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DVD 수집하지 말아라. 영화 다운받지 말아라...블루레이디스크로 보라...

블랙호크 다운...

10년 전과 달리 영화를 보는 방법이 아주 다양해졌다.

어렸을 때는 월요일 저녁 10시에 하는 전격 Z작전, A특공대같은 외화를 보는 것.

토요일에 하던 토요명화, 주말의 명화를 보는 것이 재미있었다.

하지만 PC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케이블TV, 인터넷TV가 등장해

이제 TV에서 하는 영화는 잘 보지 않는다.

특히 PC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이런 혜택 때문에 영화를 이렇게 많이 보는 세대는 처음이 아닌가 생각된다.


초고속인터넷이 잘 보급된 우리나라는

비디오 가게에 가는 것보다

인터넷으로 영화를 내려받아 보는 것이 훨씬 편하다

(물론 요즘 비디오가게들은 다 망해나갔지만)

뿐만 아니라 방 어디엔가 있는 DVD를 찾는 것보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통해 영화를 보는 것이 더 빠르다.

이제 콘텐츠를 가지고 있느냐 않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볼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비행기 안에서. 카페에서 노트북PC를 열고 바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보는 영화가 재미있을까?

어떻게 보면 인터넷에서 내려받는 영화는

공짜 일수 있지만 오히려 감성면에서는 마이너스다.

좋은 영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감동, 전율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것.

영화를 직접봐야만 알 수 있는 재미를

주말 낮에 하는 영화 프리뷰 프로, 인터넷에 있는 스포일러 때문에

재미가 딱 반감된다.

나는 그 영화 별점만 알고 싶은데

검색을 하면 전체 내용이 다 알려져 있다. -_-;


아무튼 좋아하는 영화는 대부분 영화관에서 보고 있는데 .

최근에는 블루레이디스크 매력에 매료됐다.

그리고 블루레이디스크 화면을 보고 나는 더 이상 DVD 수집을 할 수가 없었다.

VHS 자리를 DVD가 바꾼 것처럼 DVD도 몇년안에 블루레이디스크에 자리를 내줄 것이다.


일단 블루레이디스크는 DVD에 비해 4배 높은 화질을 제공한다.

DVD는 640X 480 해상도이지만

블루레이 디스크는 1920X1080 해상도다.

수치상 뿐만 아니라..

실제 블루레이디스크를 보다가 DVD를 보면 화면에 뿌연것이 낀 것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선명하기 때문에 감독이 원하는 의도를 충분히 전달받을 수 있다.

난 제리맥과이어를 수십번 봤지만

이번에 블루레이디스크로 다시본 뒤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몇가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ㅣ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쇼생크탈출, 매트릭스, 다이하드 등을 다시 블루레이로 보기로 했다.

디카로 찍었더니 화질이 이렇게 나온다.

블루레이의 장점은 화면 중 팝업 메뉴를 부를 수 있다는 것.

아 그런데 이런 메뉴들. 내가 머리가 나뻐서 인지 몰라도 너무 헷깔린다.

셔플 들이 풍부해서 이거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놀란 점은 전혀 CG인줄 몰랐던 장면도 다양한 효과가 적용됐다는 것.

제리맥과이어는 이전 출시 영화들은 어떤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셔플면에서는 좀 떨어진다. 저화질 화면으로 구서오대 있음.

하지만 확실히 DVD와 차별화되는 화질..

명 대사..

빠른 화면은 블루레이가 더 좋다.

블루레이 윈~

그래도 아직 블루레이디스크는 테크긱스들의 전유물이다.

타이틀도 많지 않을뿐더러 블루레이디스크를 충분히 느끼려면

풀HD를 지원하는 모니터나 TV가 있어야 한다.

타이틀 가격도 3만원 이상으로 높다.

워너가 철수하면서 가격이 더 올라갔다는 얘기도 있다.

우리나라에는 불법 다운로더가 너무 많아서 정품을 발매해도 남는 것이 없다고 해서

불루레이타이틀 발매를 꺼린다고 한다.

인터넷으로 공짜로 영화를 보기 때문에 겪는 문제점이다.



블루레이디스크를 보기 위해서는

일반 전용 플레이어와 풀HD지원 모니터와 TV, 타이틀을 구입해야한다.

전용플레이어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를 구입하기 바란다.

훌륭한 플레이어면서 게임도 된다.

TV는 풀HD 지원 제품을 구입하면 된다. 일반 TV나 모니터도 좋지만

블루레이디스크 능력을 100% 즐기려면 풀HD지원 제품이 좋다.

타이틀은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를 구입하면 된다.

단 촬영기술 한계가 있기 때문에 최근 나온 영화일수록 화질이 좋다.





블루레이가 보급되려면 플레이어와 타이틀 가격이 더 떨어져야 한다.

이런면에서는 지난해 너무 싱겁게 끝나버린 HD-DVD와 경쟁이 아쉽다.

두 매체가 경쟁을 해야 가격이 좀 더 내려갔을텐데...

싱거운 결말이었다.

하긴 블루레이디스크도 HD-DVD보다 강력한 상대

네트워크 와 경쟁을 앞두고 있지만.

당분간은 표준으로서 자리를 지킬 것 같다.


어쩄든 꼭 ~ 영화 마니아들이라면 블루레이로 영화를 보기 바란다.

또 다른 영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