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EB] 할리데이비슨이 만든 전기자전거 '시리얼 1(Serial 1)'
BP's : 할리데이비슨은 엄청 큰 엔진음을 내는 바이크 제조업체이지만
이와 반대로 전기자전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Live wire 브랜드로 전기자전거를 판매하고 있으며
2021년까지 4130만 달러(약 497억 원)의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할리데이비슨은 e-모빌리티 부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으며
시리얼 1(Serial 1)이라는 별도 브랜드도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시리얼 1은 할리데이비슨이 처음으로 만든 바이크의 이름을 그대로 따서 만들었다.
할리데이비슨이 출시한 전기자전거는 4종으로
가격은 3799달러(약 460만 원)~5799달러(약 700만 원)
웬만한 바이크 가격이다.
시속은 32km/h(20마일) ~ 45km/h(28마일)
배터리는 589Wh, 706Wh.
모터는 미드 마운트에 장착된 Brose TF MAG. 브러시리스 내부 로터를 갖추고 있으며, 90Nm/66ft. lb.의 토크를 생성하고, 풍부한 동력 보조 기능을 통해 스탠딩 스타트부터 빠르게 발진할 수 있다.
체인 대신 벨트 방식. Gates™ 탄소 배출 벨트 드라이브는 부드럽고 조용하며 유지 관리가 필요 없는 것이 특징.
기존의 체인 드라이브 시스템처럼 자주 윤활하거나 조정할 필요가 없다.
허브는 완전히 밀폐되어서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Enviolo AUTOMATiQ 지능형 자동변속기.
전자적으로 제어되는 CVT(Continually Variable Transmission) 리어 허브로, 지형이나 속도 변화에 따라 탑승자의 최적 개인화된 페달링 케이던스를 유지.
가장 중요한 주행거리와 무게.
전기자전거의 주행거리는 왕복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접근해 고출력 모드에서 거리를 절반으로 나누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에서는 25마일~115마일이라고 되어 있다. 킬로미터로 환산하면
40km~185km 인 셈이다.
충전시간은 75%까지 3.5시간. 75~100%까지 3시간. 6시간 이상 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무게는 자그만치 약 26.7kg
이 정도면 성인 남성도 계단을 오르거나 할 때 꽤 부담이 되는 수준.
소개 영상에서 보면 여성이 이 자전거를 메고 아주 조금 이동하는 영상이 있는데
실제 상황에서는 거의 불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시리얼 1에 기대하는 것은 할리데이비슨 같은 전통적인 내연기관 업체도 e-모빌리티 부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으며, 이런 변화는 산업 전체에 영량을 미친다는 점이다.
아직 이 부분에 애플이나 구글같은 기업이 없는데 국내 업체 중에 하나 등장해줬으면 좋겠다.
삼천리, 알톤 등 기업들은 전기 자전거 시장에 너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렇게 간만 보는 상태는 결국 이 것도 저 것도 아닌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도 전기자전거 시장도 선두 업체 몇 곳이 시장을 과점하는 형태가 되고
나머지는 도태되거나 저가 제품을 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전기자전거에서 가장 중요한 동력 시스템은 2019년 기준으로(전기 자전거 부문에 대한 시장 조사 자료가 찾기 어렵다)
보쉬가 33%, 시마노가 19%, 바팡이 16%인데.
현재는 보쉬와 바팡이 조금 늘었을 것 같다.
일본 업체들은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고, 아마도 보쉬와 바팡 그리고 이름 모를 중국업체들이 경쟁하는 시장이 이어질 것 같다.
버지에서 이 시리얼 1에 대한 리뷰를 진행했는데
자전거 자체에 대한 평가는 매우 후하게 줬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자전거가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고 있지만 5000달러의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다는 평.
댓글도 대부분 5000달러까지는 아니라는 것이 대부분.
이런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면 제조사의 홍보영상, 광고 유튜브 영상 + 몇 개의 개인 사용자 리뷰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유명 블로거나 유튜버가 아니라 일반인들의 영상과 리뷰가 더 와 닿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