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예전에는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등장할 때마다 아주 큰 관심이 집중됐는데, 이제는 그런 변화도 큰 영향이 없는 것 같다.
인터넷, 스마트폰, 태블릿 이런 것들도 이제 시들어졌으니.
하지만 인터페이스의 변화로 디지털 쓰레기로 변하는 제품들이 많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대표적인 것이 광학드라이브인데, 이건 고장이 나는 제품도 아니고 대부분 SATA를 쓰니 이전 방식을 쓰는 제품은 사용할 수 없더.
한 때 부각됐던 eSATA도 지원하는 제품이 없으니...USB라도 된다면 쓰고 싶은데 이게 참 거의 안 쓴 제품을 재활용 할 수 없으니 아쉽기만 하다.
언젠가는 쓰겠다고 생각한 DHD도 SATA가 아닌 제품은 이제 연결하기도 쉽지 않다. 이제는 뭐가 들어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사진 같은 것은 미리 미리 백업을 해둬야할 것 같다.
그러고보면 결국 저장매체는 클라우드로 모두 이전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저장하는 데이터는 늘어나겠지만 현재의 인터페이스가 30년 뒤에는 분명히 바뀔텐데 여기에 들어 있는 자료들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는 꽤 골치아픈 문제다.
클라우드라고 다 안전한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가장 유연한 저장방법이 아닐까.
2000년 전후 제품을 보면 아주 독자적인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제품들. 특히 소니나 후지쯔 이런 곳의 제품들은 이제 케이블이 사라지면 사용불능이 되어 버린다.
여전히 기기 자체는 생생한데 케이블을 찾을 수도 없고 이들 제품은 구형 윈도 버전만 지원해서 PC랑 연결하기도 어렵다.
다행히 외장메모리카드가 있으면 확실히 살아날 방법이 많은데. 모순적이게도 그런 제품들은 또 이제는 쓸모가 없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여전히 잘돌아가는 소니, 델 이런 제품들 보면 품질 하나는 인정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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