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독일 업체들이 하이브리드 대신 선택한 친환경 디젤은 최근 고유가 시대에 대단한 경쟁력을 만들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하이브리드 기술과 클린디젤, 전기차, 수소연료전지 등 다양한 부문에 발을 담궈놓고 있으며, 최근에는 친환경 디젤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에 올인한 일본 업체들과는 상반되는 결과를 내주고 있는데, 일본 업체들은 연비에만 집중하다보니 주행감이나 고출력이 필요한 구간에서 효용성이 낮아진다. 프리우스도 연비가 29km에 달하지만 실제로 주행을 해보면 18~20km 초반까지 떨어지며 가속을 자주하면 하락율을 더 커진다. 반면 친환경 디젤 경우 높은 토크에서 나오는 가속력 때문에 공인연비와 실제 주행연비간 차이가 크지 않다. 또 현재 가솔린 대비 10% 가량 저렴한 디젤 가격도 경제성에 한몫하고 있다.
최근 BMW와 폭스바겐이 내놓는 차들은 '이런게 가능한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성능과 경제성을 모두 잡은 모델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BMW 520d, X3가 그 대표주자, 폭스바겐도 블루모션 시리즈는 하이브리드 수준 연비를 내준다.
골프 기반에서 승용차로 만든 제타 경우 '도대체 누가 저런 차를 사는걸까?' 할 정도로 못 생겼었는데. 이번 신형 제타는 성형수술에 성공해서, 아우디 느낌까지 난다. 거기에 22.2km/l라는 가공할 연비, 넓은 트렁크와 실내공간은 국민 수입차~! 로서 부족함이 없다. (아 가죽시트와 내비게이션은 없다. -_-;)
골프와 파사트 중간 크기의 제타는 준중형차 단점인 '작아보인다'라는 점을 극복했다. 오히려 밝은 색상 차량은 중형차 처럼 보이기도 한다. 전조등과 최근 폭스바겐 차량들 패밀리 룩인 직선 전면 그릴은 저렴한 제타가 아닌 세련된 제타로 탄생했다.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물량 담당 모델인 제타가 이정도로 나오면 도대체 경쟁차들은 어쩌란 말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만들어졌다.
국내 출시 뉴 제타는
1.6 블루모션 (7단 변속기, 최고 105마력, 25.5kg.m 토크, 연비 22.2km/l, 3190만원)
2.0 TDI (140마력, 32.6kg.m, 연비 18km/l, 3490만원)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어떤 것을 사더라도 10년 탈 생각하면 2000만원 대 국내 중준형차와 경쟁해도 될만큼 강력하다. 여기에 중고차 가격을 생각하면 실제 가격은 더 낮다.
구매포인트는 높은 연비, 디자인 그리고 중형차 수준 크기와 활용성(트렁크 510리터).
신차 발표회. 세련됨을 강조하려고 하는 듯 평창동에서 열렸다.
새롭게 바뀐 일직선 그릴..
1.6 블루모션 모델은 22.2km/l, 2.0 TDI 모델은 18km/l
사실 18km/l정도만 되도 일반 승용차 두 배 수준 연비다. 공인연비와 실제 주행연비 차이가 일반적으로 20~30% 가량 나는데, 최근 폭스바겐 블루모션 차량들은 거의 비슷한 수준 연비가 나온다. 그리고 연비에 상관없이 어느정도 재미있는 주행을 해도 공인연비에서 조금 빠지는 연비가 나올 뿐이다.
이러니 잘 팔릴 수 밖에 없다.
트렁크가 아주 넓다. 이게 준중형차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뒷 모습도 이뻐졌다. 이전 세대 주인들이 배아플 것 같다.
제타가 이렇게 바뀌다니. 미녀는 괴로워 주인공 처렴 성형에 완전히 성공한 모습.
내부는 골프와 비슷하다. 지극히 간단하게 꾸며진 조작부들.
좋게 말하면 직관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진부하다. 3000만원짜리 차인데 내비게이션도 없다.
가죽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고, 대부분 플라스틱과 우레탄인데 다행이 중국제 프라스틱 냄새가 나지는 않았다.
천장과 공용 부품들은 다른 폭스바겐 차량과 비슷하다. 1.6 블루모션 모델에는 썬루프가 없는 것 같다. 하긴 골프 1.6블루모션에도 없었다.
그래도 운전대 아래쪽에 금속 부품은 적용해 뒀군.
7단 DSG 변속기. 다단 변속기로 인해 연비와 출력 모두 개선.
폭스바겐에서 물량을 책임지고 있는 보급형 차량이지만 중앙부 버튼과 LCD는 개선이 필요하다. 이 버튼들만 보면 2000년대 초반에 나온차처럼 보인다.
컵홀더는 확실히 준비되어 있다.
중앙 수납함
주차센서, 자동 엔진 정지 기능 선택 버튼이 있다. 자동 엔진 정지 기능은 공회전시 유류가 빠져나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한 기능. 현재는 이 기능이 일부 차량에만 탑재되지만 앞으로는 대부분 차량에 탑재될 기술.
측면 천 부분이 아쉽긴 하다.
운전석은 이런식.
2열 공조기, 전원 단자도 있음.
휠도 괜찮다.
방향지시등도 세련되게 변했다.
시동을 걸어서 소리를 좀 듣고 싶은데, 주행이 가능한 차량은 없었다.
골프 수준의 방음 효과를 낸다면 승용차를 고집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트렁크를 보고 꽤 놀랐다. 너무 넓었다. 550리터가 들어간다고 함. 골프치는 사람들도 골프채를 3개 정도 넣어도 될 것 같았다.
전용케이블로 아이폰 또는 USB에 있는 노래를 들을 수 있다.
그동안 수입차= 비싼차라는 인식 와중에 나온 뉴 제타.
연비가 22.2km/가 의미하는 것은 많다.
1년 1만km 주행시 60~70만원 가량 이득이다.
은색도 괜찮다.
동급에 대적할 차량이 없을 정도로 사기 캐릭터에 가깝다.
특히 디자인...만약 EOS도 이렇게 나오면 시장이 완전히 달라질 것 같다.
폭스바겐 무서운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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