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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s : 26년이 영화화 된다는 소식은 꽤 오래전부터 들었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소식. 누가 주연 배우에 선정됐고, 원작과 달리 어떤 내용으로 구성된다는지 이런 소식이 아니라 대부분 이번에도 투자 실패로 영화가 엎어졌다는 내용이다.

영화사 청어람은 강풀 원작의 26년을 영화로 만들기 위해 '29년'이라는 이름으로 제작에 들어갔다.
촬영만 하지 않았지, 영화는 만들어지는 것으로 생각됐다.
하지만 제작 10일 전 제작비의 4분의 1을 투자하기로 했던 투자조합 한 곳이 투자를 철회했고, 투자조합을 이룬 대기업 임원이 투자 이유에 대해
'보이지 않지만 집을 흔드는 바람같은 존재' 로 인한 영향 때문이라고 청어람 최용배 대표에게 얘기한 것은 인터뷰 등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최대표가 언급한 대기업은 아마 국내 미디어 산업에 적극적인 몇 개 중 하나 일 것이다. (사실 두 개 밖에 없다)


이후 투자자를 찾지 못한 청어람은 26년 제작이 무산될 상황에 놓였다.
다행히 이 내용을 기사를 접한 가수 이승환씨가 1호 투자자로 투자하기로 하면서, 26년의 제작은 활기를 띄게 된다.
이승환씨가 1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제작비는 부족했다.
특히 콘텐츠 사업에 관심을 가진 미디어 대기업들의 투자는 없었다고 한다. 특히 대선 전에 개봉하기 때문에 위험부담을 안지 않으려고 했을 것이다.

나머지 비용은 아마도 대부분 지인을 통한 개인적인 투자자들이나 투자를 담당들이 발로 뛰어서 얻었을 것이다. 1호 투자자로 나선 이승환씨의 힘도 컸을 것이다.

전체 제작비는 당초보다 10억원이 줄어든 46억원이라고 하는데, 이중 7억원은 제작두레라는 독특한 형태로 모금됐다.
2만원, 5만원, 29만원 3가지로 구분해 관객들이 제작비를 지원한 것이다. 제작두레에 참여한 7400여명은 개봉전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볼 수 있으며, 비용에 따라 DVD 등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제작비의 한계를 관객들의 지원으로 극복한 것이다. 이 방식이 성공한다면 앞으로도 작품성은 높지만 제작비 때문에 제작의 어러움을 겪는 다른 영화들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관객은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를 선택해서 지원하고, 시사회 등을 통해서 볼 수 있고, 제작사는 입김이 없는 순순한 자본을 모을 수 있기 때문에 영화의 완성도를 더 높일 수 있다. (영화사 투자자들 중에 투자를 제시하면서 터무니 없는 권리를 요구하는 사람, 기업들이 많다)

26년은 작품성, 주제, 영화 제작 환경을 바꾸려는 새로운 시도 등 여러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꼭 성공을 했으면 한다.

26년의 성공을 위해서는 개봉하는 28일(목요일) 주에 많은 관람객들이 극장을 찾아야 한다. 관람객 수에 따라 이후 상영관 수를 결정하는 멀티플렉스의 환경 때문에 첫주의 흥행이 이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멀티플렉스 때문에 비주류 영화와 중소영화사가 더 어려운 양극화를 낳고 있지만,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인 해결방안은 관객들이 좋은 영화를 많이 보는 것이다 )
26년은 민감한 주제를 다뤘기 때문에 제작사 뿐 아니라 배우, 영화에 참여한 사람들도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들의 용기에 박수를 쳐줘야 한다. 한 주 먼저 개봉한 남영동 1985도 마찬가지.
(이승환씨가 인터뷰에서 "OST에 참여해달라고 10명의 가수에게 부탁하면 8명은 승락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8명이 거절했다"라고 말했을 정도)

촬영이 4년 늦어지면서 감독과 출연진 모두 변화가 있었다.

2008년에는
이해영 감독 류승범 변희봉 김아중 천호진 씨가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2012년에는
장화, 홍련에서 미술을 담당했던 조근현 감독 장광, 이경영, 배수빈, 진구, 한혜진 씨 등이 출연했다.



원작에서도 워낙 비중이 컸던 곽진배 역할을 한 진구씨의 명연기가 돋보였고, 조연이었지만 경찰 역할을 한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의 김의성씨의 연기가 대단했다. 김의성씨와 함께 나온 경찰 분도 다른 영화에서 하도 나와서 정말 경찰처럼 보였다. 한혜진씨는 이뻤다.

원작이 워낙 유명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원작의 그림자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영화의 맛을 제대로 잘 살린 것 같다.
원작 26년 만큼 재미있다. 내용도 다르게 해석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원작을 본사람도 영화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영화만 먼저 본사람이나 영화를 보기 어려운 사람이라면 원작만화를 봐도 좋을 것 같다.



시사회는 랜드시네마를 비롯해 주요 극장에서...


포스터를 나눠주셨다.


사실 이날 무대인사가 있는지 가서 알았다.


청어람 대표님과 주연배우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사실 제작자 뿐 아니라 배우분들도 이 영화에 출연하는 결정이 정말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진구님은 멋있었고, 한혜진님은 아름다웠다. 청어람 최용배 대표님 특히 감사. 무대 퇴장 때 앞자리 관객들과 인사를 나누시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배수빈님과 경호실장 역 조덕제님.


사실 영화를 보기 전까지 내용에 너무 집착해 작품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했었다. 하지만 2시간이 넘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원래 진구님의 배역은 배수빈님의 배역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배역이 서로에게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영화 마지막에는 제작두레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이 크레딧에 들어있다. 내 이름도....아주 신선한 경험이었다.


이 때문에 영화가 끝나도 모두들 자리를 뜨지 않고 이름을 찾는 장면이...

- 26년 무대인사



- 26년 예고편



- 참고

영화 26년 홈페이지
http://www.26years.co.kr/newdoore/index.php

26년이 영화로 꼭 만들어져... 강풀 스포츠경향 인터뷰 2012.3.27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144&aid=0000170314

‘26년’ 참여 이승환 “잘못된 과거 잊으면… 이승환 한겨레 인터뷰 2012.11.5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28&aid=0002163313

강풀 작가 26년 다음웹툰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er/1143

2008년 당시 29년 제작 기. 연합뉴스 2008. 8.29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01&aid=0002243470

* 지식인을 자처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5.18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다.
대법원은 1997년 판결문을 통해 5.18이 국가기관을 통해 자행된 행위라고 규정했다.
“피고인들의 정권장악을 통해 새로운 법질서를 수립한 것으로 볼 수 없고, 우리의 헌법질서하에서는 헌법에 의한 민주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폭력에 의해 헌법기관의 권능행사를 불가능하게 하거나 정권을 장악한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용인될 수 없다”라고 적시했다.

특히 혹시 있을 수 있는 모든 논란을 떠나서. 당시 최초 발포 명령자가 아직도 규명되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하게 5.18에 대한 모든 의혹을 해소하게 만든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위키피디아
http://ko.wikipedia.org/wiki/5%C2%B718_%EA%B4%91%EC%A3%BC_%EB%AF%BC%EC%A3%BC%ED%99%94_%EC%9A%B4%EB%8F%99

5.18에 대한 EBS 지식채널e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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