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소니 긴자 빌딩이 8월을 끝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소니 쇼룸과 소니스토어는 8월 28일 중단됐고, 나머지 사무실도 2017년 3월 31일 끝낸다.
이후 건물을 철거하고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맞춰 '긴자 소니 파크'로 다시 연다.
소니 빌딩은 1966년 4월 29일 문을 열었고, 이후 소니 얼굴로 역할을 했다.
당시 긴자도 땅값이 비쌌기 때문에 소니 빌딩이 처음 생길 때 전자제품 매장을 연다는 것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세계적인 가전기업이 되기로 결정해 창업자인 모리타 아키오가 이 자리를 고집했다고 한다. 하지만, 높은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어서 소니 제품 뿐 아니라 요트, 바이크, 자동차까지 전시를 하다가 나중에는 소니 제품으로만 꾸며졌다.
처음 소니 긴자 빌딩에 간 것이 1999년이었는데, 당시만 해도 보는 제품마다 충격이었을 정도로 놀라운 제품들이 가득했다.
하지만, 올해 초에 갔을 때는 사람들이 없어서 무안할 정도였다. 근처에 있는 애플 긴자 스토어에는 관광객들이 계속 몰려들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
20년 만에 소니 위상은 큰 변화를 겪었다. 가전과 PC 시장에서 무너졌고, 스마트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아직 주목받는 제품은 내지 못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사업 시작 당시 내부에서 비판을 받았던 DSLR 카메라 부문과 게임 부문이 소니를 먹여 살리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카메라와 게임이 없었으면 어땠을까?
소니 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맞이해 전환을 하려는 것 같다.
내부적으로 문제는 다 확인한 상태고, 이 분위기를 바꾸려면 전환점이 필요한데 그것을 2020년으로 하려는 것.
소니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쉽지는 않겠지만 저력이 있으니 가능성은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 역할은 현재 소니가 하는 사업이 아닌 새로운 사업영역에서 나올 것 같다.
플레이스테이션과 알파 처럼...지금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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