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선거 관련 댓글 문제가 이슈가 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누가 잘못했는지는 법원의 결정을 기다려달라고 하고 있지만, 이미 사람들의 마음에는 결정이 난 것 같다.
선거에 댓글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댓글 공작을 하려면 이정도만 했겠냐? 라는 바보를 시인하는 말들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분들이 자녀들에게 정직과 공정, 정의에 대해서 어떻게 가르치는지 상상이 안된다.
참 나라가 어떻게 더 좋아져야 하는데, 더 나쁘게 바뀌는 것 같다.
선거에서 인터넷 여론 조작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고 보니, 그냥 일반 상품과 서비스 등에 대한 인터넷 정보의 신뢰도는 더 심각하게 느껴진다.
이미 미디어는 객관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바꿀 정도로 기획되고 의도된 왜곡된 정보를 만들고 있고, 그 왜곡된 정보가 모여서 진짜 처럼 보이기도 한다.
물론 건드리면 펑 터지면서 그 안에 왜곡이라는 것이 바로 드러나지만. 대부분 그 때만 지나면 되기 때문에, 요청하는 사람, 도와주는 사람 모두 먹고 살기 위해서라는 이념 때문에 모든 것을 쉽게 포기해 버린다.
최근에 전문적으로 이같은 정보의 왜곡을 만드는 사람들과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이게 마치 일상화되고 너무 조직적을 되어서 꽤 놀랐다.
콘텐츠와 관련된 업체 였는데, 그 업체에서 직원들에게 자신들이 관련된 영화 네이버 평점을 높게 평가하고, SNS를 통해서 홍보하라고 한다는 것이다.
그게 매번이고 문제는 평점을 내고, SNS에 홍보를 한 것을 체크해서, 어릴 때 평화의댐 성금 낸 것 조사하는 것처럼 모두 체크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회사 직원의 수가 전체 평점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하다는 점이다.
네이버 영화 경우 적게는 100명 많게는 3000~5000명 정도가 평점을 내는데. 사실 영화 평점은 정말 돈이 아깝거나 억울할 정도. 너무 감명 받아서 뭔가 해주고 싶을 정도가 아니면 참여하는 사람은 영화를 본 사람의 비율에 비해 아주 낮다.
그런데, 이 중에 1000단위의 왜곡된 투표가 나오면 당연히 영화의 평점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그렇게 큰 집단에서도 작은 양심선언을 하는 사람이 없는 것을 보면, 이미 그런 자신의 작은 양심을 속이는 일에 대해서 거부감이 없어진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문제는 정의를 구현해야할 저 위에 있는 사람들이 그러니 그게 아래로 흐르고 흘러서 이렇게 무감각해지는 듯한 것도 같아서 참 씁쓸하다...
다른 새치기하니, 나만 가만히 있으면 손해보는 듯한...
P.S 결론 네이버 평점 맹신하지 말자.
뭐 이런 건 애교다.
집단 지성이 만들어낸 감상평도 꼭 읽어보시길...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7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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