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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5

봉하마을 가는길 8...봉하마을에서 지낸 3일... 첫번째 마을회관 옆에서 조문할때.. 새치기 하셨다. 두번째 봉하산 위 사자바위에서 바리케이트를 뚫고 올라가셨다. 세번째 빵 나눠주는 곳에서 또 새치기.. -_-; 아 너무하신다. 3일간 봉하마을에서 지낸일은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운구차 위로 날아가는 노란 종이비행기... 그동안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였나. 왜 고인이 된 이후에 이렇게 사람들이 찾아와야만하나. 노 대통령이 살아계실때 비난을 하던 사람들, 언론들은 왜 이제서야 그에 대해서 후해졌나. 더구나 일부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그릇된 방향으로 해석하고 있다. 사람이라면 고인이 되신 분께 최소한의 예의가 있어야 한다. 이렇게 각박해졌나.. 경박하고 인정없는 세상이다. 사람들은 모두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을.. 2009. 5. 31.
봉하마을 가는길 7 발인... "여러분...지금.....지금....." 여자 사회자는 말을 잇지 못하고 흐느껴 울었다. "운구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대통령이지만 누군가의 외삼촌, 누군가의 사촌... 누군가의 조카... 이렇게 노 대통령님은 서울로 갔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고 비몽사몽간에 일어나서 꿈인 것만 같다. 아니 꿈이었으면 좋겠다. 제발 누가 꿈이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 2009. 5. 30.
봉하마을 가는길 5 한명이 울다가 그치면 새로운 조문객이 와서 울고 그 울음소리를 들으면 울음을 그친 사람이 또 울고...그렇게 다 큰 어른들이 어린아이처럼 울고 또 울었다. 난 이제 12시에 부를 상록수를 제외하면 별일이 없을 줄 알고 마음을 놓았었다. 그런데.. 2009. 5. 28.
봉화마을 가는길 4 내일 새벽 3시경부터 발인 준비를 위해 조문이 중단되기 때문에 사실상 오늘이 조문 마지막 날이다. 오전부터 사람들이 무척 많다. 셔틀버스에서 만원임에도 불구하고 중간 중간에 걷는 조문객들을 버스기사분이 태우려고 서면 안에 계신 아주머니들이 "쪼매만 들어갑시다. 다 같이 갈라카니깐.." 이라면 안쪽으로 들어가셨다. 오늘은 낮에 30도 까지 기온이 높아진다고 한다. 빛이 너무 강해서생수와 종이 모자도 같이 나눠 주셨다. 자원봉사분들...전국에서 오신 분들이 고생 많이 하셨다. 그냥 조문만 하려하시다가 남는시간동안 자원봉사하고 가신 분들도 많다. 봉하마을 들어서는데 어제 촛농을 제거하고 계셨다. 여러명이 하니까 금새 뭐가 되기도 하고 치워지기도 한다. 방금 내 옆에 신문지가 떨어져 있었는데 후다닥 자원봉사분들.. 2009. 5. 28.
봉하마을 가는길 1 회사에서 봉하마을에 한명 보낼 것이라는 얘기를 했는데 그게 내가 될지 몰랐다. 시간내서라도 한번 가보려고 했는데 KTX를 타고 현지에서 렌트카를 빌리던지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2009.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