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되고 있는 구글I/O. 여러가지 발표가 있지만 이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크롬북과 안드로이드 연동 부문이다.
크롬OS에서는 기존 웹브라우저 안의 웹스토어를 사용해서 추가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었는데, 구글 플레이와 연동하고 안드로이드 앱을 돌릴 수 있게 한다.
이번 결정으로 크롬북에서 100만개 넘는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예전부터 크롬북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테스트 모델도 써보고, HP와 다른 제품들도 써봤는데, 크롬북을 써본 느낌은 계륵이라는 점이다.
오프라인에서 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대부분 온라인 중심으로 활용해야하고, 그 뭔가 표현하기 어려운 PC와 다른 이질감, 적은 SW로 인한 활용성의 제한,
그리고 초기 크롬북은 그렇게 싸지도 가볍지도 않았다. (왜 이렇게 무거울까? 가장 놀랐었다)
하지만, 최근 나온 크롬북들은 가격이 저렴하고, 가볍고, 무엇보다 배터리가 오래간다. 구글 계정과 연계하면 자연스럽게 스마트폰, 태블릿과 연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구글 플레이 앱을 쓸 수 있다면 크롬북 활용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
사내 시스템 때문에 일부 기능에서 제한은 있겠지만, 간단한 문서작업, 웹서핑을 하기 위해서는 크롬북이 윈도10 노트북보다 더 편하고 저렴할 것이다.
마인크래프트, 클래시오브클랜 등 안드로이드용 게임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점, 안드로이드용 MS 오피스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 스마트폰에 익숙한세대는 아무래도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려 하기 때문에, PC보다 태블릿에 가까운 크롬북에 더 친근함을 느낄 수도 있다.
아쉽게도 기존 크롬북이 모두 구글 플레이, 안드로이드 앱 호환이 진행되지는 않을 것 같다.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모델부터 지원하고, 이후에 터치를 지원하지 않는 제품을 추가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크롬 픽셀(Chromebook Pixel)', '에이서 크롬북 R11(Acer Chromebook R11)', '아수스 크롬북 플립(ASUS Chromebook Flip)'에 구글 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앱 호환기능을 제공, 올해 말까지 에이서(Acer), 아수스(ASUS), 에이오픈(AOpen), 델(Dell), HP, 레노버(Lenovo), 삼성전자(Samsung), 도시바(Toshiba) 크롬북에도 이 기능을 제공한다. 신제품에만 제공하는지 이전 제품에도 제공하는지는 모르겠다.
물론 초기에는 원활하지 않겠지만, 앞으로 개발자들은 안드로이드 뿐 아니라 크롬북에 대응하는 인터페이스도 앱에 넣을 것이고, 어느 정도 통합이 진행될 것이다.
아무래도 안드로이드 앱이 키보드와 수평 화면의 크롬북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합의가 필요할 것 같다.
터치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고 해도 노트북 사용자들은 대부분 키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런 입력의 불일치도 조정되어야 할 것이다.
어쨌든 기존 크롬북 사용자들이 바라고 있는 점이기 때문에, 이 기능이 지원되면 크롬북이 힘을 받게됐다. 반면, 통합 윈도앱을 통해 영역 확장을 하려고 했던 MS는 반대로 타격을 입게 됐다. PC만은 쥐고 있었는데, 구글이 이렇게 나오니...진퇴양난의 모습이 됐다.
하반기 출시하는 안드로이드 N에는 멀티윈도가 지원된다고 한다. iOS에 비해 확실한 장점 하나가 더 늘어나게 됐다.
관련링크 : https://chrome.googleblog.com/2016/05/the-google-play-store-coming-to.html
크롬OS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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