 안바란다 시계 기능, 전화 기능에 충실하기만...


사실 이런 제품은 이전에도 많았다.

하지만 실제 쓸 수 없는 제품들이 대부분이었다.

한때 내가 구하려고 기를 쓰던 Abacus 같은 경우

시계 형태에 팜 PDA 기능을 모두 제공하기 때문에 끌렸지만

배터리 사용시간이 너무 짧고...

시리얼 싱크 케이블을 사용해야해서 단념했지만.

이런 컨셉의 제품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CES 2009] 와치폰에 대하여.....

Abacus...배터리 늘리고 USB 싱크만 된다면 바로 구입할텐데


아무튼 이번 와치폰은 CES에서 완전 흥행에 성공했다.

이목을 확 끌만한 제품이 없는 가운데 와치폰은 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관심을 가질만한 제품이다.

특히 전화를 번번히 놓친 사람이라면...

사실 와치폰은 삼성전자가 먼저 내놓은바 있다.

TV기능까지 가능한 제품이었는데 LG전자 제품에 비해 투박하고

디자인도 별로였다.

삼성전자는 와치폰이 컨셉용으로는 좋지만

시장에서는 팔리지 않을 것이라며 몇년전에 사업을 일찌감치 접었다.


삼성이 사업을 접었을때 내세웠던 이유는

와치폰의 문제는 상대방과 통화가 다른 사람에게 노출할 수 있기 때문에

프라이버시가 보장이 안된다는 점이 가장 컸다고 한다.

또 전자파 관련 이슈도 있고 설사 이런 단점을 모두 극복한다고 해도

방수, 충격으로 인한 위험성 등 여러가지 신경써야 할 것이 많았다고..

하지만 삼성이 앞으로 와치폰을 내놓을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 .

시계처럼 차고다니다가 분리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폰 특허를 지난해

냈다고 하니..

[CES 2009] 와치폰에 대하여.....

삼성이 등록한 와치폰 특허...



또 찾아보니 삼성이 내놓은 와치폰..

그리고 중국업체들이 내놓은 와치폰이 꽤 있다.

[CES 2009] 와치폰에 대하여.....

삼성이 내놓은 와치폰...



삼성 와치폰...디자인 괜찮네....




[CES 2009] 와치폰에 대하여.....

중국업체 와치폰...



[CES 2009] 와치폰에 대하여.....

중국업체 와치폰



[CES 2009] 와치폰에 대하여.....

중국업체 와치폰..




물론 와치폰이 가지고 있는 단점도 분명히 있다.

작은 디스플레이로 인해 번호나 주소록 찾기가 불편할 것이고..

헤드셋이 없으면 귀와 입에 번갈아가면서 써야 할지도 모른다.

물론 블루투스 헤드셋이 등장했으니 이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되겠지만.



그래도 와치폰 나오면 한번 써보고 싶다. 음성인식은 지원한다고 했으니..

"본부!!"

"키트 도와줘~" 

멘트를 등록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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