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1 [BP/WU] 주인을 잃은 차들 BP's : 매년 연말과 연초에 대기업들 인사가 난다. 대부분 사장단 인사와 임원인사. 그리고 3월을 전후해서 부장 이하급의 인사가 나는데... 인사는 승진한 사람만 나오고 일자리가 없어진 사람은 나오지 않는다. 승진을 축하하기는 하지만, 퇴직을 축하하는 문화는 없다. 그냥 동료끼리 술 한잔 할 뿐이다. 사람이 없는 곳이 좋아서 매번 맨 아래층 주차장을 사용하는데. 오늘은 차들이 가득 있었다. 살펴보니 모두 허넘버 차량들. 밀려난 사장단과 임원들의 차였다. 새로 임원이 된 사람들은 새로운 차를 배정받고, 이전 차량들은 다시 렌터카 업체에 팔리는 것 같다. 규모가 크다보니 이렇게 넘어가는 차만 해도 물량이 대단하다. 그런데 이 차들을 보면서 좀 처량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차를 받았을 때. 임원이 됐다고.. 2014. 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