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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가장 진화된 가상현실 Oculus rift

by bruprin 2013. 11. 22.


BP's : 어릴 때 공상과학영화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모두 가상현실에 대해서 관심이 있을 것이다.
스타워즈, 블레이드러너 등의 SF는 미래에 대한 무한한 호기심을 줬고, 1990년대 이미 일부 업체들은 가상현실을 활용한 게임을 만들었다.
1993년에 처음으로 국내에 시험용으로 들어온 가상 현실 게임기를 써봤는데, 텅빈 공간에서 나를 공격하는 새를 피해서 총을 쏘는 게임이었다. 

그 때 HMD를 처음 써봐서 그런지 영화속에서나 경험하던 현실감을 느끼게 되어서 정말 기분이 이상했다. 마치 디지털 공간에 들어 있는 느낌.
지금 해보면 무지 조잡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대단한 경험이었다.

HMD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있어서 올림푸스와 소니에서 나왔던 구형 HMD를 써보기도 했는데, 이건 실제 돈을 주고 살만한 물건이 아니었다. 

너무 무겁고 불편했고, 해상도가 낮았다. 소스도 비디오 정도였으니. 

하지만 이제는 많이 달라졌다. 스마트폰으로도 고해상도 영상을 출력할 수 있고, 볼 수 있는 것들이 아주 많아졌다. 

구글 글래스보다 나는 Oculus Rift에 더 관심이 많았다. 증강현실보다는 가상공간에 내가 있는 듯한 느낌을 갖기에는 HMD가 더 끌렸다. 

소니의 HMD도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내가 느낌 바로는 누가 빌려주면 몇 일 써보는 것이 가장 좋았다. 
물론 누워서 영활르 보거나 게임을 할 수도 있지만, 초점을 계속 맞추기도 힘들고, 아직까지는 너무 무겁고 불편하다. 

2 세대 정도는 더 지나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Oculus rift는 기존 HMD와 달리 장착한 사람의 시점에도 대응하고, 화면 자체가 크다. 소니나 다른 HMD는 소극장 안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이라면 아마 Oculus rift는 그냥 디지털 세계 안에 있는 느낌이다. 

게임 부문에 특화되어 있어 많은 업체들이 Oculus rift용 게임을 준비 중이다. 아직까지 제대로 된 게임은 나오지 않았지만. 양산화를 통해 가격만 조금 내리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어릴 때 오락실에 있는 게임은 신기한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에서 되는 게임들 때문에 오락실들도 문을 닫고, 더 신기한 것도 없다. 
하지만 Oculus rift는 게임과 영상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 같다. 

구글 지도와 함께 해서 마치 내가 그 곳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가기 어려운 페루의 마추피추 같은 곳을 실제로 탐험하는 것 같은 기분을 낼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 양산이 안됐기 때문에 가격은 비싸고(개발자 용 킷 3만달러 300달러), 콘텐츠도 제한적이지만. 최근 흥미가 가는 아주 재미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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