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영화를 책으로 익히는 것은 참 바보같은 일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영화는 보면 그대로 받아들이지만 책으로 보면 거기에 상상력을 더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떄문에 상상력이나 몰입도의 순으로 본다면 소설책, 그림책, 만화책, 오디오북, 실사영화 이런 순일 것 같다. (가장 현실감 있는 것은 역시 꿈일 것이다)
예전에 건담과 고질라, 울트라맨 등의 일본 만화, 특수촬영물들은 모두 이렇게 책으로 익혔다.
괴수 대백과사전, 건담에 관한 모든 것. 이런 것들이 미니북으로 나왔는데 수십번 읽으면서 관련된 내용을 외웠다.
물론 아주 예전에는 마징가, 그랜다이저, 그로이저X나 아이젠버그, 울트라맨과 같은 작품이 공중파에서 나온 적도 있었지만 일본영상물 상영이 금지되면서, 해적판으로 나온 책과 그림에 만족해야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작품들에 향수가 있는데, 일본 내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이전에 만들어진 작품들을 블루레이로 복원에 판매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물론 원본 해상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최근 나오는 4K 영상들과 비교해서 부족한 점이 있지만, 복원 작업과 추가 영상등을 통해 가치를 높여서 내주고 있다.
일본에서 7월에 가메라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출시됐던 작품들을 4K 디지털로 복원하고 특전 영상 760분이 추가된 블루레이 작품이 나온다. 가격은 3만8000엔으로 비싸지만, 출시되면 구해서 보려고 한다.
가메라는 1965년 공개됐으니 이제 50년이 넘은 셈이다.
가메라는 고질라와 라이벌로 볼만하다.
토호가 고질라 시리즈로 큰 인기를 얻자, 다이에는 가메라로 시리즈를 만든다.
고질라가 공룡과 같은 모습으로 일본 뿐 아니라 해외에도 인기가 많지만, 가메라는 일본 내에서만 잘알려진 것 같다. 큰 거북이 모양의 괴수다.
거북이처럼 껍질 안으로 들어가 초고속으로 회전해 추진력으로 대기권 뿐 아니라 우주까지 비행할 수 있는 -_-. b 괴수다.
토호와 다이에 경쟁 구도는 고질라와 가메라지만, 사실 그 안에는 특수촬영에 각 사의 장인들이 서로 경쟁을 벌이는 구도였다.
아마 당시. 서로의 작품을 보면 "아 저쪽은 스티로폼을 사용했네, 화약을 미리 터트려서 효과를 극대화 했군"
"어 저건 어떻게 한것이지? 진짜 같자나" 라든가
"이번 작품은 너무 건성으로 했군, 저쪽도 이제 많이 약해졌어"
라고 업무에 대한 얘기를 하는 특수효과 관계자들의 모습을 상상하면 꽤 재미있다.
수록 작품은 '가메라 대 괴수 공중 결전', '가메라2 레기온 내습', '가메라3 사신 이리스 각성' 등...
4장의 디스크로 399분. 760분 이상 특전 영상도 들어간다고 한다. 이전에 나왔던 VHS, 레이저디스크, 블루레이에 수록된 영상도 모두 들어 있고,
미발표 메이킹 사진 650점, 오리지널 소책자도 동봉된다고 한다.
일본 내에서 출시 기념으로 영화관에서 상영도 예정돼 있다.
최근 SF영화들과 비교하면 특수촬영 효과가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반대로 컴퓨터 그래픽을 쓰지 않고 어떻게 이렇게 까지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장인들이 만든 특수효과..
관련링크 :
가메라
https://ja.wikipedia.org/wiki/%E3%82%AC%E3%83%A1%E3%83%A9
오래된 영상이라 그런지 유튜브에 가메라로 검색하면 꽤 많은 영상들이 있다. 2015년에는 영화화된 것 같다.
관련링크 : http://gamera-50th.jp/
가메라3 사신 이리스 각성
일본 영화나 만화를 보면 각성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데 '잠에서 깨다'이나 '등장'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Awake 정도로
가메라 2015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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