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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joy

[BP/WU] 신라면 블랙 사 먹을만 한가? 원조 신라면 비교 시식기...

by bruprin 2011. 4. 20.



제품명 : 신라면 블랙
제조사 : 농심
발매일 : 2011년 4월 15일(할인점, 대형마트 위주. 편의점은 4월 18일 이후 각 사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음) 
파는 곳 : 이마트, 롯데마트 등. 슈퍼마켓은 주인 마음
가격 : 개당 1320원(대형마트서 4개 한 묶음 5280원, 참고로 신라면 개당 584원)  
 
BP's : 궁금했던 신라면 블랙. 신라면에 비해 2.3배 높은 가격. 신라면과 가장 큰 다른 점은 사골스프가 추가된 점. 그리고 면과 스프에 들어가는 재료가 많아졌다. 
신라면 보다 덜 맵고, 면은 조금 더 쫄깃 하다. 하지만 그런 차이점은 스프를 조금 넣고, 덜 끓이는 조리법으로 차이를 줄일 수 있다.
건더기는 씹힐 만큼 큰 버섯과 건더기가 들어 있다. 하지만 신라면과 큰 차이를 느낄 수는 없었다. 신라면 대신 신라면 블랙을 사는 것보다 신라면에 계란과 다른 것들을 구입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신라면 블랙을 찾아보니 아무도 알지도 못하고, 들여 놓지도 않으셨다.

BP : '신라면 블랙 있어요?'

주인 : 그게 뭔데요? 자장라면인가?

-_-;

혹시나 해서 롯데슈퍼마켓에 가봤다.



두근 두근...

아 저기 까만 농심 라면이 보인다. 신라면 블랙이니 포장도 블랙이군..


유사제품 이었다 -_-;


사실 최근에 대형 마트에서 기존 라면 시장을 겨냥해서 자체 상표 제품들도 많이 나왔다.

가격은 신라면보다 조금 저렴한...(자체 브랜드에서 안되기 때문에 팔도에서 만든다는 얘기도 있지만 사실 확인은 안됐음)


와.. 있다. :)

라면을 보고 이렇게 기쁠 수가..


그런데 유심히 살펴보니 그동안 못보던 라면들이 많이 나와 있다.


사천 짜파게티도 있었군..

아무튼 구입했다.


이렇게 3개...비교를 위해서 신라면 블랙, 신라면, 그리고 삼양라면 더 클래식까지...(클래식은 뭐냐? -_-; 백세 카레면같은 옷을 입고 있음)


이렇다. 차이는 검은띠와 빨간띠. 하지만 더 큰 것은 4개입과 5개입의 차이다. 가격은 더 비싼데 4개만 들어 있다.


뒷면은 이렇다.


뒷면..

홈페이지에 보니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다.

http://www.nongshim.com/non/pro/prod_deft_viw.jsp?txtPROD_CODE=588&txtSelectPage=1&pageLev=1&pagegubn=0&SearchGubun=&searchvalue=&left_page_num=1

 

545kcal. 가장 다른 점은 사골 문발 스프가 따로 있다는 것. 그리고 건더기 스프가 크다는 것이다.


신라면...

이것도 역시 홈페이지로...

http://www.nongshim.com/non/pro/prod_deft_viw.jsp?txtPROD_CODE=7&txtSelectPage=1&pageLev=1&pagegubn=0&SearchGubun=&searchvalue=&left_page_num=1


사실 신라면이 등장할 1986년 당시...당시 주류인 안성탕면을 대체하는 프리미엄 라면으로 나왔었다.

신라면 안에 들어있는 버섯과 매콤한 맛은 금새 안성탕면의 입맛을 신라면으로 옮기는데 성공한 바 있다. 



삼양라면 클래식도 뭐. 한장 끼워준다.

사실 이미 농심은 프리미엄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여러 상품을 내놨었다.

그리고 이 중 둥지냉면 같은 경우에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라면과 자장라면 부문에서는 신라면과 짜파게티의 명성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면이 없었다.

그 것은 농심이 풀지못한 숙제일 것이다. 그렇다고 어정쩡한 제품을 내놨다간 서로 시장잠식이 벌어질 수도 있고,

다른 라면업체들이 신라면과 짜파게티를 잡기 위해 노력할 때, 농심은 남모르는 1위의 고민을 했을 것이다.

그래서 신라면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있는 신라면 검은띠를 내놓기로 한 것이다.


디자인은 거의 비슷하다.


신라면 전면...


신라면 블랙 뒷부분...


흠....구미에서 담당하시는 분은 다르시군...

열량은 신라면 블랙이 30kcal 가 높다.


신라면 개봉...


신라면 블랙 개봉... 스프가 3개..


면 비교..신라면 블랙...


그냥 신라면..



육안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살짝 블랙이 더 진한 색이다.


실제 면을 먹어보면 더 큰 차이가 느껴진다. 신라면 블랙이 더 바삭하다. -_-;


신라면 블랙 스프.... 양념 분말과 우골 설렁탕 분말, 건더기 스프 3개가 있다.

위에 있는 것처럼

농심 홈페이지에는

신라면 블랙 면에는
소맥분(호주산,미국산), 팜유(말레이시아산), 감자전분 , 변성전분 , 난각칼슘 , 정제염 , 야채풍미액 , 면류첨가알카리제(산도조절제), 혼합제제(산도조절제), 올리고녹차풍미액 , 비타민B2 가

참고 ( 신라면 - 면 : 소맥분(미국산, 호주산), 팜유 (말레이시아산), 감자전분 , 변성전분, 난각칼슘 , 정제염 , 야채조미추출물 , 면류첨가알카리제 (산도조절제), 혼합제제 (산도조절제), 올리고녹차풍미액 , 비타민B2 )

스프에는
사골분말 , 육수맛조미베이스 , 우거지추출물분말, 정제염, 버섯야채조미분, 마늘추출물분말, 콩나물추출물분말, 무국베이스, 간장분말, 포도당, 볶음양념분, 조미홍고추분말, 양파풍미분, 양지무베이스분말, 칠리맛풍미분, 우골조미분말, 후추가루, 조미아미노산간장분말, 분말카라멜(카라멜색소,물엿분말), 5'-리보뉴클레오티드이나트륨, 매운맛조미분, 호박산이나트륨, 표고버섯분말, 생강추출물분말, 소고기수육, 건표고버섯 , 건마늘, 건파, 조미건조홍고추링

참고 (신라면 스프 : 정제염 , 소고기맛베이스 , 육수맛조미베이스 , 정백당 , 볶음양념분 , 간장분말 , 조미소고기분말 , 마늘발효조미분 , 분말된장 , 마늘베이스 , 조미양념분 , 조미홍고추분말 , 후추가루 , 복합양념분말 , 칠리맛풍미분 , 우골마늘조미분 , 조미아미노산간장분말 , 조미효모분말 , 매운맛조미분 , 양파풍미분 , 돈골조미분말 , 후추추출물분말 , 호박산이나트륨, 발효표고조미분 ,5'-리보뉴클레오티드이나트륨, 분말카라멜 (카라멜색소, 물엿분말), 생강추출물분말 , 표고버섯분말 , 후추풍미분말 , 진한맛조미분 , 건파 , 건표고버섯 , 건당근 , 건고추 )


가 들어 있다고 나와 있다.

들어간 것들을 살펴보면 신라면 블랙이 월등히 앞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라면 스프에 이런 많은 것들이 들어가는지 몰랐다.


신라면 스프..


신라면 분말 스프


건더기...흠...저 건더기는 점차 줄어드는 듯...


그리고 블랙...큼지막한 버섯이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파도 크다.


그리고...이 설렁탕 분말이 들어 있다.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을 담았다고...흠...


뭐 다 꺼내면 이렇다.


왼쪽이 신라면 오른쪽이 신라면 블랙...


끓이기 전에 스프 맛을 본다. 신라면..


신라면 블랙..


아 손가락을 바꿔서 다시 신라면 블랙


사골 스프...

그리고 끓이려고 보니..

-_-; 끓일 냄비가 없다


할 수 없이 유니프레임 DX 쿠커를 개봉...


물은 아이시스로...


최대한 공정한 비교를 위해  라면 봉지 뒤에 있는 조리예를 따르기로 한다.

물은 550cc 물이 끓으면 스프를 넣고 4분 30초간 더 끓인다.


냄비가 같은게 있으면 더 좋을텐데. -_-; 그냥 끓였음.


불은 붙었다...




일단 물이 끓기를 기다린다.


계란 준비...계란을 넣을지 말지 무지 고민했다 -_-;

하지만 대부분 라면은 계란을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고, 분식점에도 기본으로 계란을 넣는 경우가 많아서 넣기로..

(사실 계란 안넣은 면을 먹기가 싫었다 -_-ㅔ)


물이 끓자 면을 넣었다 


스프도 투입...


계란도 투입..


보글보글...


면 비교....신라면...


신라면 블랙..


신라면 완성...


신라면 블랙 완성...


오른쪽이 신라면, 왼쪽이 신라면 블랙. 눈으로 보기에도 신라면이 더 붉은색이다.


시식...신라면


신라면 블랙...

제조사는 두 개의 면이 다르다고 하나, 느껴지는 것은 큰 차이가 없었다.

신라면 블랙이 좀 더 쫄깃한 것 같으나, 그 차이보다 오히려 얼마나 더 끓였는지, 얼마나 나중에 먹는지가 면의 품질을 좌우할 것.

그리고 이상하게 사골스프에 대한 느낌은 거의 없었다.

신라면은 맵고, 신라면 블랙은 조금 덜 맵다는 정도...


면만 건진 모습. 오른쪽이 신라면, 왼쪽이 신라면 블랙. 스프 외에 넣은 것이 없는데 색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왜 밥은 말지 않느냐? 라는 목소리가 들려서 공정하게 한숟갈씩...


신라면...


신라면 블랙... 버섯이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총평

신라면 블랙은 신라면보다 3배 비싸다. 그렇다고 맛이 3배 이상 맛있는 것이 아니다.

나처럼 입맛이 둔한 사람은 신라면과 신라면 블랙의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할 것이다. 맵고 좀 덜 맵고의 차이. 건더기가 조금 차이는 있지만

농심에서 신경써서 만든 것은 같지만 현재 두 배의 가격을 체감하기는 어려웠다. 

이 것은 어쩌면 신라면의 큰 벽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기존 라면과 신라면은 확연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신라면에서 더 바뀐 부분을 찾기가 어려운 것. 

사골스프는 국물을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했지만, 신경써서 맛을 느껴보려고 했는데. 느낌이 확 오지 않았다. 

그리고 개당 1320원이라는 가격은 좀 어정쩡하다는 것이다. 대부분 라면은 부담없이 사먹을 수 있는 먹거리라는 고정관념이 있기 때문에, 이를 깨려면 더 가격을 높이던지, 전혀 다른 맛을 내줘야 했다.

사실 전국민이 라면 마니아인 우리나라 실정을 감안했을 때 이번 신라면 블랙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렸다. 결국 신라면의 브랜드에 기대려다가 이미지가 희석되어 버린 모양..


다시 영수증을 살펴보니 더부룩한 속이 더 쓰렸다. -_-;


신라면 블랙 한줄 평... '한개만 살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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