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갈때 항상 들고 나가는 타비...여러모로 쓸모가 많다.
CES 2006에서 였던 것 같다.
혁신상 중 하나였는데 대표 이름이 한국분 같아서 인상적이었는데
나중에 보니 사장님이 맞으셨다.
중소기업이 혁신상을 받는 일은 거의 없어서 알고 있었는데
2007년에는 CES 최고 혁신상을 받는다.
혁신상과 최고 혁신상의 차이는 좀 된다.
최고 혁신상은 그 부분에서 딱 한가지 제품에만 수여되기 때문에
받는 것이 쉽지 않다.
삼성이나 LG도 출품하는 제품 중 최고 혁신상은 3~5개 제품 정도만 받는다.
한해 좀 팔려고 하는 전략제품 80여개 제품 중에도 이정도 밖에 안뽑히니
얼마나 대단한 상인지 알수 있다.
아무튼 이 중소업체가 최고혁신상을 받은 뒤 타비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여러행사에서 타비를 봤지만.
아쉽게도 출시된지 3년이 된 지금...
타비는 결국 다른 기기에 묻혀버렸다.
나도 지난해 연말에 싸게 나온 녀석을 6개월 할부로 구입했다.
말도 안되게 싸게 풀리길래 뭔가 있구나 했는데..
업계에서 들어보니
엔지니어들 임금체불 때문에 회사가 어렵다고 한다. -_-;
후속 제품도 나온다는 소리도 있는데..
CES 최고 혁신상을 받는 제품이 이렇게 되다니..아쉽기만 하다.
지금 봐도 괜찮은 제품인데..
지금 나는 타비를 라디오로 주로 사용한다.
요즘 라디오를 들을만한 제품이 없는데 이 녀석 라디오 기능이 꽤 좋다.
이어폰을 안테나로 사용하는데 다른 제품과 달리
스피커 모드로 전환할 수 있어 이어폰 꼽은채로 스피커로 라디오를 들을 수도 있다.
용량이 60GB가 되어서 MP3로 쓰기에도 딱이다.
좋아하는 노래들을 잔뜩 넣어놔서 밖으로 놀러갈때 꼭 들고 다닌다.
동영상은 잘 안보니 배터리 사용시간은 별로 문제가 안된다.
실 사용시간은 4시간 이상 되는듯..
이런 제품은 정부 차원에서 밀어줘야 하는 건데..
-_-; 올해 IT예산 편성된 것을 보니 한숨만 나온다.
타비가 실패한 이유는..
컨셉은 좋았지만 가장 기본적인 하드웨어적인 결함이 많았다는 것이다.
엔니지어가 적기 때문에 출시 일정도 밀렸고
출시 당시 상당기간 출시에 필요한 검사도 받지 않았다는 얘기도 많았다.
또 무선랜과 지상파DMB 수신도 외부 동글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데
써본 사람은 알겠지만 불편할 뿐 아니라 배터리도 엄청 잡아먹는다. -_-;
또 사용하면서 느낀 점인데 다른 PMP에 비해서 상당히 불안하다. 영화 한편 보다가
멈추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될 정도다.
그렇지만 난 타비에 웬지 정이 간다.
시대를 앞서간 컨셉, 디자인, 폰트...아주 마음에 든다.
그래도 아쉽기만 하다..-_-;
TV 출력 OK~
다른 PMP는 터치 방식이라 외부출력으로 보려면 많이 불편하다. 하지만 타비는 물리적인 키가 많아서 그런 부분이 편함.
키친 나이트메어를 출력해서 봤다. 출력 품질은 그럭저럭..
박스 디자인도 괜찮다.
검은색보다는 하얀색이..
타비..
케이블이 잔뜩 들어 있다.
여기서 좀 미스가 아답터...24핀 아답터를 쓸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기존적으로 젠더를 쓸 수 밖에 없다. 이전 제품에 사용했던 전용 아답터를 그냥 쓰기 때문인 것 같다.
이어폰이나 케이블은 깔끔한 포장에 비해 좀 아쉽다. 이어폰도 너무 저가 제품이다.
독특하게 겉에 작은 흑백 LCD가 있어서 폴더를 접어도 곡명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AA형 배터리가 들어 있어 뒷면이 툭 튀어 나와 있다.
스피커, 음량 조절, 선곡버튼, 파워, 이어폰...터치보다 물리적인 버튼이 있는 것이 좋다. 화면 터치도 된다.
USB 연결 단자 및 홀드 버튼. 홀드버튼을 왜 이렇게 만들어 놨는지는 좀 이해가 안된다.
마이크 구멍, 24핀 충전 단자..
하단 버튼...맨 위 가운데 바는 터치패드다. 처음에 이거 보고 신기했었는데....
사전도 있다.
이렇게 관련 정보가 나옴. 타비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아 이제는 흑백 LCD를 찾아보기도 쉽지 않다.
동영상...재생부문 4:3 화면이라 와이드를 볼때는 좀 짤린다. 하지만 TV물을 볼때는 괜찮다.
팟캐스트와 같은 단팥서비스를 쓸 수 있다. 무선랜으로는 바로 받아본다고 하는데 직접 해본 적은 없다.
사전...터치스크린이기 때문에 키보드 없어도 나쁘지 않다.
텍스트 뷰어. 기본 수준..
라디오. 이거 참 마음에 드는 기능이다. 이어폰 연결하면 극강의 수신율을 보인다.
60GB 대용량? 이라서 노래를 잔뜩 넣어놨다.
동영상코덱만 좀 잘 지원했어도 PMP로 잘 팔렸을텐데.
휴대용 IPTV를 표방하고 여러가지 서비스도 시도해봤지만.
시대를 너무 앞서갔을까? 판매대수로 보면 명성에 비해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아쉽다. 꼭 후속작이 나와줬으면 한다.
타비를 사야할 사람?
검색해보니 60GB가 18만원 정도에 팔리고 있다.
요즘 PMP와 비교해보면 용량 빼고는 큰 메리트가 없어보인다.
이정도 가격이면 외장하드에 PMP로 쓴다고 마음편히 먹으면 괜찮지만
새 제품이 안나오는 것 보니 AS가 걱정된다.
내 제품도 음량조절 부분이 살 때부터 문제가 조금 있었는데 별 불편없이 썼지만
게시판 보니 AS가 좀 문제이긴 한가보다.
공지사항이 5월 2일 이후에 끊긴 것도 회사 상황을 반영하는 것 같고..
http://tavi.com/index.htm
구입하려면 이정도는 감수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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