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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디지털 스토커....나를 알아서 기분 나쁜 광고들

by bruprin 2013. 12. 10.

 


BP's : 단골가게가 좋은 점은 주인장께서 알아서 좋아하는 메뉴를 추전해주거나 덤으로 무언가 서비스를 줄 때다.
하지만 그 단골가게와 관계를 형성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언의 약속같은 것이 있다.

예를 들면 단골가게 중에 너무 아는척을 해서 부담스러운 경우도 있다.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 꼬치꼬치 캐묻는다던가.

'지난번에 같이 오신 여자분하고 다른 분이네요' 라고 말한다면 그게 다른 손님하고 헤깔렸을 때라도 아주 큰 실례가 될 수 있다.

인터넷도 마찬가지다. 인터넷 업체들은 고객 분석을 통해 고객들이 좋아한만한 제품을 추천해주지만, 실제로 그런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 오히려 사용 이력을 누가 들여다보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쁜 경우도 많다.

위의 REI MSR 리엑터 경우. 최근 가격이 내려간 것 같아서 구입해 볼까? 하고 국내 쇼핑몰과 아마존을 검색했더니, 이후 크롬만 사용하면 저 광고다 뜬다.
물론 리액터가 관심이 있는 물품이기는 하지만 밤하늘의 달처럼 계속 따라다니는 것을 보니 영 기분이 나쁘다. 아예 나는 인터넷 군중 속 한명이면 더 좋겠는데. 자꾸 누군가 쫓아다니는 느낌이다.

최근 어도비와 오라클 등은 디지털 마케팅이라고 해서 개인이 SNS에 올려 놓은 공개 게시물을 통해 어떤 제품을 추천해야 하는지 알고리즘을 세분화하고 있다. 그런데 이게 영 찜찜하다.

내가 어디를 가던지 똑같은 점원이 나타나 '예 여기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에 보신 이 상품은 어떻하실 건가요?" 하고 따라다닌다면 귀찮은 것을 넘어서 스토커처럼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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