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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넷플릭스 서비스 시작과 AWS 서울 리전 가동... AWS CLOUD 서울

by bruprin 2016. 1. 11.



BP's : AWS가 클라우드 행사를 진행했다. 코엑스에서는 이런 행사가 자주 열리지만, 이렇게 사람들 많이 몰린 것은 오래간만인 것 같다. 

세션 전체가 꽉 찰 정도. AWS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오전 행사는 AWS  앤디 재시(Andy Jassy) 대표가 대부분 발표를 했다. 

여러가지 얘기를 했지만, 그 중에 가장 주요한 것은 


서울 리전의 가동. 7일부터 서울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한다. 그동안 도쿄와 싱가포르 등의 데이터센터를 사용했었는데, 아예 서울에 만든 것이다.

이제 저렴한 가격과 속도까지 보장하게 됐다. 


이날 재미있는 것은 넷플릭스도 우리나라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나라와 같이 서비스를 한 것이지만,

AWS의 서울 리전이 가동한 것과 넷플릭스의 서비스가 동시에 시작한 것은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한국에서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 외국계 기업의 입장에서 싸고, 편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니...넷플릭스는 AWS가 서울에 가동되니 이제 한국도 서비스를 해도 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이날 서울 리전 가동은 나름 깜짝 발표였는데, 넷플릭스 가동은 AWS 서울 리전 가동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아주 어렵게 됐다.  

국내에는 크고 작은 데이터센터들이 있다. 클라우드법 이후에 공공쪽에서 어느 정도 수요는 있겠지만. 민간 영역에서의 수익은 AWS 진출로 인해 경쟁력이 취약하게 될 것 같다. 


기업 입장에서 업무용으로 구글 메일과 개별 업체가 운영하는 웹메일을 선택하라고 하면 선택은 자명하다.


이날 독특했던 것이 사례 발표를 하기위해 나온 기업들이다. AWS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렇게 컨퍼런스에서 사례발표로 나오는 기업들은 서비스 제공업체와 협의를 해야한다. 하지만, 서비스를 쓰고 있는 가운데, 관련 담당자가 나와서 어떻게 서비스를 쓰고, 어떤 효과를 봤는지 얘기하는 것은 꽤 귀찮은 일이다.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샀는데, 그 물건이 왜 좋은지 설명을 해야 하는 것과 같다. 

여기에서 업체간 보이지 않는 역학이 작동한다. 


어떤 업체를 불러낼 수 있는지에 따라 그만큼 두 업체간의 관계를 유출할 수 있다. 누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지. 


국내 AWS 서비스는 사실 삼성전자가 성공사례를 만들어 줬다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에 들어갔으니 다른 기업들에게 성능과 효과를 입증하는 것은 쉬워진다. 


삼성전자는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미래에셋은 홈페이지와 고객 분석을, 넥슨은 모바일 게임 사용자 관리에 AWS를 사용한다.

꽤 구체적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넥슨은 이전까지 도쿄 리전을 쓰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서울 리전을 쓴다고 한다. 테스트를 마쳤고, 주요 게임들은 서울 리전을 쓰게 됐다고. 

게임에서 속도는 정말 중요하다. 접속이 빠르지 않으면 고객을 뺏길 수 있다.


넥슨 발표에서 모바일 게임과 AWS 클라우드 도입 상관관계에 대해서 좀 더 들을 수 있었다. 

모바일 게임은 사용량을 예측할 수 없고, 사용량 증감의 폭이 큰데, 이것을 자체 구축 데이터센터로 진행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다른 업체들은 AWS만큼의 유연성, 가격대를 갖추고 있지 않다. 그래서 AWS를 쓰게 됐고, AWS는 이렇게 넥슨 같은 대형 고객사를 바탕으로 더 규모의 경제를 갖추게 된다.


실제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업계의 이야기로는 삼성전자가 AWS에서 독립하고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용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그런데, AWS측이 가격 인하를 제시해서 삼성전자측에서는 자체 구축 계획을 중단하고 AWS를 할인된 가격에 쓰기로 했다고.... 두 업체에게 물어봤지만. 물론 얘기를 해주지 않았다. 


AWS의 한국리전 설립은 클라우드 사용자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경쟁 업체들에게는 재앙에 가까울 것이다. 경쟁 자체가 힘들만큼 이미 충분히 강하다. 


AWS 코리아 공식 블로그 : https://aws.amazon.com/ko/blogs/korea/now-open-aws-asia-pacific-seoul-re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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