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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윈도XP 지원. 종료 일주일. 멀쩡한 PC를 버려야 할까?

by bruprin 2014. 4. 2.


BP's : 윈도XP 지원 종료가 일주일 남았다. 일주일 뒤에는 MS는 윈도XP에서 손을 뗀다.
이후 발생하는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안진다는 얘기인데.
국내 대기업이나 금융권은 많이 준비를 했고, 아직 90%인 ATM 경우에는 통째로 바꾼다고 하니  ATM업체들은 살맛 날 것 같다. 

윈도XP가 출시된지 12년이 됐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MS는 할만큼 할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윈도가 천문학적인 숫자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지원에 드는 비용이 얼마나 되겠냐? 고 생각할 수 있지만...

MS도 회사고 사무실 비용 내야하고, 세금 내야하고, 이것저것 비용이 많이 들어갈 것이다. (물론 다른 기업이랑 그 수준은 다르다. 다른 곳은 존폐의 위험에 있기도 하니..) 

그리고 엑스박스 같이 크게 저지른 곳 수익도 보전해야 하니...MS 입장에서는 '이만큼 했으면 됐지'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생각도 잘 안나는 이전 Y2K(이 이름으로 한일 그룹도 있었다. 정말이다) 사태와 비교하면, 이제는 모든 PC들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가 커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MS는 그런 문제를 만들고 싶지않기 때문에 에센셜도 2015년까지는 지원한다.(원천적인 보안은 아니다) 

국내 중소기업들이 막상 지원종료가 닥치자 문의가 많다고 한다. 
PC를 이후에는 못 쓰게 되는 것인가요? 이후에 쓰면 PC 폭발하나요? 라는 심각한 류의 상담도 포함됐다고 한다. 
(정말로 이런 상담의 콜센터 직원의 녹음을 듣고 싶다) 

대부분 중소업체에서는 IT담당자가 없기 때문에 윈도 업그레이드에 대한 대응이 거의 안됐다. 
그리고 지금PC도 잘 돌아가는데 왜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MS는 이전에도 윈도 지원종료를 계속 해왔지만, 이번에 문제가 되는 이유는 윈도XP가 너무 멀쩡하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하드웨어적인 성능의 제한으로 알아서 안쓰는 분위기였지만, 윈도XP만 되어도 인터넷 잘되고, 게임도 잘돌아간다.

이렇게 바뀐 것을 MS도 인식하고 좀 더 다른 방향으로 전환을 유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윈도에 정말 괜찮은 기능이 있어서 알아서 자연스럽게 바꾸는 형태였으면 좀 더 좋은 방식으로 전환이 가능했을 것 같다.

집에 여전이 윈도XP로 쌩쌩 돌아가는 PC가 있다. 가끔 오락도 하고, 인터넷도 하는데 이 PC를 업그레이드 하기에는 하드웨어가 너무 오래됐고, 그렇다고 찜찜한 상황에서 인터넷 연결해서 쓰려고 하니 기능이 제한된다. 

우분투? 좋아지기는 했지만 아직 윈도XP를 버려야할만큼은 아니다. 그냥 만원씩 더 내고 쓰게 하면 안될까? 그렇게만해도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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