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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드론 살육

by bruprin 2016. 8. 29.


BP's : 서울에서는 드론을 날릴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비행제한구역이 없는 곳을 찾아서 날리는데, 자주 쓰지 않으니 충전을 까먹기도 한다. 

참고로 드론을 장기간 사용하지 않으려면 배터리를 30% 수준 미만으로 만들어 놓는 것이 낫다. 

가득 충전하고 안쓰는 경우 배터리가 부풀어 오를 수도 있다고 한다. 나는 운이 좋게 그런 경험은 없지만, 주위에 이미 허망하게 배터리를 날려버린 경우가 있다. 


이날은 지방에 가서 비행금지구역이 아닌 것을 확인하고, 드론을 날렸는데, 오래간만에 띄우니 조작이 익숙해지지 않았다.

그리고 배터리가 소모된 것을 모르고 날리다가 비행불가 상태가 ㅠ ㅠ  

떨어지는줄알고 놀랐는데, 다행히 자동 귀환 모드로 바뀌어서 착륙했다.


드론을 날리다보면 의도하지 않게 발생하는 사고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에 장애물이 없는지 꼭 확인해야한다.

그리고 새떼들의 공격도 주의 해야한다. 

이날은 까마귀들이 드론을 다른 새로 오인했는지 떼로 몰려들어 공격하려하길래 바로 착륙시켰다. 


다시 비행을 하니 이번에 달려드는 것은 말벌들.... -_-; 말벌 여러 마리가 달려들었다가 무참히 프로펠러에 사라졌다. 

에고 말벌이 익충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찜찜한....

더 달려들까봐 비행을 접었다.


오래간만에 드론을 날려보니 드론을 활용해 여러 가지가 가능할 것 같다. 농약을 뿌리거나 관측을 하는 것 등은 드론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도심에서는 문제인 것이 사고가 날 확률이 높다. 


능숙한 조작이 가능한 사람이면 좁은 곳에서도 비행이 가능하지만, 워낙 변수가 많다보니 대응이 어렵다.

그래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활용처는 많을 것 같다. 


아 드론 배송에 대해서 자주 나오는데, 내가 느낀 것은 향후 몇년간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일단 배터리 시간이 짧기 때문에 멀리 날 수가 없다. 

그리고, 배송이라는 것이 여기 갔다가 저기 갔다가 상시로 이동해야 하는데, 그럴 경우 배터리 문제 외에 모터 과열 등 변수가 발생한다.


배송 중 사고가 났을 경우 제어할 수도 없다. 결국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드론배송은 우주소년 아톰 수준은 아니라도 실현되기는 아주 많은 난관이 있는 기술이다.



배터리 충전을 못해서 충전하고 다시... 



좁은 곳에서 날릴 수도 있지만....충분히 주변 공간이 확보된 곳에서 해야한다. 




이렇게 빨랐었나? 휘잉~ 하고 날아가 버렸다. 


드론 옆에 까마귀가 오는게 보인다. 




드론은 카메라 + 짐벌과 함께해서 대단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낸다. 

최근 드라마나 예능 프로에서 항공촬영신이 많은 것도 다 드론 덕이다. 



까마귀들이 몰려든다. 



일단 하강했다가 



아예 더 높이 올렸다. 



더 큰 드론이 나와서 저렇게 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가슴이 시원해진다. RC 비행기나 헬기는 항상 조작을 해줘야 하는데, 드론은 GPS락을 해놓으면 제자리에서 고정되어 있으니 조작이 훨씬 편하다 

여기서 내려오는데 말벌들이 달려들었다 



여기 저기서 살육의 증거가.. ㅠ ㅠ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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