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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IT] 세이코 벽시계

by bruprin 2018. 6. 19.



BP's : 어릴 때 마루에 벽시계가 있었다.
태엽을 감아야했고, 시간이 안맞으면 조금씩 맞춰야했던.
그러다가 태엽을 감아줄 필요가 없는 시계를 사서 바꿔놨다.

큰 마음 먹고 샀다던 그 태엽시계는 이제 어디있는지 모르겠지만,

요즘 이 태엽시계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쓸만한 녀석이 있으면 하나 구입하고 싶다.

지방의 오래된 가게에서 발견한 태엽시계, 세이코 제품으로 요일 표시기능이 있고, 당시에는 획기적인 한 번 태엽을 감으면 한 달 간 쓸 수 있었다.

배터리 시계는 1년도 넘게 버티니, 한 달이 무슨 대단한 것이냐고 할 수 있는데

당시는 획기적인 기술이었다.

요즘으로 따지면 스마트폰 배터리가 일주일간 가는 것 정도가 아닐까?

기술적으로 어떤 것이 낫다고 할 수 없는게, 이 태엽시계는 배터리 없이 기계적인 동작으로 작동할 수 있다.

어디서나 배터리를 구할 수 있는 현재는 당연히 배터리 시계가 좋아보이겠지만.

배터리를 구할 수 없는 곳이나 구하기 어려운 곳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황학동 시장에서 같은 시계를 우연히 발견했다. 이리 저리 움직여서 그런지 상태가 살짝 안좋았다.

상태만 좋았으면 샀을텐데.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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