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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IT] 샤오미 애플 아이폰에 이어 발뮤다 에어엔진 '짝퉁' 공기청정기 출시

by bruprin 2014. 12. 11.


BP's : 샤오미가 9일 신제품을 낸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그게 공기청정기일지는 몰랐다. 그리고 그게 발뮤다 '에어엔진'을 그대로 베낀 제품이라는 것을 아는데는 1초도 걸리지 않았다. 
스마트폰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혁신적인 기업으로 불리고 있는 중국의 샤오미는 그동안 수 많은 표절 의혹에도 자신들은 떳떳하다고 밝힌바 있다. 
사실 표절을 밝히는 것은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상대가 제시해야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한 제품이 성공하면 비슷한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어떤 것이 먼저 나온 제품인지 구분하기도 쉽지 않고, 대기업이나 글로벌 기업들 중에도 이런 논란을 빚는 경우가 있다. 

노래처럼 두 음절 이상이 이어지면 표절이라든지 규정도 없다. 대신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서 특허를 비롯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안전고리를 만들어 둔다. 
그런데 중국은 전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과 전혀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같다. 

샤오미의 이 'Mi 공기청정기'를 보고 나서 이전 제품들을 보니 샤오미의 철학이 확실해졌다. 
이들에게는 베낀다 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것이다. 그냥 좋아보이면 그대로 쓰는 것이고, 그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것으로 보인다. 

위 사진이 샤오미의 Mi 공기청정기고 아래 사진이 발뮤다의 공기청정기 '에어엔진'이다. 
세부적인 디자인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한눈에 봐도 짝퉁 제품인 것을 알 수 있다. 

이 제품을 보면서 샤오미는 그럴듯하게 꾸며져 있지만, 기존 짝퉁제품을 만들던 중국업체의 수준에서 변한 것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존 나온 제품의 장점을 채택하더라도 조금이라도 다르게 만들어서 짝퉁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싶지 않은 일반적인 사고와 달리. 

그냥 '어 저거 좋은 것 같다' 라고 채택하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아무런 죄책감도 없는 것 같다. 
이것은 아마도 다른 나라에 비해서 자국내 사업을 보호하는 중국의 특수성, 중국에서 세계에서 통용되는 법이 통하지 않는 상황 때문인 것 같다. 
그러게 중국 업체들은 '이게 왜 안되냐?'라고  생각할 것이고. 논리적으로 서로 이해시킬 수 없는 벽이 존재하는 것을 이번에 느꼈다. 
개발과 디자인에 큰 고민을 안했을테고, 앞으로도 할 필요가 없으니 가격은 저렴하다 16만원선, 국내 에어엔진이 50만원대인것을 감안하면 30%도 안되는 가격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중국 내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한 것을 보면, 그 벽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것 같다. 
샤오미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새로나온 스마트폰 광고가 애플 아이폰 홈페이지와 똑같은 구도로 배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제품이 다르다' 라든가 여러가지 반론을 제기할 수 있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뼈속까지 짝퉁의 철학이 있는 업체인 것 같다. 
규모와 가격의 경쟁으로는 샤오미가 앞서겠지만, 중국이라는 보호막을 걷는 순간. 다른 업체들이 특허에 왜 그렇게 민감한지 처절하게 체감할 것 같다. 

그리고 중국 내에서 샤오미를 베끼는 제 2, 제 3의 샤오미가 나오기를 바란다. 자신들이 한 것처럼 똑같은 상황을 겪도록..

아무리 진짜같이 만들어도 가짜는 가짜다. 




관련링크 :
샤오미  http://www.mi.com/en/mi3
발뮤다 http://www.balmuda.com/jp/airengine/
애플코리아  https://www.apple.com/kr/i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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