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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Review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by bruprin 2009. 8. 3.

전자책 단말기가 등장한지 수년이 지났는데..아직도 전자책 단말기를 보기는 힘들다. 

소니 리브리에를 일본에서 처음 봤을때는 신기함 그 자체였다. 하지만 신기함은 일상으로

연결되지 못했고 여전히 쇼룸 안에 있는 제품으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최근 전자단말기가 이슈가 되고 있다. 

아마존 킨들은 전자책 시장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중했고, 국내 업체들도 이 시장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 틈을 타 또 돈놀이 하려는 아저씨들도 있다..)

사실 새로운 전자책 단말기 시장은 하드웨어만을 가지고 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콘텐츠 사업자를 움직일 수 있을만큼 덩치큰 업체가 주도하는 것이 사업 성공의 키다. 

(일리아드가 수년을 공을 들였지만 아마존이 트로피를 차지한 것과 마찬가지..)

그런면에서 보면 삼성전자가 전자책 시장에 진입한 것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아주 좋은 일이다.

성공을 떠나서 전자책 시장을 인식시키는데는 분명히 기여할 것이다. 

이전에 목업으로만 봤던 파피루스가 출시됐다. 훨씬 깔끔한 디자인에.

사실 파피루스 완성품을 보기전에 킨들과 어느정도 성능차이가 있을지 궁금했다.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제조 실력은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디자인이나 마감은 

충분히 만족할만 할 테고...

문제는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상상력인데...흠....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요즘 읽고 있는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와 비교..

아 큰책은 너무 무겁다.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케이스를 잘 만든 것 같다. 킨들 케이스도 좋지만....파피루스 케이스도 고급스럽다.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한권의 수첩같은 느낌....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펼치면 이렇다. 하단의 터치 버튼으로 페이지를 넘기는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0 점을 주고 싶다. 삼성전자가 터치를 왜 고집하는지 모르겠다. 

실제 써보면 입력이 됐는지 안됐는지 확인할 수도 없고 계속 사용하기에는 너무 불편한 UI다

조그나 버튼을 넣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킨들과 달리 전자펜으로 입력이 가능하다. 그냥 손으로만은 안됨..

소니가 필기인식을 넣었다가 화면이 너무 안좋아서 혹평을 받았는데..

그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선명하게 잘보인다.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처음 켜면 나오는 메뉴...책, 메모, 스케줄러,, 이미지...그리고 설정..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뒷면이 스뎅이다. 번쩍 번쩍.....아이팟이나 킨들과 같은 분위기다. 흠집도 잘 안날 것 같은

고급스럽게 잘만든 것 같다.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두께....그야말로 책 한권 무게에 두께는 더 얇다.

킨들 DX보다 작은 크기는 아쉽지만 대신 휴대가 편리하니...

이정도 사이즈도 괜찮다.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전자잉크를 썼으니 당연히 시야각은 좋다. 한손에 잡히는게 괜찮다.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마감도 깔끔하다.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전자펜을 꼽는 부분과 USB케이블을 연결하는 단자..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USB단자 부분...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디자인은 좋은데..터치가 자꾸 마음에 걸린다.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당연한 기능이지만 전자책을 바로 볼 수 있다는 것 

인터넷에 떠도는 콘텐츠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전자책은 4000원 정도로....

제대로된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것.

사업자들은 사용자들이 공짜인 불법 콘텐츠를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만..

납득할만한 가격에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많은 소비자들이 기꺼이 돈을 지불할 것이다. 

말도 안되는 가격에 뭐 내려받는데 절차는 그렇게 복잡한지...

장사를 하려면 제대로된 음식을 내놓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표지도 있다.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전자책 화면...글자크기를 설정할 수 있고...

확실히 제대로된 콘텐츠를 보니 좋다.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크기는 딱 적당했다. 어떻게 보면 출장을 갈때 킨들DX보다 이 녀석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페이지 전환은 불확실한 터치로 하던지....페이지 넘김을 자동으로 설정할 수도 있는 것 같다.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메모기능....간단한 메모를 할 수 있는데.. 표면이 너무 딱딱해서...

유리판에 볼펜으로 그리는 느낌이었다. 

민트패드처럼 사각 사각 소리가 나면 좋을텐데...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그래도 다른 전자책 단말기에는 없는 기능이니....재미있다. 

책을 읽다가 심심할 때 쓸 수 있는...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일정관리...이게 아웃룩이나 다른 일정관리 프로그램이랑 동기화가 되는지는 못 물어봤다.

하지만 이것도 다른 제품에는 없는 기능이니...

날짜에 메모도 할 수 있다.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메모는 이런식으로 가능...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그림 파일이나 PPT등 오피스 파일은 BMP로 변환해 볼 수 있다. 

실제 변환 소프트웨어는 써보지 않아서 어떤 느낌인지는 모르겠는데..

PDF를 변환했을때 어떻게 되는지가 궁금했다. 

어차피 샘플로 넣어둔 것은 잘 나오도록 해놨을테니.

하지만 비슷한 제품을 써본 경험에 따르면 이렇게 변환하는 방식은

나같은 게으름뱅이들에게는 절때 안쓰는 기능이 되어버린다.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PPT 파일 변환해서 보는 중...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배터리..탈착식으로 되어 있다. 

전자책 단말기 특성상 배터리 스트레스는 없을테지만...그래도 탈착식이 좋아보인다.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배터리...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케이스에 탈착하는 방식은 옆에서 물리는 킨들 쪽이 좋아보인다. 

그래도 파피루스도 상당히 잘만들었다.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흠...괜찮은데....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BP/IT/Review]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아 설정화면은 이렇다. 

펌업으로 전자사전이나 여러가지 기능이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 

다음 버전은 통신기능이 들어간다는데 그렇게 되면 배터리 문제는 있겠지만 더 편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9월 정도에는 아이리버에서도 나온다는데. 지금 이름 짓기는 중이라고 한다. 

이전에 나온것처럼 북2도 괜찮은데 

교보문고 분들과 얘기해보니 국내에 전자책 단말기관련 논의를 하는 업체들이 7~8개나 된다고 한다. 

하지만 기기의 완성도가 천차만별이라 아직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는 업체는 삼성전자와 아이리버

밖에 없다고 한다. 누트2는 생각보다 기기에 문제가 있어서 고객들 클레임이 있다고 한다. 

국내 업체들은 단말기만 만드는데 너무 급급한게 아닌가 생각된다. 

MP3플레이어 때도 그렇고...중요한 것은 산업을 만들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인데

그렇게 하려면 하드웨어, 콘텐츠 이용자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열심히 스캔해서 만화 올리는 사람들과 그 만화를 읽기 위해 웹하드 업체에 돈을 내는 사람들만 

우선 끌어들여도 될 것인데..

누구에게 팔 것인지, 누가 살 것인지 알지도 않고 제품만 만들어 낸다. 

전자책 단말기 업체들은 2006년 국내 전자책 시장이 2100억원이며 

올해 6000억원, 2012년 1조에 가깝게 성장할 것이라고 장미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전자책 시장이란 것에 상당히 믿음이 안갔다. 

그래서 알아보니 이 중에 전자책은 2%도 안되고  인터넷 만화 수요, 

웹하드 수요까지 포함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전자책 시장이 봐야 할 것은 만화 시장인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별 생각을 안하고 그저 인터넷 교보문고, 북센 등이랑 손잡으면

다 될 것 같이 얘기한다..

국내 1인당 독서량이 한달에 3권도 안되는데..그런 사람들이 30만원이 넘는 단말기를 살까? 

내 주위에 있는 독서광들은 문자 뿐 아니라 책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좀더 단말기 가격이 더 저렴해져야 할 것이고, 

콘텐츠를 내려받고 바로 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전자책을 구입하기 위해 새로 서비스에 가입하고 결제를 위해 몇 번의 과정을 거칠 생각을 하니..

그냥 서점에서 책을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




PS 아 그리고...내가 가지고 있는 킨들DX와 파피루스를 비교해보니..

어느게 더 좋은가 보다..

크기가 달라서 이게 하나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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