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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News

[BP/IT] 소니의 새로운 CEO 요시다 겐이치로(吉田憲一郞) 그리고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

by bruprin 2018. 2. 3.

BP's : 소니가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57) 현 사장겸 CEO 체제를 6년 만에 교체. 

오는 4월 1일부터 요시다 겐이치로(吉田憲一郞·58)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장 겸 CEO를 맡는다.  

히라이 가즈오 사장이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그는 회장으로. CFO는 도토키 히로키(十時裕樹·53)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맡는다. 

일본 회사들은 4월부터 회계년도를 시작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4월 1일자로 인사가 단행된다. 

히라이 가즈오 CEO가 처음으로 대중에 나섰을 때부터 봤고, 하워드 스트링거 CEO로 인해서 방향이 틀어진 소니를 어렵게 정상화로 돌리는 것을 봤기 때문에.. 

좀 더 CEO를 맡아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빨리 CEO직을 놓아서 의외다. 

그런데,  그의 얼굴을 보고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6년 만에 너무 늙어버렸다. 

2012년 4월 1일 소니 CEO로 취임할 때, 소니 최연소 CEO였고, 게임 사업부 출신이라는 점이 무척 신선했는데.. 6년 간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소진한 것 같다. 

그가 구원 투수로 나왔을 때는 소니가 무너지기 직전이었다. 

겉으로는 그래도 어느 정도 유지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주력 사업 중 하나인 TV, PC, 휴대폰부문 등에서 균열이 보이기 시작했다. 

TV와 PC 부문을 떼어내는 결단을 내렸는데... 아쉽기는 했지만,. 그렇지 않으면 아마 소니는 더 위험했을지도 모른다. 

히라이 가즈오 CEO가 아니면 그게 가능했을까? 아마 어려웠을 것 같다. 

TV사업부 출신이었으면, 기존에 했던 사업을 더 추진했을지도 모른다. 

반면 히라이 가즈오 CEO는 게임, 오디오, 디지털카메라 등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분에 집중했고... 돌이켜 보면 소니의 주변 사업 부문이었던 게임, 디지털카메라 등이 소니가 일어서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아이보를 준비 시킨 것도. 

히라이 가즈오 CEO는 이제 본인이 할 일은 다 했고, 그 역할을 요시다 겐이치로에게 넘겼다. 

그는 후임 CEO 발표에서 "사용자에게 감동을 이끌 어 내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회사로서 변화와 수익 개선에 집중해 왔다. 그리고 이제 건강한 소니로 돌아왔고, 이제 제2의 중기 경영계획이 필요하기 때문에 요시다 CEO를 후임자로 정했다. 앞으로 회장으로서 요시다를 중심으로 소니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도 CEO에서 물러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CEO들이 최대한 끝까지 자리를 지키려고 하는 모습과 다른 자세다. (그런 회사들은 본인이 아닌 그 누군가 그 만큼 CEO 역할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빠르게 변하는 IT 부문에서 자신의 역할은 이만큼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후임자에게 역할을 넘긴 것은 대단한 결단처럼 보인다. 

요시다 겐이치로(吉田憲一郞) 신임 CEO 체제에서 소니의 모습이 어떻게 바뀔지 기대된다. 

관련링크 : https://www.sony.co.jp/SonyInfo/News/Press/201802/18-014/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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