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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기업 경영환경의 변화

by bruprin 2013. 11. 3.


BP's : 동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주위에서 일정하게 들리는 키워드를 모아보면 된다. 회사에 있는 사람이나 어떤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은 자신의 관점에서만 이야기를 하게 된다. 
관심이 있는 부분만을 보고 관심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각 개개인의 생각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자신의 업무와 연계가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실제로 의미 있는 움직임은 그들의 말을 모아서 교집합을 만들면 되는 것 같다. 저마다 처한 입장이 다르고 목표가 다르지만 추구하는 바는 어떻게든 나타나게 되어 있는데, 이런 것들을 모아보면 앞으로 나갈 방향이 어느 정도 보인다. 

최근 느낀 점은. 

- 2세대 IT거인들의 위기,  
- PC세계에서 모바일 세계로, 모바일 세계에서 데이터센터의 세계로 전환 
- 기업 환경 변화 속도의 가속화  

로 꼽을 수 있겠다.

2세대 IT거인들의 위기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HP, 오라클 등의 경영환경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업체들이 쌓아놓은 자금은 때문에 당분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는 주력 사업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하기 이전에는 기존만큼 수익을 낼 수 없다는 것이다. 아니 기존만큼이 아니라 끝이 보이는 싸움을 하는 것 같다.
재미있는 것은 1980~200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이들 업체들이 기존 제록스나 IBM을 위협했던 것처럼 스타트업들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바뀌는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변화를 거부한 것은 이전 세대 IT기업들이 저질렀던 실수와 닮아 있다.

데이터센터로 전환은 기존까지 데이터를 각자 저장하고 관리하던 상태에서 데이터 센터에 모아두고 클라우드로 이용하는 환경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클라우드라는 거창한 말까지 필요 없다. 이건 마치 돈을 집에서 보관하다가 모두들 은행에 맡기는 것과 같은 이치다. 서부시대에는 믿을 만한 은행도 없었고, 입출금하는 방법도 불안정했기 때문에 모두들 집에 돈을 모아뒀지만. 이제는 그런 사람들이 없다. (비자금 빼돌리는 특별한 사람들은 예외) 은행에 맡기고 필요할 때 찾아 쓴다. 이론상으로는 은행도 강도에 털릴 수도 있고 오류가 날 수도 있지만. 그런 가능성은 지극히 예외적이다. 앞으로 클라우드 환경의 완성도와 편의성이 높아진다고 보면 이제 데이터를 직접 가지고 다니는 비중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기업 환경 변화 속도의 가속화는 IT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이미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기업보다 똑똑해진 개인과 우리는 이전 기업들이 정해놨던 방식으로는 대응할 수 없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어떻게 보면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생겼던 거품들이 걷혀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을 일상적으로 쓰는 세대들이 더 나이가 들어가고,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경제활동에서 빠져나갈 수록 이 거품들은 더 줄어들 것이다. 그렇게 되면 거품 속에서 변화하지 않았던 기업들부터 하나씩 떨어져 나갈 것이다. 
 물론 지역, 언어 특성이 있거나 법률이나 아주 특수한 전문분야에서의 거품은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시간 문제다.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분명해지는 것 같다. 거품의 의지를 줄이고 핵심역량에 집중하는 것... 힘들겠지만 그것만큼 확실한 방법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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