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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드론(Drone)

by bruprin 2015. 3. 5.





BP's :   어릴때 RC  자동차와 헬기 이런 것을 가지고 싶었을 때가 있었다. 아니 어린이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싶었던.  

하지만 당시 rc는 지금의 전기모터가 아니라 휘발유를 사용하는 진짜엔진이 있는 모델이었기 때문에 쉽게 가질 수 없는 아주 고가의 물건이었다. 

그러다가 타미야에서 나온 소형 모터 레이싱카가 한동안 유행했는데, 이건 그냥 주행만 가능한 것이지 조작을 할 수는 없다. 

정해진 루트를 휘리릭 지나는...

차주인 어린이가 할 수 있는 것은 차 아래 부분에 동전을 스카치 테이프로 붙여 놔서 무게 중심을 낮춰 코스 이탈을 막거나, 배터리, 모터를 교체할 정도다. 

(생각해보니 자동차랑 차이가 없다) 


그런데, 이 방식은 정해진 길을 달리기 때문에 매력이 없었다. 

비싼 차와 모터, 배터리를 구입한 뒤에 코스에서 이탈할 확률만 줄이면 됐고, 뭔가 빠르게 지나가면서 왜 코스 이탈을 하는지 추측만 해야했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최근 RC는 무지 저렴해졌다. 방안에서 날릴 수 있는 4채널 헬기는 마트에서 만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버기카들도 고성능 모델이 아니면 30만원 내에 구입이 가능하다. 


무슨 장난감 차?가 30만원이나 하냐고 물어볼 수도 있지만. 예전의 RC 가격을 알던 사람은 이런게 30만원 밖에 안되냐? 고 할 것이다. 

가격을 보는 기준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이런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마치 1980년대 PC 가격과 성능보다, 지금의 스마트폰이 더 뛰어난 것과 같은게 아닐까? 

그런데 요즘은 드론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GPS나 카메라 기능이 없는 것은 30만원 이하(무슨 장난감이 30만원 이냐? 라고 물을 수.... 음 위에 썼다)면 구입이 가능하다. 

드론계의 애플 DJI도 150만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이건 정말...기상청에서 쓰던 슈퍼컴퓨터를 개인이 구입해서 쓸 수 있는 것이다. 

사실 구입하고 싶은 것은 DJI에서 나온 최상위 모델인 인스파이어인데. 3500불 정도 한다. (-_- 절대 가격은 비싸지만. RC에 대한 가격대 기준이 나에게는 너무 높았기 떄문에 이것 역시 파격 세일로 보인다) 


드론이 이런 가격에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스마트폰의 확산 때문인 것 같다. 1년동안 수억대가 판대되는 스마트폰은 GPS모듈, 카메라 모듈, 자이로 센서, 배터리, 모터 등의 부품 가격의 폭락을 만들어,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이는 아마도 IT업계의 산업혁명과 같은 수준일 것이다.

그리고 스마트폰은 이제 상향평준화가 되고 있지만, 드론은 이제 시작이다. 아마존과 알리바바가 움직이는 것은 이런 드론의 가능성을 보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드론이 꼭 배송만 할 필요도 없다. 사람을 한 30cm 정도 띄워서 이동할 수 있다면, 길이 없어도 다닐 수 있을 것이고, 사람을 태우고 수미터 상공을 날 수 있다면.(물론 그에 대한 안전을 보장해야할 것이다. 교통과 삶의 혁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 가슴이 두근 거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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