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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디카

[BP/IT] 라이카 Q - 매일 바뀌는 마음

by bruprin 2018. 6. 5.


BP's : 잠시 가지고 있으려다, 계속 가지고 있게 된 라이카 Q.
RX1R과 번갈아가면서 잘 쓰고 있다.

사용 빈도로 치면 큰 카메라들은 처분해야 하는데,
이게 또 어느 날 한번씩 찍어보면 다른 느낌 때문에 마져 보내지 못한다.

가벼운 카메라와 마음에 드는 사진 품질을 조율해 내면
하이브리드 카메라나 RX100이 적당하겠지만.

이런 사진들읃 처음에는 괜찮다가 나중에 보면 뭔가 아쉬운 그런 느낌이 든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산 가구가, 나중에 보니 '살 때는 몰랐는데, 뭔가 좀 안어울린다' 라는 생각이 드는 것처럼.

찍어놨을 때는 모르는데, 나중에 사진 정리하다보면
아 Q나 RX1R로 찍을껄 하는 생각이 든다.

RX1R과 Q를 가지고 있는 이유는
'이 두 가지 모델 중에 어떤 것이 매일 들고 다니기 좋은 사진 잘나오는 카메라 1등인가? ' 였다.

그래서, 좀 써보다가 하나를 내보낸다고 하고 생각하는데

- 휴대성은 RX1R
- 자동초점은 Q
- 화각은 RX1R(28mm가 편할 때도 있지만 역시 35mm가 제대로 된 모양을 낸다)
- 배터리는 Q
- 가격은 둘 다 비쌈 ㅠ ㅠ

결정적으로 사진은 어떤 것이 좋다고 하기보다는 둘이 성격이 다르다. 화각도 다르고.

기능을 제외하고 사진 자체로만 보면 RX1R쪽이 더 마음에 드는 사진을 뽑아줬는데, 어떤 사진은 라이카 특유의 색감이 있어서 Q가 좋을 때도 있다.

아 그리고 RX1R을 들고 다닐 때는 사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만 카메라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데.

라이카는 일반 분들도 물어본다 '이게 라이카예요? 이거 비싼거예요?' 라고.

PT 들어갔는데, 발표자가 발표 끝나자 마자 본인이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라이카 Q 좋나요?' 라고.

아무튼 하나는 처분해야지 하고 번갈아서 몇 일씩 써보면
역시나 어떤 것을 포기해야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매일 바뀌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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