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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joy/Movie47

[BP/MOVIE] 기괴한 일본식 배트맨. 닌자 배트맨(BATMAN NINJA) BP's : 배트맨은 여러 버전 애니메이션으로 나오는데, 이번에는 일본판 닌자 배트맨이...갑자기 닌자로 될 수 없으니. 내용은 배트맨과 조커가 일본 전국 시대로 타임 슬립하는 이야기.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어딘가에서 본 듯한 분위기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시리즈 영상을 만든 준페이 감독 BD는 85분 본편 + 약 90 분 특전 영상. 돌비 애트모스 지원. 아 이건...좀.... 뭐라고 할까. 아무튼 낯설다.관련링크 : 아마존 재팬 2018. 8. 19.
[BP/MOVIE] 다이빙벨(DIVING BELL) BP's : 세월호를 둘러싼 의혹을 중심으로 만든 영화 다이빙벨이 개봉했다. 뉴스에 대해서, 그리고 만들어지는 과정과 유통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는데, 관련 내용은 좀 충격적이었다. 짐작만 했던 일, 풀리지 않았던 수수께끼들이 많이 해소됐다. 그리고 이렇게 영상으로 남기지 않았으면 알 수 없던 일들. 천안함과 세월호, 씨랜드 참사 등은 바다라는 특수한 상황이 결합되면서 왜곡이 극에 달하는 것 같다. 보이는 곳과 안보이는 곳에서 힘을 가진자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몰입도로 치면 스릴러와 비교가 안된다. 이건 실화이고, 현재도 진행중이니. 물론 영화에 대한 반론도 있을 수 있다.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하지만 이건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일을 못하는 사람들에 관한 문제인데, 맹.. 2014. 10. 27.
[BP/MOVIE] MAD MAX BP's :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기다림의 재미도 없어졌다. 무언가를 기다리기 보다는 계속 무언가를 봐야 하니. 그런데 다시 1년을 기다리고 싶은 영화가 등장했다. 너무 재미있게 봤고, 지금도 재미있는 매드 맥스. 톰하디가 주연이기에 충분히 기대가 된다. http://www.imdb.com/title/tt1392190/?ref_=ttmd_md_nm 2014. 8. 3.
[BP/MOVIE] 혹성탈출 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 BP's : 1968년작 혹성탈출은 내게 SF라기보다는 공포영화였다. 정말로 인간이 유인원의 지배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 인간들이 유인원들에게 감금당하고 말을 하지 못하는 설정. 그리고 맨 마지막의 충격적인 장면. 이건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은 평생 느껴보지 못할 정도의 반전이다.(반전이라는 것을 모르고 봤어야) 이런 형태의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예전 혹성탈출의 복원작도 봤는데, 이 영화가 과연 1968년에 만들어진 것인가? 의문이 들만큼 정말 잘만들어졌다. 배우들도 영화가 아니라 다큐멘터리 처럼 자연스럽게 연기한다. 당시 모든 장면을 특수효과와 특수분장으로 해야하는데 지금봐도 어색하지가 않다. 팀버튼의 리메이크작과 별도로 혹성탈출의 다른 이야기를 만들고 있는 이번 작품은 2011년 혹성탈출 진화의 시.. 2014. 7. 21.
[BP/MOVIE] 매드맥스 리메이크 BP's : 매드맥스 리메이크에 대한 정보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매드맥스 원작을 너무 좋아했고, 매드맥스의 세계관에 매료됐기 때문에 이번 리메이크작도 기대된다. 그동안 수 많은 영화들이 리메이크 됐지만 원작보다 좋았던 적은 많지 않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등장인물과 원작의 감독이었던 조지밀러가 감독을 맡았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사진의 인물은 놀랍게도 사를리즈 테론이다. 이 미녀배우는 작품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변신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같다. 원작의 주인공 맥스(멜깁슨)역은 톰 하디가 맡는다. 원래 리메이크작의 중요한 역할을 맡는 것은 그만큼 부담이 되는 일이고, 관객들에게 '과연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라는 적대감부터 나오지만. 톰하디는 믿음직하다. 재미있는 것은 매드맥스1의 개봉은.. 2014. 7. 3.
[BP/MOVIE] 트랜스포머4 (주의 내용있음) BP's : 이제 트랜스포머와 같은 대작은 평이야 어떻든 나오면 봐야하는 영화 중 하나가 되어 버렸는데, 1편을 제외하면 신선함이 너무 떨어졌었다. 이번작도 상영시간이 3시간이나 된다는 얘길 듣고 좀.우려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트랜스포머가 좋았던 이유는 만화에서 봤었던 로봇들을 영화로 볼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 영화가 이제 다시 만화로 돌아가버렸다. 스토리의 억지 모습과 스토리... 폭파신만 짜집기한 뮤직비디오 같다는 생각이... 배달의 기수 로봇판을 보는 듯한 느낌. 컴퓨터그래픽은 잘 만들었지만. 그 외는 없다. 추천 : ★★★☆☆ 2014. 6. 26.
[BP/MOVIE] Edge of tomorrow(주의 영화 내용 있음) BP's : 주말 일본 드라마에 기무라타쿠야가 수년째 주인공으로 나오고 있는 것처럼, SF 대작에는 이제 톰 크루즈가 영화만 바꿔가면서 나오는 것 같다. 그런데도 질리지 않는 것을 보면 대단한 배우인 것 같은... 내가 손으로 꼽는 영화 중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가 꽤 많다. 칵테일, 제리맥과이어, 레인맨. 엣지오드투모로우는 굉장히 진행이 빠른 SF 영화다. 사실 이같은 내용은 사랑의 블랙홀과 전체적인 흐름은 비슷하지만, SF라는 점, 대상이 불문명하다는 점에서 더 재미가 있다. 외계인이 너무 CG화 되는 것이 좀 아쉽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에밀리 블런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새로운 전환점에 들어선 것 같다. 추천 : ★★★★☆ rottentomato 90% http://www.rottentomat.. 2014. 6. 17.
[BP/MOVIE] X-Men: Days of Future Past BP's : 엑스맨에 대한 기억은 게임이다. 엑스맨이라는 만화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그냥 아 엑스맨이라는 이런 재미있는 만화가 있구나. 라는 생각만 했었다. 혹시나 예전에 했던 관련 게임 정보를 찾아보려고 했지만 오락실용이나 게임기용 밖에 없다. XT에서 돌아가는 게임이었으니 아마도 1990년 정도에 나왔을 것이다. 액션보다는 어드벤처 게임이었는데 그 때 나이트 크러울러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몰라서 막혀 그만뒀었다(생각해보면 옛날 게임 중에 플레이어를 골탕먹이려는 의도에서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 게임들이 좀 있다) 이후 엑스맨이 영화화 됐을 때, 너무 재미있게 봤었는데, 이게 횟수를 거듭하면서 점점 만화 같아지다가. 울버린 일본편 경우에는 -_-; 절망적이었는데, 이.. 2014. 5. 26.
[BP/MOVIE] 고질라(GODZILLA) - CGV 왕십리 아이맥스 BP's : 어릴 때 당시 다른 어린이들처럼 괴수대백과사전 등에 심취해 있었기 때문에, 고질라는 친숙한 괴수다. 고질라와 킹기도라, 라돈, 모스라 등과의 전투는 직접 영화로 본 것이 아니라 책으로 배웠기 때문에 어쩌면 그 상상력은 영화로 접한 사람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1998년작에도 특수효과보다 스토리가 더 중요하구나 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번 고질라도 마찬가지였다. 볼거리는 풍부해졌지만, 몰입하는데는 역시 부족한 감이 있다. 너무 오버하는 출연진, 연관성이 떨어지는 스토리 아마도 제작자는 이미 고질라 팬이라서 이 정도면 관객들이 이해하겠지 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마니아와 일반인의 생각의 차이라고 할까. 이 떄문에 그런 부분을 감수할 수 있는 사람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 2014. 5. 19.
[BP/MOVIE]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BP's : 마벨 히어로즈 영화는 이제 볼 수 밖에 없는 영화가 된 것 같다. 어린이들의 영웅에서 이제는 전세계의 영웅으로. 너무 미국 제국주의적인 내용이 마음에는 안들지만. 그래도 확실히 스케일이나 스토리가 재미있다. 이 캡틴 아메리카는 CG가 아닌 특수촬영으로 찍은 예전 영화가 있다. 1980년대 영화였던 것 같은데, 사실 원작이 너무 재미있었다. 지금 보면 조악한 수준의 CG지만, 그래도 배우들도 진지하고, 당시에는 파격적인 내용이었기 때문에 재미가 있다. SF영화 장르가 한때 유행한 적이 있는데, 이제는 이게 히어로물이라는 장르가 생긴 것 같다. 사실 만화를 먼저 본 사람들은 대부분 연계된 내용이고, 이미 상상속에는 더 대단한 기억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영화의 화려한 장면도 만족하지 못할 수 있다.. 2014. 4. 5.
[BP/MOVIE] 천안함 프로젝트 BP's : 천안함 프로젝트 라는 영화가 제작되는 것은 알았지만 그 영화에 주목하게 된 것은 상영 가처분 신청이 나오면서다. 영화의 상영을 막아달라는 상영 가처분 신청이 나온 것이 이례적인데다가, 그동안 상영 가처분 신청을 한 쪽은 대부분 그 사실이 왜곡된 것을 막으려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아는 것을 말리기 위해서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여기에 개봉 이후 보수단체들이 메가박스에 항의해 개봉 2일만에 내려갔다는 것이 이 영화를 더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영화는 천안함과 관련된 끝없는 의혹들에 대해서 합리적인 질문을 내놓는다. 그리고 그 것은 사실에 대한 다른 입장이 아니라 의혹들을 제대로 풀어달라고, 소통을 하자는 내용이다. 너무 많은 뉴스와 시각 때문에 복잡해져버린 천안함 .. 2013. 9. 15.
[BP/MOVIE] 영화의 힘.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극영화 경쟁부문 심사위원대상....지슬 BP's : 지슬에 대해서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은 한 신문기사 때문이었다. 강수연 누님이 한 독립영화를 응원하며 이런 영화는 많이 봐야 한다면서 1회차 티켓을 전부 구매했다는 것. 처음 반응은 '흠 강수연 누님 자주 좀 나와주시지' 정도였다. 그리고 사실 그 영화가 지슬이라는 것은 몰랐다. 그러다가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지슬 오멸 감독께서 선댄스영화제 수상 이후 인터뷰. 독립영화임에도 불구하고 3만 돌파, 5만 돌파 라는 얘기를 듣다가 한겨레TV에서 나온 지슬 출연자들 인터뷰를 보고 바로 보기로 했다. 다행히 근처에 상영관이 있었고, 예전부터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아트나인에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저예산 독립영화지만 제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영상미와 함께,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자연.. 2013. 4. 14.
[BP/MOVIE] 내 세금이 어디로 쓰이나......맥코리아 BP's : 맥코리아는 맥쿼리코리아가 국내 기간산업에 참여하면서 발생한 의혹들에 대해서 풀어 놓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김형렬 감독은 9호선 지하철역 운임이 오른 것을 이상하게 여기다가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가 서울시를 중심으로 전국의 도로, 터널관련 민자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운영방식, 수익 등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 취재를 하는 방식이다. 사실 감독이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은 매우 단순하다. 맥쿼리인프라가 하고 있는 사업들을 확인 한 뒤 몇가지 의혹들에 대해서 직접 물어보는 방식이다. 그리고 해당 사업이 추진될 때 승인해줬던 공무원들과 관련자들까지 꼼꼼하게 찾아간다. 아쉬웠던 것은 좀 더 공격적으로 취재를 했더라면 좀 더 의미있는 결과를 찾아냈을 것 같은데 의혹의 수준에서 관객에게 판.. 2013. 3. 18.
[BP/MOVIE/2013-01] 클라우드 아틀라스 BP's : 각 분기 때마다 나오는 대작 중 하나로 볼 수 있는 영화. 배두나씨의 출연과 한 부분이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6개의 에피소드가 엉켜서 전개 되는데 각 시대와 공간을 사는 사람들의 인생...그리고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이야기다. 배우들은 서로 다른 생을 살면서 서로 다른 역할을 맡는다. 이번 생에서는 좋은 역, 다음 생에서는 나쁜 역. 어떻게 보면 불교의 윤회사상을 바탕을 만들어졌다는 생각도 든다. 나비효과처럼 하나를 선택하면 이후의 인생에는 아주 큰 변화가 있는 것처럼 중요한 순간 순간....드라마틱한 일이 주인공들의 선택에서 벌어진다. 하지만 의문이 드는 것은 이런 메시지를 위해 왜 3시간이나 썼는지다. 새로운 생을 통한 삶과 선택의 중요성은 알.. 2013. 1. 21.
[BP/MOVIE] 2시간 30분 판타지 여행. 호빗(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BP's : 반지전쟁의 외전 격이지만 본편보다 재미있는 외전. 일단 48프레임으로 촬영했다는 점이 영화마니아들을 기대시켰다. 호빗은 3D HFR, 3D, 2D 3가지로 상영되고 있는데 3D HFR은 High Frame rate의 약자다. 기본적으로 영상은 1초에 24장의 프레임으로 구성되는데, HFR은 이 두 배인 48프레임으로 촬영됐다. 프레임이 두 배니 제작과 비용이 더 추가되고 이건 일부 HFR 관에서만 상영이 됐다. HFR은 아직 안봤으니 나중에 다시... 프레임이 두 배면 빠른 화면전환시에도 좀 더 세세한 화면을 보여줄 수 있다. 특히 두 개의 상을 겹쳐서 나오게 하는 3D에는 프레임 손실이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프레임을 늘려서 보완하는 개념. 48프레임 3D를 봐야 비교를 제대로 해볼 수.. 2013. 1. 5.
[BP/MOVIE] 80대 노부부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AMOUR BP's : ........ 아름답기도 하지. 뭐가? 인생이... 길기도 해라... 이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수소문 하다가 씨네큐브에서 남은 딱 한장 남은 티켓을 구입해 본 뒤에..한참을 울었다는 이야기를 식사자리에서 우연히 듣고 보게 되었다. 다행히 이 영화는 레미제라블, 호빗 등 대작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시네큐브에서 상영중이다. 참...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다. 이 영화. 너무 강하다. 멍할 정도로.... 아주 복잡한 머릿속을 비어 버리게 만들었다. 남자주인공...할아버지 역은 남과여, Z의 Jean-Louis Trintignant , 여자 주인공은 히로시마 내사랑의 Emmanuelle Riva다. 세계 영화사에 남을 100인들 이라는 책이 있다면 한켠을 차지할만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2013. 1. 3.
[BP/MOVIE] 레 미제라블 2012 (Les Misérables 2012) 드라마, 뮤지컬 | 영국 | 158 분 | 2012-12-18 추천 : ★★★★☆ imdb : 8.2/10 http://www.imdb.com/title/tt1707386/ BP's : 뮤지컬 형식의 영화는 마스크 이후에는 마음에 드는 작품이 없었는데. 이제 괜찮은 작품이 등장했다. 레 미제라블은 스케일과 등장인물들이 일단 압권이다. 주연과 조연 모두들 비중이 있어서 오히려 일부 배역들은 상대적으로 빛을 못 본 것 같다. 예전 런던에 갔었을 때 레 미제라블을 본 적이 있는데 당시 하일라이트였던 바리케이트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남는다. 영화를 보는 사람이라면 극장에서 봐야 하는 필수과목 정도로 비중이 큰 작품이라 원작을 알고 있던 사람, 모르고 있던 사람 모두에게 괜찮은 작품. 긴 시간이지만 지루.. 2013. 1. 2.
[BP/MOVIE] 남영동 1985 BP's : 살다보면 불편한 일이 있다. 해야할 것 같은데 외면하고 싶은. 마음 속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찜찜함. 남영동 1985는 그런 영화였다. 이미 어떤 내용인지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보는 것 자체가 불편할 것 같은 생각이 계속 미루게 됐다. 1985년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너무 어릴때라 그래서 일 수도 있지만. 만약 그 때..85학번이었다면 나는 그 때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매트릭스에서 니오가 붉은 약을 선택했을 때 받으들여야 하는 현실. 그 것은 관념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판단하고 느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을 것이고, 인정하기 싫었을 것이다. 나라면....어땠을까? 쉽게 답할 수 없는 문제다. 언제나 적당히 선을 두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2012. 12. 19.
[BP/MOVIE] 로만 폴란스키...하숙인(테넌트 The Tenant) BP's : 처음에는 이게 무슨 영화인가 했다? 로즈마리 베이비를 보고 이 다음에 로만폴란스키가 무슨 영화를 택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IMDB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그가 비슷한 형태의 영화인 The tenant를 발견했다. 로즈마리 베이비 이후 차이나타운의 성공으로 주류 감독으로 떠오른 로만 폴란스키는 다시 로즈마리 베이비식의 미스터리 물을 만든다. 프랑스로 온 폴란드인인 트렐코브스키는 투신한 여인이 살던 아파트를 얻게 되고 거기에서 살면서 기이한 일들에 시달리게 된다. 처음에는 이게 과연 무슨 영화인가? 하고 봤다가 점차 주인공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주인공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만드는 그윽한 영화였다. 몰입감 면에서 영화를 볼 때는 큰 감동이 없다가 자꾸만 곱씹게 되는 특이한 매력이 있는 영화. .. 2012. 12. 2.
[BP/MOVIE] 홍콩느와르의 재발견. 임달화 주연 참새(문작, 文雀, Sparrow) 2008 BP's : 두기봉 감독과 임달화의 매력을 한껏 볼 수 있는 영화. 전개가 느리다는 불만도 있지만 뛰어난 영상미가 해소해준다. 여우주연은 두기봉 감독의 신정(神探 Mad Detective )에서도 나왔던 임희뢰가 맡았다. 내용은 임달화를 주축으로 하는 4인의 소매치기단과 극한 상황에서 탈출?을 해야하는 여주인공의 이야기. 큰 반전도 심각한 내용도 없지만, 등장인물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중간 중간 느리게 촬영해 집중하게 만드는 부분, 홍콩을 아름답게 묘사하는 부분들이 좋다. 그동안 홍콩영화에 실망했던 부분들을 해결해줬고, 최근 중국 신인 배우들을 기용해 새로운 홍콩영화를 만들고 있는 신예 감독들 보다 두기봉 감독과 임달화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의 조합이다. 어떻게 보면 임달화는 도둑들과 연결되는 캐릭터로 .. 2012. 11. 26.
[BP/MOVIE] 영화 '26년'을 다음 주에 봐야 하는 이유 BP's : 26년이 영화화 된다는 소식은 꽤 오래전부터 들었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소식. 누가 주연 배우에 선정됐고, 원작과 달리 어떤 내용으로 구성된다는지 이런 소식이 아니라 대부분 이번에도 투자 실패로 영화가 엎어졌다는 내용이다. 영화사 청어람은 강풀 원작의 26년을 영화로 만들기 위해 '29년'이라는 이름으로 제작에 들어갔다. 촬영만 하지 않았지, 영화는 만들어지는 것으로 생각됐다. 하지만 제작 10일 전 제작비의 4분의 1을 투자하기로 했던 투자조합 한 곳이 투자를 철회했고, 투자조합을 이룬 대기업 임원이 투자 이유에 대해 '보이지 않지만 집을 흔드는 바람같은 존재' 로 인한 영향 때문이라고 청어람 최용배 대표에게 얘기한 것은 인터뷰 등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최대표가 언급한 대기업은 아마 .. 2012. 11. 25.
[BP/MOVIE] 007 Skyfall BP's : 007은 몇 년단위로 나올 때마다 전세계인들이 봐야 하는 그런 영화다.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이어지는 007은 이제 기존 작품들과의 연계성과도 희미해지고 최신 무기와 유행을 이끌었던 부분도 줄어들었다. 어렸을 때 007이 재미있었던 것은 멋진 007과 본드걸과의 관계, 화려한 액션도 중요했지만 당시 해외에 대한 정보가 극히 드물고 해외여행도 쉽지 않았던 때라 한번도 가보지 못한 외국의 상황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먼나라 이웃나라 못지 않은 중요한 참고서 역할을 해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 본 007은 문 레이커의 로저 무어였는데 악역으로 나온 죠스와 경쟁을 하는 그의 모습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1927년의 로저무어는 이제 85세라 할아버지가 되어 버렸는데, 달에 가는 우주선에서 결투를 벌이던 .. 2012. 11. 17.
[BP/MOVIE] 시간을 거스른 명작. Rosemary's Baby(1968) BP's : 봐야 하는데 계속 미뤄놓는 영화가 있다. 첫 부분만을 계속 보다가 끝을 내지 못하고 넘기는 영화들. 로즈마리 베이비는 그렇게 미뤄둔 차이나 타운과 뻐꾸기 둥지로 날아간새 등 몇 편의 영화 중 하나였다. 공포영화로 분류되어 있는 이 영화는 어릴 때 비디오 가게에서 몇 번이나 집었다가 놨던 케이스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 잔혹한 장면들이 묘사된 다른 공포영화와 달리 유모차 한대만 덩그라니 놓여 있는 표지, 뒤에 있는 몇 장의 사진도 무섭다고볼 수 있는 사진이 아니었다. 실제 영화내에서도 끔찍한 장면이나 거북한 장면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말로 무서운 것이 무엇인지, 사람들의 공포심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좀 더 깊숙한 곳에서 시작한다. 바로 주변 사람들의 공포에서... 1968년에 만들어진.. 2012. 11. 11.
[BP/MOVIE] 멸종된 생물을 찾는 멸종되기 직전의 인간....THE HUNTER BP's : 종의 멸종은 공룡시대의 일일 것 같지만, 사실 근대화를 통해 많은 지역에서 이뤄졌고, 가깝게는 남극에 사람들이 쥐와 기생충들을 가지고 가면서 면역력이 약한 종들을 멸종시키고 있다. 세대가 완전히 끊긴다는 것은 어찌됐던 슬픔일이다. 해충을 없애기 위해서 많은 과학자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의도대로 되지 않고, 엉뚱하게 다른 차들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타즈매니아 호랑이를 잡기 위해 나선 전문 사냥꾼 이야기를 그린 더 헌터는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생물을 두고 벌어지는 사람들간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 중간 중간 멋진 타즈매니아의 풍경들이 장관이고, 나이가 든 윌리엄 데포의 연기는 정말 사냥꾼인 것 같이 느껴진다. 사실 내용상으로 큰 반전이나 빠른 전개는 없지만, 등장인물의 .. 2012. 11. 5.
[BP/MOVIE] 광해와 2012년 대선 BP's : 국사책은 나에게 아무런 역사적 호기심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역사 소설이나 영화가 호기심을 자극했던 것 같다. 거기에 더 좋은 적은 해당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곳에 가보는 것이다. 나에게서는 조선역사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만든 것은 서울대 김호 교수님이 대학원 때 외부 강사로 초청돼 조선의 살인사건 기록을 강의해주셨던 때였던 것 같다. 아주 오래전이었지만 조선시대는 지금 생각해도 상당히 자세한 사건 문헌이 남아있었고, 그 것에 대한 것을 읽는 것만해도 한편 한편 소설이었다고 생생하게 강의를 해주셨다. 나중에 책으로 쓴다 하셨는데 그게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다. 실제 가서 본 것 중에 자극받은 것은 단종이 유배된 청령포 때문이다. 영월 캠핑 때 가게 된 곳인데 이 곳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아 .. 2012. 10. 3.
[BP/MOVIE] 기대가 너무 컷던 것일까? 테이큰 2 BP's : 쉰들러 리스트의 리암 닐슨이 액션 영화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상상할 수 있었을 까? 스타워즈를 통해 쌈짱?의 이미지를 굳힌 리암닐슨은 배트맨 비긴스에서 듀카트로 연기를 한 뒤 그레이와 같은 영화에서도 주연을 한다. 1952년생으로 환갑이 된 그에게 액션영화는 좀 버거워 보이는데 이제 이미지가 굳혀져서 당분간은 이런 역만 할 것 같다. 좀 더 젊을 때 액션영화를 하고 이제 쉰들러 리스트를 찍어도 되지 않을까? 하지만 최근 그의 액션 연기가 어울리는 것은 아마도 기존에 쌓아온 웬지 모를 믿음 때문일 것이다. 테이큰은 말도 안되게 쌈을 잘하는 전직 특수요원이 자신의 딸이 납치되자 찾으러 가는 내용이다. 이런 류의 내용은 다른 영화에서도 많이 있다. 기껏 몸숨 걸로 딸을 찾아내니 빰을 맞는 아놀드.. 2012. 9. 30.
[BP/MOVIE] 진작에 끝났어야 할....레지던트이블 '리트리뷰션' BP's : 가끔 있다.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한다는 내 신념을 흔들리게 하는 영화들. 한편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노력이 있어야 하는지 짐작은 하지만 가끔은 너무하다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흠 제작자가 비용을 감축했군, 감독과 배우들의 사이가 틀어졌나?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스크린 안으로 관객들을 끌어들이는 몰입감이고, 이런 몰입감을 만들기 위해서는 탄탄한 이야기가 필요하다. 레지던트이블을 영화로 먼저 본사람도 있을 것이고 나처럼 플레이스테이션 바이오하자드부터 시작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게임이 영화화 됐을 때 성공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는 무척 신나는 일이다. 바이오 하자드에서 라쿤 시트에 그들이 들어갔을 때..그 방안 모퉁이를 .. 2012. 9. 25.
[BP/MOVIE] 아이맥스 영화를 아이맥스로 봐야 하는 이유 -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 BP's : 다크나이트 라이즈 개봉부터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왕십리 CGV 아이맥스관 E F G 열 15번~25번 좌석이 최적의 장소로 꼽혀왔다. 그래서 나도 역시 이 곳을 시도했지만 한번도 예매에 성공한 적이 없었다. 다행히 이번에 왕십리 주민?의 도움을 얻어서 E 열에서 볼 수 있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이미 두 번이나 극장에서...아이맥스는 아니지만 괜찮은 관에서 봤기 때문에 사실 기대가 거의 없이, 극장에서 내리기 전에 다시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감상. 기존에 봤던 영화관도 내가 좋아하는 메가박스 이수 5관과 CGV에서 봤다. 결과는 -_-; 완전히 다른 영화. 놀란 감독은 다크나이트에서 약 55분 분량을 아이맥스로 촬영했는데, 이는 기존 영화들에 비하면 상업영화 중 가장 많은 분량이다. 초반.. 2012. 9. 19.
[BP/MOVIE] 26년 에서 32년 BP's : 어렸을 때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배웠다. 정의는 언젠가 이기는 것이라고. 나쁜 일을 하면 벌을 받고 좋은 일을 하면 상을 받는 것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커가면서 그런 것들은 동화책의 이야기와 비슷하게 변해버렸다. 봤으면서도 못 본척하고, 들었으면서 못 들은 척하고...그렇게 사는 것에 익숙해졌다. 가끔 염치없는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불끈 하기도 하지만...대부분 금방 잊어버리고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면 누군가 가리키는 손가락 쪽만 보고 있었다. 예전에 26년 이라는 만화를 보고, 상당히 몰입해서 봤다. 당시 상황을 겪은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흘렀어도 별 달라진 것이 없는 현재를 봤을 때 답답했다. 거짓말을 하는 것을 뻔히 아는데도 어쩔 수 없는 상황. 그리고 청어람에서 이 작품을 영화화 하려는.. 2012. 9. 5.
[BP/MOVIE] DARK KNIGHT RISES - BATMAN BP's : 새로운 배트맨 신작을 보기 위해서 우선 블루레이로 다시 다크나이트와 배트맨 비긴스를 봤다. 처음에는 배트맨 비긴스가 이전 배트맨들과 너무 다른 색이라서 거부감마저 일었는데 다시 보면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위해서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왕십리 CGV 아이맥스관 E F G 열에서 봐야 제대로 보는 것이라는데, 이 좌석은 아무리 찾아봐도 자리가 안난다. 일주일 뒤의 일정이 나와도 이 E F G열은 순식간에 마감이 된다. 물론 조금 안좋은 자리는 여분이 남아있지만 힘들여서 왕십리 CGV에서 영화를 보는데 제대로 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도 빈자리만 확인하고 만다.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국내 개봉 하면 꼭 같이 보자는 친구를 배신하고 봤는데, 기대한만큼보다 살짝 부족한.. 2012.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