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REVIEW] 삼성전자 외장하드디스크드라이브 '스토리 스테이션'

삼성전자 3.5인치 외장하드

중학교 때 처음 본 HDD는 40MB짜리 였다. 

XT에 붙어있던 광활한 용량의 HDD를 보면서 

5.25인치 디스켓을 넣지 않고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고 

디렉토리로 들어가서 바로 프로그램이 실행되는게 놀랐다. 

하지만 살 수는 없었다. 

학생이 구입하기에는 감히 생각할 수 없는 가격이었다. 

그 때 친구에게 했던 얘기 

"야 이거 언제 다 채우냐?" 

이후 CD-RW, DVD-RW가 등장하면서 

HDD 영향력이 약해지는 것 같아 보이기도 했다. 

모두들 CD-케이스에 게임이며, 동영상을 잔뜩 들고 다녔다. 

하지만 이제 ODD는 가고 ..

10년전만해도 NASA에서나 쓰일법한 1TB 용량 HDD를 들고다니는 시대가 왔다. 

저장장치 대용량화는 디지털데이터를 사용하면서 피할 수 없는 추세다. 

특히 용량을 많이 차지하는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들이 등장하면서 

기가바이트 단위도 크다는 생각이 안든다.

친구에게 재미있는 미국 드라마를 빌려주려면 DVD가 아닌 

외장HDD를 통째로 주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전까지만해도 외장 HDD는 그래픽전문가 등 전문가 그룹이었다. 

집드라이브, 맥용 HDD 들도 다니다가 외장 HDD를 사용했다. 

나같은 일반 사람들은 텍스트 기반의 데이터면 충분했기 때문에 

아무리 많아도 DVD 한장으로도 가능했다. 

그러나 지금 사람들이 주고 받는 사진, 텍스트 데이터는 이메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영화, MP3파일은 크기가 만만치 않아 

수십기가 이상 용량을 가진 HDD가 편리하다. 

삼성전자가 최근 내놓은 3.5인치 외장형 HDD '스토리스테이션'은 

삼성 자동 백업(Samsung Auto Backup)과 시크릿존(SecretZone)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삼성 자동 백업 기능은 실시간으로 또는 예약된 스케줄에 따라 데이터 백업이 가능한 기능

시크릿존은 중요한 데이터를 저장할 때 HDD에 가상 드라이브를 생성해 

데이터를 암호화한 후 저장해 타인이 PC에 연결된 외장 HDD를 사용하더라도 

데이터를 숨길 수 있는 기능이다.

이 기능과 비슷한 기능은 다른 업체 외장HDD도 있다.

사실 이런 기능은 사용자에 따라서 거의 쓰지 않지만 없으면 서운한 기능이다. 

전원 스위치가 다이얼식으로 되어 있다.

뒤쪽은 USB 단자와 전원 단자

알루미늄 케이스를 적용해 방열효과와 디자인을 높였다.

바닥면은 플라스틱이고 방열을 위해 구멍이 뚫려 있다.

아무래도 외장HDD는 용량 확보와 이동성 때문이다.

1TB 가격이 20만원대로 동급 제품보다는 높은 편이다. 

그래도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있으니...

박스

단단하게 포장이 되어 있다.

내용물은 본체 아답터와 USB케이블, 설명서..

백업 솔루션 소프트웨어도 있다

Good 

 고급스럽고 방열에 좋은 알루미늄 케이스. 여러대 쌓아놓을 수 있게 디자인한 점. 

삼성브랜드 와 AS (전국에 있는 대리점에서 교환 가능한 것은 지방 사용자들에게 큰 메리트)

AS를 가지고는 말이 많다. 고장이 잘나니 AS를 잘해준다는 얘기도 있다. 

예전은 모르겠지만 최근 삼성 HDD 성능은 씨게이트나 웨스턴디지털과 별 차이 없다. 

디자인은 확실히 좋다. 

Bad 

가격. DIY 제품 뿐 아니라 씨게이트나 웨스턴디지털에 비해 높다. 1TB 기준 5~7만원.

디자인보다 용량이 중요한 사람은 다른 제품을 사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