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신제품이 나오면 그 제품이 얼마나 잘 팔릴지, 좋은 제품인지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대부분 최신기능을 탑재하기 때문에 좋아보이고 어떤 때에 따라서는 'WOw~ 최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열광하고 좋아했던 기능들도 시간이 지나면 이게 정말 좋은 제품인지. 왜 내가 좋아했었는지에 대한 회의감..아니 아에 관심이 없어진다.
IT 부문은 제품의 수명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파악하는 것이 더 힘들다.
또, 제품의 활용보다 제품 기능 자체에 집착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실제 필요가 없는 기능인데도 불구하고 그 기능 때문에 제품의 상품성이 나쁜 것처럼 비춰지기도 한다.
그런데 되돌아보면 그런 논란이나 관심이 별 문제가 아닌 것이 참 많다.
나쁜제품과 좋은제품의 구분은 시간이 해주고, 좋은제품과 명품의 구분은 더 많은 시간이 해주는 것 같다.
예를들어 4년전 아이폰3GS와 옴니아가 나왔을 때 사람들은 어떤 것이 좋은제품인지 구분하지 못했다. 그런데 몇년이 지난 지금...
주위를 둘러보면 옴니아는 아주 쓰기 어려운 제품처럼 보이고, 3GS는 현역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래된 제품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옴니아 쓰는 사람은 없어도, 3GS 쓰는 사람은 가끔 보이는 것도 차이점이다.
책 중에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수십년을 걸쳐서 고전으로 인정받는 제품들은 자연스럽게 작은 흐름이 아닌 큰 흐름에서 검증을 자연스럽게 받는 것이다.
IT제품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런데 이전에 비해서 그 용도는 더 떨어지는 것 같다. 몇 년된 카세트테이프레코더나 CD플레이어는 계속 쓸 수 있지만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은 제품 중에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기능이 떨어지는 제품들이 있다. 물론 최근 추세가 좋은 것을 사서 오래쓰는 것보다 적당한 제품을 구입해서 쓰다가 주기적으로 바꾸는 소비형태가 대세가 되고 있는데.
과연 이 제품들을 사용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자꾸든다. 제대로 쓰지도 않고 쓰레기를 양산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이제 제품을 구입할 때 신기하다고 먼저 구입하지 않고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 될 수 있으면 오랜시간동안 사용하고, 서랍이 아닌 책상 위나 자주 쓸 용도의 제품만 구입하게 된다.
1년마다 새로운 제품을 내는 것이 일반화된 스마트폰 경우 올해도 갤럭시S5와 아이폰6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과연 이렇게 빨리 나오는 제품을 구입해서 얼마나 쓸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보면 첨단제품이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단명하는 제품이 아닌지...
좋은 제품을 넘어서 명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생각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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