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EV] 미니의 전동화는 왜 느린가? 미니 PHEV 크로스 오버 앨버트 브리지 에디션
BP's : 내가 처음 타본 전기차는 미니 EV였다.
상용 모델은 아니고 미니 행사 때 잠시 들어온 모델이었는데
2열에 배터리가 있어서 탑승이 불가능한 프로토타입 모델.
하지만 미니의 성향과 전기차는 아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미니 전기차로 나온다면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미니의 전동화는 늦어졌고 올해 국내에 출시된 '미니 일렉트릭'은 2열에 사람이 탑승할 수는 있지만
주행거리가 175km에 불과하다.
이 정도 주행거리는 일상적인 용도에도 제약이 있다.
하루에 30km 이내로 주행하는 사람이라면 상관없다고 하겠지만.
그 것은 나는 스마트폰으로 전화만 하기 때문에 배터리 용량이 적어도 상관없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왕복을 고려하면 주행거리는 절반이 되어야 하고, 30%로 배터리가 낮아지면 조마조마한 마음이 되니.
그 짧은 주행거리는 더 짧게 느껴진다.
전기차는 최소한 250km 이상 300km 수준이 되어야 배터리 충전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벗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아무튼 미니는 아직 전기차로 대대적인 전환을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늦은 것 같은 데 PHEV 모델을 내놨다.
미니 Albert Bridge Edition PHEV 컨트리맨 기반 PHEV 모델이다.
기존 PHEV 모델의 실내외 디자인을 변경해 특별 사양차량으로 나온 것.
풀체인지를 해서 EV를 내놔야할 시점에
미니는 EV로 가기 전에 PHEV를 중간 모델로 선택한 것 같다.(아마도 기존 미니 체계를 벗지 못해서인 것 같은데
이게 나중에 아주 큰 독이 될 것이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병행해 주행 상황이나 구동용 배터리의 충전 상황에 따라 구동이 자동으로 전환된다.
배터리만으로는 최대 53km 주행이 가능하다.
일본 출시 가격은 559만 엔(약 6000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