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종로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데, 패딩 점퍼를 입은 직장인 한명이 내손을 툭 치고 지나간다. 순간 스마트폰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그 순간은 슬로우 모션으로..-_-;)
시멘트 바닥에 떨어진 스마트폰은 흠집을 남기고 아주 살짝 유리가 깨졌다.
나를 치고 간 사내는 한번 쓰윽 보더니 지나갔는데. 갑자기 화가나서 쫓아가 당신 때문에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으니 사과를 하라고 했다.
둘 다 이동하는 상황에서 발생했으면 모르겠는데, 나는 서서 스마트폰을 들고 있었고, 그 직장인은 이동 중이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스마트폰이 떨어진 것은 상대방 책임이니.
그런데, 그 직장인은 자신이 아까 미안했다고 얘기하지 않았느냐고 오히려 화를 낸다. (물론 나는 정신이 없어서 못들었다)
-_-;
그래서 당신 때문에 스마트폰을 떨어뜨렸는데, 어떻게 됐는지, 확인은 하고 . 제대로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자.
상대방도 당황한 눈치다. 웬지 사과는 해야할 것 같은데, 그러기에는 민망하고...그렇다고 안하기도 뭣하고...
다시 "그러면 나보고 보상을 해달란 말이냐?" 라고 전혀 다른 얘기를 하길래, 다시 보상같은 것은 필요 없고, 제대로 사과를 하라고 했다.
".... 떨어뜨려서 죄송합니다. " -_-;
라고 말을 하길래 듣고 돌아왔다.
1년간 깔끔하게 썼기 때문에 앞으로도 깔끔하게 1년을 버티자. 라고 생각했는데 흠집이 나니 기분이 나빴다. 그나마 케이스가 있어서 다행이었지 케이스가 없었다면 크게 손상이 됐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정도의 흠집이 아니라 유리나 LCD가 깨지거나 그랬으면 상당히 곤란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사과를 받는 수준이 아니라 물어달라고 할 수도 없고, 반대로 내가 누군가의 스마트폰을 떨어뜨릴 수도 있으니.
스트랩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아이폰은 스트랩도 없고. 러기지 케이스를 입혀야 하는가? 하는 생각도..
가장 좋은 것은 서로 조심하는 것이겠지만...이전보다 스마트폰은 확실히 내구성이 약하고, 케이스가 기본으로 필요한 것 같다. 생각해보니 피처폰 쓸 때 케이스를 하고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이제는 케이스 없는 사람을 보기가 어렵다.
'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BP/IT] IT환경 변화에 따라 함께 변하는 음향 솔루션. DTS 헤드폰 X (0) | 2013.12.13 |
---|---|
[BP/IT] 자동차 운전만큼 재미있는 그란투리스모 (0) | 2013.12.12 |
[BP/IT] 티스토리 블로그 해킹 (0) | 2013.12.11 |
[BP/IT] 디지털 스토커....나를 알아서 기분 나쁜 광고들 (0) | 2013.12.10 |
[BP/IT] 삼성전자, LG전자 사장단, 임원 인사를 보고 (0) | 2013.12.08 |
[BP/IT] 아쉽다고 하기에는 너무 잘만든 LG전자 'G2' (4) | 2013.12.07 |
[BP/IT] 동물의 숲, 포켓몬X (0) | 2013.12.06 |
[BP/IT] 아이폰5 리퍼 (0) | 2013.12.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