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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Review

[IT/REVIEW] 구입후 반년만에 쓰는 리뷰...민트패드...

by bruprin 2009. 6. 13.

[IT/REVIEW] 메모가 필요할때..민트패드

민트패드...실리콘 케이스를 씌워주니 더 쓰기 편해졌다.


민트패드가 출시된지 반년이 지났다.

6개월이 지났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이번달부터는 할부가 끝났다는 얘기..-_-; 길다...

이번에는 또 어떤 할부를 해야 하는지..


아무튼 출시된지 6개월이 지난 지금 민트패드에 대해 다시 쓰려고 하는 것은.

이 기기에 대해 정말 모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일단 이 제품은 음악이나 동영상을 듣기 위한 제품이 아니다.
 
물론 여러가지 기능이 되기는 하지만 그런 기능은 부가적인 기능일 뿐

메모가 가장 중심이 되는 기기다.

동영상이나 MP3로 사용하려는 사람은 다른 더 좋은 제품들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얼마전에

이런 제품 지르면 후회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30&aid=0001995444

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는데.


제대로 민트패드를 써보지 않은 사람이 쓴 글인 것 같다.

물론 많은 단점이 있지만 메모 하나에 대해서는

웹과 연동하는 기능...메모 블로그 기능 등을 생각한다면

이런 혹평을 내릴 수는 없었을 것이다.


[IT/REVIEW] 메모가 필요할때..민트패드

언제 메모를 하는가?




[IT/REVIEW] 메모가 필요할때..민트패드

보호판 안쓰려하다가 계속 나는 흠집때문에 결국은 부착...



민트패드는 기존 디지털기기를 잘 사용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기는 아니다.

멀티미디어 기능을 활용하는데는 오히려 불편한 점이 많다.

최근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별아별 기능을 다 넣고 있는데..

오히려 민트패드 본연의 모습이 약해지고 있는 느낌이 든다.

무선랜 기반이기 때문에 인터넷 웹서핑도 가능하고, 이메일도 보낼 수 있고,

명함정리 기능도 있고, 전자사전 기능도 있다.

하지만 이는 부가적인 기능일 뿐이고 이런 기능은 다른 기기에서 활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또 최근 휴대전화 기술이 발전하는 것을 보면

얼마지나지 않아 대부분 이런 기능은 휴대폰에 흡수될 것이다.

메모 기능도 터치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이라면 굳이 민트패드를 쓸 필요가 없다.

[IT/REVIEW] 메모가 필요할때..민트패드

여러가지 기능이 있지만 메모 외의 기능은 뒷줄로 세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컨버전스 흐름을 앞세워 다양한 기능을 넣는 것은 좋다

하지만 기기 자체 성격상 거추장스러운 기능이 더 많다

되긴 하지만 실제로 쓸일이 없는 기능은 기기 본질을 흐릴 수 있다.

이런 기능들은 고수들만 찾을 수 있도록 뒷편에 넣어놓는게 더 좋다.


민트패드의 핵심 가치는 메모다.

어떤 버튼을 누를까? 고민할 필요 없이 그냥 펜 가는대로 그리면 된다. 

사각 사각 연필 소리가 나는 것은 

최근 추가된 DMB 기능보다 마음에 든다.  

저화소 카메라도 생각보다 잘나오고

메모에서 방금 취한 액션을 취소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것은 악필인 나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다.


[IT/REVIEW] 메모가 필요할때..민트패드

민트패드 블로그는 가장 핵심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민트패드를 사야 하는 사람은

메모를 좋아할 뿐만 아니라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줄 수 있는 환경을 위한

꼼꼼한 게으름뱅이다.

말은 어폐가 있지만 메모를 하는 사람들이 골치 아픈 것이

이 메모를 정리하는 것이다.

다른 기능에 혹해서...구입했다간 실망을 할 가능성이 높다.

여러가지 기능은 김밥천국에 있는 수십가지 메뉴와 같다.


국내기업들에게 아쉬운 점이

소비자들이 내는 목소리를 취사선택하지 못하고

목소리 큰 사람이 전체 소비자를 대변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기능이 있으면 좋겠어요'

'이런 기능이 있으면 좋겠어요' 라는 요구를 일일이 받아주다보면

이도 저도 아닌 제품이 되어 버린다. 

제품을 실제 구입하는 많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객분석을 통해 알아내고 나온 결과를 통해

고민하고 고민해서 제품에 반영해야 한다.


중국집에 와서 김치찌개를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소비자는 없다.

하지만 각 기업들은 제품도 자신의 기업도

색깔과 방향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특색 없는 제품만 나온다.

제대로된 기능 한가지만 차별화 시키면

그 것이 바로 핵심경쟁력이 될 수 있다.


[IT/REVIEW] 메모가 필요할때..민트패드

DMB버전이 나왔다. 민트패드 2도 출시될 예정이라는데..흠...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초안 디자인은 좀 의외였다.





종이에도 PC에도 휴대폰에도 메모를 할 수 있지만 온갖 기기에 있는 메모를

정리해주는 기능은 쉽게 찾을 수 없다.

하지만 민트패드는 무선랜을 통해서 바로 메모를 저장할 수도 있고

PC와 연결해서 보낼 수도 있다.

이 기능이 민트패드가 다른 기기와 차별화되는 가치인데.

민트패스에서는 이 본질 가치는 이전에 비해 강화하지 못하고 있다.

기능적인 면은 부가적인 부분인데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것 같아 아쉽다. 

민트패드에 적용되는 운영체제 사파이어나 민트블로그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서비스를 성공시키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 민트패드가 될 수 있다.

몇일에 나눠써보니 두서 없는 글이 되어 버렸다.

요약하자면

민트패드는 일반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가 아닌

디지털 메모 기능이 특화된 제품...

민트패스는 이 메모 기능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다양한 웹서비스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는 점..

그리고 우리나라 벤처기업중에 플랫폼 비즈니스 제대로 하는 업체가 됐으면 좋겠다.

IT강국이라고 하면서 전부 내수 사업만 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는 다 구글이나 야후에게 내주니 안타깝기만 하다.

화면이 작아도

기능이 적어도 된다.

흑백이라도 괜찮을 것 같다 

배터리 오래가고

메모나 그림을 그리는데 더 충실한 제품이 되었으면 한다.



민트패드를 사야할 사람...

메모를 좋아하고, 텍스트 보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일반 블로그 서비스 말고 자신의 메모로 블로그를 해보고 싶은 사람..

다이어리에 별 그리고 날씨 그림 그리는 여대생들 딱이다...

메모 안하는 사람은 코원 S9 같은 것을 구입하는게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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