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아마존이 자체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나 롯데마트 자체 상품처럼.
그런데 그 첫번째 제품이 좀 의아한데 기저귀와 물티슈다.이걸 Baby wipes라고 하는 듯.
자체 상품화 하는 것은 다른 업체들도 하는 전략이기 때문에 특이할 것은 없는데. 기저귀를 고른 것이 특이하다.
아마도 가장 많이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이고, 자체 브랜드로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 일 것이다. 가격이 160개에 42달러인데 한개에 26센트인셈이다.
우리나라 기저귀 가격을 보니 80개 짜리가 28000원 정도(하기스)하는데 연령대와 크기 기능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직접 비교는 안되겠지만.
아무튼 싼 것 같다.
자체브랜드 제품의 장점은 소비자들은 싸게 사는 것이고, 다른 제품이었으면 안샀을 제품을 아마존 브랜드로 사게 만드는 것이 장점이다.
그런데 실제 유통측면에서 보면 이렇게 공급자와 수요자가 직접 묶이는 것이 꼭 좋지만은 않다.
SYC 이사님과 오늘 자체브랜드 제품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최근 전자제품양판점이나 할인점들이 자체 제품 유통을 하려고 하는데 공급자는 더 싼가격에 납품을 해야하니 제품의 질을 낮출 수 밖에 없고, 소비자는 더 싸게 사는 것 같지만 대부분 해당 브랜드가 붙어 있지 않으면 안샀을 제품이니 양쪽 다 손해고 판매처만 이익이라는 것이다.
또 이렇게 자체 상품 브랜드가 많아지면 유통의 힘을 쥐고 힘을 휘두르는 일도 많다고 한다.
IT로 비교해보면 앱스토어를 만들어서 앱들이 더 많아지고, 경쟁을 하게 만드는 것과 앱스토어에 있는 앱과 유사한 자체 브랜드 앱을 싸게 파는 것이랑 비슷하게 볼 수 있다.
아마존은 현재 기저귀와 물티슈만을 판매하지만, 이 제품이 부각받으면, 그 영역은 다른 제품군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아마존도 자체 한계에 부딪혀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 같다.
아무튼 무서운 일이다. 저렇게 팔기 시작하면 아마존에서 기저귀 파는 중간자들이 많이 줄어들 수도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자체 브랜드 제품이 좋은 것 같지만. 실제로 써보면 기대만큼 좋지 않은 부분이 많다.
그런데 할인점 들은 모두 자체 생산품 부문을 집중하고 있다.
아마존이 이 시장에 뛰어들게 됨에 따라 알리바바도 뛰어들 수 있을 것 같다. 아 그런데 아기 기저귀 뒤에 알리바바 로고가 있는 장면은 좀 상상이 어렵다.
관련링크 : 아마존 엘레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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