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BP/IT] 더 잘만들어도 안팔리는 양극화 - 아이폰과 중국폰

by bruprin 2016. 5. 18.


BP's :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제조사와 통신사가 원하는대로 흘러가는 시장이기 때문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최근 뭔가 심상치 않은 변화가 오는 느낌이다. 

매년 좋은 제품을 내놔 판매량을 늘리는 전략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는 이전부터 있었는데 그 체감이 올해부터 급격히 증가할 것 같다. 


기술적인 상향평준화가 됐을 때 나타나는 양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다. 

이전까지는 지난해 출시된 제품보다 더 좋은 제품을 만들면 팔렸지만, 

이제는 운동화 시장처럼 브랜드로 대결해야 하는 시장이 온 것 같다. 


동네 잡화점에서 판매하는 1만원짜리 신발도 튼튼하고 이쁘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운동화를 살 때 나이키와 아디다스, 푸마 정도를 산다. 물론 다른 브랜드를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비중은 전체에서 크게 차지하지 않는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푸마 제품이 그렇다고 다른 운동화에 비해 품질이 더 좋은가? 라고 생각하면 그걸 입증하기도 경험하기도 어려울 것 같다. 

각 업체들은 엄청난 미사여구를 동원해서 이 신발들이 얼마나 편하고, 기능적인지 설명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디자인을 보고 구매한다.

그리고 그 구입의 가이드라인은 이미 정해져 있다.


어쩌면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올 때마다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이 제품은 카메라가 어떻고, 프로세서가 어떻고, 연동해서 쓸 수 있는 서비스는 어떻고 라며 얘기하는 것들이 제품의 절대적인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런 것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침묵하는 다수들,. 실제 구매자들이 이 제품을 선택했을 때 체감할 수 있는 몇 가지 장점을 단순화해서 전달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운동화 끈, 깔창에 새로운 소재를 적용했다고 해서 해당 제품이 엄청나게 팔리거나 실패하지 않는다. 

물론 그런 요소들도 다 유기적으로 결합돼 있지만. 이미 몇번의 제품을 실제 써본 고객들은 자신들만의 기준이 만들어져 있다. 


일본 스마트폰 판매량을 가끔 살펴보는데 지난달 판매량을 보고 꽤 놀랐다.

일본은 스마트폰 부문에서 양극화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 같다. 


상위는 아이폰이 휩쓸고, 일본 업체와 중국업체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는 갤럭시 S6 등 이전 모델만 판매하고 있다.  

심프리 폰에서는 중국업체들이 싺쓸이 할만큼 비중이 높다. 아수스, 플러스원, 화웨이가 5위까지 휩쓸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심프리폰으로 살만한 폰이 살만한 가격대에 나오지 않았지만, 만약 일본처럼 공격적으로 나온다면 아이폰 그리고 일부 갤럭시와 G5 등 상위 모델, 그리고 중국폰들로 양분화 될 것 같다. 


아이폰 사용자는 iiOS 환경을 벗어나지 않으려하기 때문에 아이폰을 어떻게든 선택할 것이고, 안드로이드에서는 가격대비 성능을 두고 좀 더 구매가 다양화될 것이기 때문에. 브랜드를 만들기 이전까지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갤럭시는 조금 낫지만 G5는 지금 상황에는 뭔가 더 필요해 보인다. 



플러스원 심프리폰 사무라이 

일본 4월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 BCN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