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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시승

[BP/AUTO]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

by bruprin 2012. 5. 7.

BP's : 올해 쏟아지는 신차 중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차가 기아차 K9과 현대차 싼타페 일 것이다. 많은 수입 신차들이 등장하지만 실제 수입차를 사기에는 상당한 부담이 따른다. 그나마 국내 차와 가격 차이가 덜한 일본 3사나 푸조, 크라이슬러 등의 차를 선택할 때에도 유지비와 수리비가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운이 안좋게 작용해 문제가 있는 차가 걸리기라도 하면 해당 브랜드는 뒤도 안돌아보게 만들 정도로 귀찮은 일들이 발생한다. 

 형님이 타시는 3년 된 308SW가 지난해 폭우에 휠이 깨져서 입고를 시켰더니 수리비만 500만원이 나왔다. -_-; 사실 수입차 업체들도 차를 들여올 때 AS에 관한 ROI도 다 따진다. 어떻게 보면 크게 문제 가 없는 차량은 AS로 인한 수익 확보가 줄어드니 영세한 업체일 수록 이 부분은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다. 

물론 AS보다 신차를 많이 판매하는 편이 기업 입장에서는 좋지만, 아직까지 10만대에 불과한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 업체를 제외하면 다른 수입차 업체들 몸집은 생각보다 아주 작은 편이다. 

 아무튼 그렇기 때문에 소형차와 중형차, 그리고 SUV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은 확실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큰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국내에서 SUV는 여가용이 아닌 가족차로 이미지가 굳어져 있다. 유모차도 넣어야 하고, 가끔 많은 짐도 실어야하고, 여행도 가야하고, 남들 시선도 의식해야하니...부담스러운 대형승용차 말고 SUV로 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최근 해당 부문에서 높은 상품성을 보여주고 있는 현대차가 출시한 신형싼타페는 이런 소비자들의 요구를 제대로 읽은 차량으로 볼 수 있다. 사실 최근 현대차가 출시한 차 중 액센트와 i40을 제외하면 홈런 또는 2루타로 기록 될만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SUV 대표 차종이고 7년만의 풀체인지 모델이고, 최근 현대차 움직임에 국내외에서 주목하고 있는 만큼, 이번 싼타페는 현대차 입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차량이다. 


- 디자인 

처음 싼타페에 대한 정보가 떠돌아 다닐 때는 싼타페 디자인이 쏘나타 등처럼 더 많은 선을 가미한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마쯔다 풍의 디자인이 기대 됐는데 실제로 등장한 모습은 최근 출시된 차량들보다 디자인이 절제 됐다. 선은 좀 더 굵어졌고, 큰 차체임에도 불구하고 날렵해 보이기까지 하다. 하지만 연약하게 보이는 것은 아니다. 무게감 있는 모습으로 어색한 부분 없이 비율이 잘 맞는다. 

- 내장 

 외부 디자인과 내부 디자인은 세계적인 수준까지 올라온 것은 인정하지만, 아직까지 내부 디자인에는 불만이 많다. 아니 내부 디자인이라기 보다는 내부 소재라고 해야겠다. 다른 부분은 마음에 들지만 유독 플라스틱 버튼 부분이 마음에 안든다. 너무 가볍고, 저렴해 보인다고나 할까? 이것은 최근 출시되는 현대차 뿐 아니라 기아차에서도 발견되는 부분이다. 소재만 좀 더 고급스럽게 만든다면 좋았을텐데. 버튼 배치와 다양한 기능,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괜찮지만 이를 구성하고 있는 일부 소재에 아쉬움이 남는다. 

- 편의성 

 정말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썼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운전석과 동반석 사이의 넓은 공간은 수납공간이 충분하고, 트렁크도 넓다. 숨겨져 있는 3열은 모양만 좌석이 아니고 어린이는 충분히 탑승할 수 있다. 여기에 슬라이딩 2열을 조금 당기면 성인도 탑승이 가능하다. 2열을 접으면 넓은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데, 거의 평행으로 눕기 때문에 더 많은 짐을 적재할 수 있다. 야외 캠핑시 텐트를 칠 공간이 없으면 2열을 접고 잠을 자도 될 것 같다. 

 파노라마 썬루프는 최근 현대차가 잘 잡은 부분이다. 경쟁차들과 확연히 차이가 나며 1열 부분만 열리지만 개방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스마트폰으로 차량 문을 열고, 원격 시동을 걸 수 있는 블루링크는 아이디어가 좋다. 실제 많이 사용하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필요할 때 긴요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차량 구입 후 2년 뒤에는 월 1만원 정액제로 운영된다) 

차선이탈경고장치, 크루즈 컨트롤보다 더 마음에 들었던 것은 3열에 있는 220v 단자다. 이거 바로 꼽아서 전자기기를 쓸 수 있다. 물론 이런 것을 해주는 아답터도 나왔지만. 직접 연결해서 쓸 수 있는 것과 활용성면에서 차원이 다르다. 캠퍼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임. 


- 성능 

 신형 싼타페는 184마력, 최대토크 41.0kg·m, 연비 14.4km/l를 발휘하는 2,0 디젤과  200마력, 토크 44.5kg·m, 연비 13.8km/l 를 발휘하는  2.2 디젤 모델로 구분된다, 기존 모델 대비 연비가 13% 향상됐으며, 7 에어백, 운전대 감도를 조절해주는 플렉스 스티어가 탑재됐다. 

 플렉스 스티어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는데, 감도를 선택할 수 있으니  없는 것보다 100배 낫다. 

 주행성능 부분에서는 2가지 때문에 놀랐는데 

우선 육중한 몸 때문인지, 생각만큼 힘이 나오지 않는다. 연비 위주의 셋팅을 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따로 스포츠 모드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안나가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조금만 더 힘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기어를 수동조작으로 하면 고 RPM을 사용할 수 있어 이런 느낌을 줄일 수 있다. 현가장치는 편안하게 주행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가족차라는 분위기에 맞게 설정한 것 같다. 독일차를 선호하는 사람은 물렁하다고 느낄 것이고, 기존 현대차나 국내 차량을 샀던 사람들은 적당하가도 느낄 것이다. 무게 때문에 출렁거리기는 했지만 고속이나 곡선주로에서 충분한 성능을 발휘한다. 아쉬운 점은 브레이크가 좀 더 고성능이 붙었으면 고속 주행에서 안정적이었을 것 같다.  

아 그리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소음과 진동에 대한 부분이다. 국내 디젤차라고 생각되지 않을만큼 소음과 진동이 줄어들었다. 이전 현대차 디젤 모델들에 비해 한단계 차원이 높아졌다. 앞으로 출시될 현대차 디젤 모델들이 이 정도로하면 독일 업체들도 긴장해야 할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엔진룸을 열어보니 엄청난 흡음제가 들어가 있다.

현대차는 싼타페를 국내 4만2천대, 해외 11만대 등 올해 글로벌 연간 판매 15만2천대 목표라는데 일단 국내와 해외에서 무지하게 팔릴 것 같다. 이후 출시된 쏘렌토 후족작이 기대된다. 


디자인 부분에서는 이론이 없을 듯 하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고..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가장 중요한 전조등 디자인도 일본차나 웬만한 수입차 보다 좋다. 


측면 리피터 


상당히 큰 체구임에도...비율이 아주 잘맞는다. 일단 국내 SUV 시장은 올킬 분위기다. 



뒷모습은 베라크루즈를 상당히 닮았다. 


4WD 축의 비중은 7:3까지 가능하다고..(이 부분은 추후 한번 더 확인해야겠다) 


트윈 머플러 


최고급사양 이다. 



로고는 좀 바꿔 줬으면 한다. 


색상이 다양했는데 무난하려면 역시 흰색과 쥐색...


행사에서 싼타페 개발에 참여한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분들이 참석했는데 싼타페에 대해서 상당히 자랑스러워 하셨음. 


싼타페에 적용된 신기술을 속 시원히 알려주셨다. 


휠 디자인도...개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철판 강도. 


싼타페에는 저압 EGR이 적용돼 연비를 더 높여줬다. 


계기판...쏘나타와 비슷...


2열 차양도 있다. 


이 버튼의 질감에 고인...더 좋게 만들 수 있었을텐데...


차선경고기능, 4륜 고정 기능 등..


썬터페시아 디자인...버튼이 너무 많다. 


시원한 화면..이제 7인치도 너무 작다. 


LCD에는 여러가지 상황이 표시되는데, 이런 부분은 적극적으로 다른 차에도 확대하고 있다. 


재질이..-_- 


3열 트렁크 공간은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 


2열 문 안쪽. 1.5리터 PET 병 수납도 가능해 보임


전면 수납장. 



중앙은 i30처럼 안쪽에 두 개의 전원잭이 있다. 


파노라마 썬루프는.....경쟁차와 가장 비교된다. QM5에도 있지만 넓이는 더 크고 중앙 지지대가 더 얇음. 


변속기 레버. 아 통풍시트도 지원


자동주차 보조 시스템도 지원한다. 이제 수입차에서 되는 것은 국내차에도 거의 다 지원된다. 




USB, 아이폰도 지원. 블루투스도 가능하다. 


수납공간이 꽤 크다. 


실내등 


운전대 열선은 이제 기본인가 보다. 


파워시트...


페달 부분


진동과 소음.을 잡은 것은 참 대단해 보인다. 이전 현대차들과 확연한 차이가...


보니 엔진룸에 방음을 상당히 신경썼다. 다른 부분에서도 진동과 소음을 막기 위해 노력하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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