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스마트워치가 시계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전히 시계 시장은 큰 문제없이 잘나가고 있다.
일부에서 스위스 시계 판매량이 줄었다는 얘기도 있는데, 예상만큼의 타격은 아니다.
그리고 반대로 시계를 안차던 사람들이 스마트워치 때문에 시계를 차다가 더 좋은 시계로 옮겨가는 경우도 있다.
시계는 시간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액세서리, 귀중품의 일종으로 되어버렸기 때문에 이런일이 발생하는 것 같다.
전화가 온 것을 알려주는 팔찌나 반지, 목걸이가 나온다고 해도 대체할 수 없는 것처럼...
세이코에서 GPS 솔라시계 아스트론이 발매됐다. 1969년 세이코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쿼츠 시계 '쿼츠 아스트론'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아스트론은 태양열 충전기능으로 배터리 교체가 필요 없고, 원자 시계에 근접한 정밀도가 장점이다.
8종으로 출시되고 가격은 180만엔~260만엔.
GPS 아스트론은 2012년에 출시됐으며, 신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30% 소형화 했다.
GPS가 이름에 들어간 이유는 시계 안에 GPS 전파를 수신할 수 있는 링 안테나가 내장돼 있기 때문이다.
GPS 전파는 시간정보를 받는데 사용된다.
시간을 맞출 필요 없이 자동으로 시간이 맞춰진다.
매우 편리한 기능이다. 시간을 맞출 필요도, 배터리를 교체할 필요도 없으니.
가격은 18만엔~26만엔으로, 브라이츠와 그랜드 세이코 쿼츠모델 중간 정도...
아마도 스위스 브랜드로 나왔으면 가격을 50%는 더 받을 수 있을텐데.
시계 본영의 기능이나 디자인으로 보면 세이코 상위 모델들은 스위스 시계업체들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우월한 것 같다.
하지만 그 시장을 뛰어넘지 못하는 것이 브랜드 때문인 것 같다.
결과적으로 역사와 전통, 태생이 제품에서도 나타나는 것이고, 그런 부분은 시계 뿐 아니라 자동차나 다른 공산품에서도 나타난다.
어떻게 보면 그런 보이지 않는 선을 넘기 위해서는 스위스에 별도 법인을 만들어 브랜드를 바꿔서 해결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도요타가 렉서스를 만들고, 혼다가 아큐라를 만든 이유가 그런게 아닐까.
내가 가진 시계중에 가장 많은 제품이 세이코인데, 충분히 만족하고 쓰고 있다.
시간이 지나도 디자인이 별로 질리지 않고, 고장이 난적도 없다.
하지만 정장을 입거나 무슨일이 있을 때는 언제나 뒤로 밀려난다. 그게 참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아 그리고 시계도 점점 양극화가 일어나는 것 같다.
시계에 대한 정보와 관심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 이전에 비해서 그 기준이 많이 높아진 것 같다.
원래는 시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만 보이지 않는 경쟁을 했는데(시계 좋아하는 사람들은 시계만 보인다)
이제는 그 계층이나 연령대가 확대된 것 같다.
그래서 오히려 롤렉스의 입지가 더 확대된 것 같은 (최근에 롤렉스를 산다는 지인이 있어서 살만한 곳을 알려줬더니 대기가 3개월이라고 -_-; 가격도 이전에 비해 많이 올랐다)
관련링크 :
https://www.seiko-watch.co.jp/news/pressrelease/posts/541/20160510
seiko astron
http://www.seiko-watch.co.jp/collections/en/astron/
2016 한정판(3500개) 26만엔. 밴드 티타늄 + 세라믹, 다이얼 진주조개
월드 타임 레귤러 모델 18만엔 . 밴드는 티타늄. 맨 오른쪽 모델만 20만엔
모두 18만엔. 악어가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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